아오 진짜 얼마 안남았네ㅋㅋㅋㅋㅋ

근데 이상합니다

아무렇지도 않아요

슬프지도 않고, 그렇다고 기쁘지도 않고

왠지 걍 시한부 백수(앞으로 할일이 있는 백수?)가 된 느낌??

심지어 가족 다있고 여자친구도 있는데 말이지요..

군대가기 전이 동기들 선후배들 (대학)시험기간이라 좀 그렇지만

그래도 아무렇지도 않네요..

저같은 사람들은 훈련소 들어가면 슬퍼한데는데..



근데 이거 다 필요없고

가장 X같은게 뭔지 아세요?ㅠㅠㅠㅠㅠㅠㅠ


어느날 화장실에서 심심해서

'아 핸드폰 게임이나 다운받을까?' 했는데

네이트까지 들어가서 베스트 게임 고르다가

'아 ㅅㅂ 군대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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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닝 마스터리그 하다가 지겨워서

'아 딴팀으로 제대로 해야지'

팀 고르고 있다가

'아 ㅅㅂ 군대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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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FC서울 축구 한다그래서 상암으로 축구보러갈까 하다가

'아 귀찮은데 다음 경기 갈까'

이랬는데

'아 ㅅㅂ 군대가지' (다음 홈경기는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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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광고보고

'아 저영화 재밌겠다ㅋㅋㅋㅋ나오면 봐야지ㅋㅋㅋㅋ'
근데 개봉은 11월

'아 ㅅㅂ 군대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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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요일을 기다리며

'아 선덕여왕 매우 재밌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종영은 우주 저편으로

'아 ㅅㅂ 군대가지'
..................................


흘그흫ㄺ릏흐흐흐흫ㄽ흜흙흙흙흙


근데 이렇게 장황하게 늘여놨지만
그냥 어찌어찌 견딜만 하다

근데 군대간다고만 하면

주위에서는 마치 곧 죽는 사람처럼 취급..

1급이라 말하면
'어이구 1급으라 빼도박도 못하네'
왠만한 사람들
'잘갔다와라'
'못해본거 다하고가' ←진짜 이거들으면 시한부인생인듯
'여행갔다와라;

이미 병장인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상병인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일병인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  비  공 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면         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들은
'어떡해ㅠㅠㅠ 왜이렇게 늦게가ㅠㅠㅠ'
'남자들 다가는데 뭐ㅋㅋㅋ'


몰라

뭐 다들 그러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