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샤이캣- 주최자. 쪽팔린 짓 잘하고 개념이 없다. 간호조무사 23세.
라랄라캬악- 정말 이쁜 꼬마 아가씨~ 나이가 18인데 중학생 정도로 보인다. 귀여움 작살. 고등학생.
제 친구 강모양- 남성적인 여성. 나오라고 내가 꼬셨음; 23세 아직은 백조.
상쥐- 22살. 지 입으로는 내성적이고 숫기가 없다는데 다 개굴아;;
얼굴이나 행동이나 모두 이민기. 회사원.
흑성- 아마도 고대생? 21. 좀 헷갈린다 ㄱ-;;
무관심- 착해보이는 동생. 조용조용하고 노래를 정말 잘한다!!!!!!! 20살 ^ㅁ^
담배한가치만- 놀아달라고 했는데 자력으로 잘만 논다. 얼굴 참 잘생겼다 21살. 대학생.
아르방- 이전 아이디 피시방 알바. 아는 사람들도 많고~ 그러나; 잠깐 등장하고 사라졌음 ㄱ- 대학생.
한국비형- 24살 오라버니 (그 날 정말 최고의 폭소 폭탄이셨음;; 제 배꼽을 돌려주십쇼!)
긴하루- 제일 큰 오빠. 26. 많이 이야기를 못 나눠봤는데 나이답게? 침착하고 점잖아 보이셨음.
여튼 자자. 후기 본격 시작하겠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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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여러 전화와 문자를 받고 뭐 빠지게 후달려서
드디어 여기는 강남 -_-;
사람 조오오오오오올라~~~~ 올라 졸라~를 백천번 말해도 오라지게 답답할 만큼;
주말 직전이라 미친듯이 북적북적 꽉 찬 공기!!!!!!
꺄앍 ㅅㅂ...어떻게 다 찾지?????????;;
머리를 떼굴떼굴 굴리며 손에 호루라기 하나 들고 두리번거리다가
전화가 와서 받고, 뒷 쪽에서 상쥐 발견!
아이디 물어보고 나이 물어보고 말 놓고(차암 스피디하다;;)
플랜카드를 만들려고 가져온 형광색지에
" 서울 오늘의 유머 번개 "
적어서 상쥐에게 들고 있으라 알바시키고 ㄱ-
알바비로 시간당 2000원을 주겠다 하였다.
이 놈이 들고 다니기는 하는데 어리버리 하게 종이 구기길래 -_-;
내 인상도 같이 구겨지며 기어코 뺏어서 약속했던 고양이 머리띠를 하고
호루라기 목에 매고...총대를 맸다 =_=
한 마디로 무덤파고 묘비를 깎았음;;;
밑에서 들고 있자 두번째로 랄랄라 캬악~ 이라는 닉네임도 이쁜 우리 아가씨 도착. >_<
인사하고 상쥐한테도 소개시키고 아이디랑 나이 말해주고
둘이 잼께 놀아라~ 하구서 (근데 정말 상쥐가 협조 잘해줬음 ㅠ_ㅠ)
안되겠다 싶어 높은데에 올라가 플랭카드를 들고 있자니
쏟아지는 수 많은 비난섞인? 시선들 -_-;;
생각을 했다. 이 중에 눈팅족이라도 오유하는 사람 반드시 있으리라!
난 몰카 당할찌도 모른닷!!!;;; 이라며 후달달 거리고선
더 잘 보이라고 높이 들고 기어코 호루라기 불면서 삽질 -_-;
...그 위에서 신나서 춤도 췄음;;;
내 친구 세번째로 도착.
대략 심하게 쪽팔린지 아는체도 안한다.....................................
..........ㅜ_ㅜ 얌마. 나야 나~
그래도 일단 시작한거 끝을 보자!!!
약속시간은 7시 였는데
7시 40분까지 느렁느렁들 오시기에; 기다리고
그 이후에 동생들이랑 오빠 한 분 도착하시고 서로서로 소개시켜드리고
어디갈지 예약도 하지않은 개념없는 나는 그냥 수 노래방 가려고
뒷 쪽으로 걸어가는데 다들 밥 안 드시고 배고프대서
술집으로 고고씽!!!!!!!
근데, 고딩은 어쩌냐 ㄱ-......
어린애들은 절대 술 못 마시게 하는 편이니까
그냥 가서 앉아서 안주 먹고 음료수 먹으라고 말하고
다시 다른 사람에게 전화와서 내 친구랑 라랄라랑 같이 가서 긴하루 오라버니 모셔오고. (삐끼스럽...;;)
또 전화와서 어디냐고 묻길래
나만 홀로 다시 약속 장소 가서 소집 ㄱ-;;
안 보이길래
호루라기 확!!!!!!!!불고
" 서울!!!!!!!!오늘의!유머!!!!!!번개 하신다고 오신 분 이쪽으로 오세요옷!!!!!!!!!!!!!!!!!!!!! "
...........사람들은 대략 ㅇ_ㅇ??;; -_-; -ㅁ-;;; ㄱ- 이런 표정들이었고
난 이미 아까전부터 쪽팔림을 잊었으므로 에이 뭐야 없잖아~
하면서 신경질을 내며 전화를 거니 바로 앞에 있었는데 내 큰 목소리를 못 들었음...누구냐 너;
암튼 아르방(동갑)이 마지막으로 오고,
룰루랄라 거리며 술집으로 향해서
자리 하나 잡고 단란한 분위기 속에 *-_-*
상쥐부터 나이와 아이디와 직업 소개 신고식!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소개시키고 박수 치고
동동주랑 안주 몇 개 시켜 먹으며 슬슬 오유 이야기와 각자 개인 사정들 이야기 하니
어느새 분위기는 무척이나 훈훈하다 못해 땀이 날 지경~~~~~~~~♡
내 친구 빼고는 다 처음 보는데도 나도 그렇고 서로 심하게들 친근하셨따. ㅜ_ㅜ*
슬슬 술도 오르고~ 분위기 좋게 흘러가는데
갑자기 어딘가에서 축하 빵빠레~☆ 생일이신가보다.
그...근데.
갑자기 오라버니 한 분이 가위바위보해서 지는 사람 생일인 분 케잌 가져오기를
하자고 제안하셔서.
두 팀으로 나누어 무조건 가위바위보~!! >_<
............내가 젖소. 이런 @!#@!$!$#$#!!!!!!!! 우워-;;;
매우 당황하는 척 하며 고양이 머리띠 또 하라길래 기꺼이;; 총대 메고 돌아다니는데 없다 ㄱ-
귀신이 생일이었나???;;
에이 때려치라며 자리로 돌아와서
다시 이야기 하고.
잠시 계시다가 긴하루 오빠 집에 가시고
9명이서 다시 노래방 찾아 삼만리~
방 하나 잡고 일단 내가 주최자니 첫 타로 백지영 사랑안해를 뽑고,
이어서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돌아가며 전국~~~~~~~노래자랑!
빰빰빰빰빰빰빠~ 빠라빠라 ㄱ-...이 글 쓰는 지금도 어제 밤새고 쓰는거라 제정신은 아니다.
암튼 다들 호응 끝장나고!
탬버린과 음악에 몸을 맡기고;;; 미친듯이 흔들어대고 앞으로 나가서 락커가 되고
때론 에스지 와사비가 때론 자우림이; 때...때론 에쵸티;
분위기는 슬슬 산으로 대놓고 올라가고 있었꼬
어찌나 다들 신나있는지...제다가 24살 짜리 오빤 노래가 너무나 좋으신지
손으로 마이크를 만들어 주구장창 립씽;;;;;;;;;
으하하하하!!!!!!! 큭큭...낄낄낄 ㄱ-;; 그런것도 웃긴데 안 어울리게;; 미성으로 여자노래 부르고;
우린 다 뒤집어지고 휘파람 불고 난리들이 났다. 아라리요~
울 막내 동생은 뭐가 부끄러운지 자꾸 안 부르길래
다들 토닥여서 나중에 낭만 고양이 한 곡 뽑게 하고 모두 다 쌩목으로 같이 불러주는 아름다운 광경 ;ㅁ;
나중에 10시쯤 집때문에 빠이빠이 보내주고.
이제 성인들만의 3차 술 타임~ *-_-* 앗힝♡
술에 굶주려 있던 친구와 난
소맥으로 달리고 우리 그런 모습을 본 님하들은 매우 식겁하여
아 왜 이러시냐며 멋있다~ 이러질 않나;;; 술 잘먹는건 멋있는게 아니란다 도련님들하;
암튼 둘은 신나게 빨리 마시고
남자들은 옹리원 소주.
이미지게임 같은거랑 일인당 질문 공세 묻고 싶은거 돌아가며 말해주고
차암~ 기똥차게 산뜻했던게 원래 그런 자리에선
여자에게 많이 관심보이고 이를테면 -_-...껄떡 스러울 때도 가끔 있는데
다들 사심따윈 잊고 산뜻하게 놀아주시더라.
우리가 남자 같아서 그랬나보다. 으헉;;; 제로의 영역.
고대생은 타이틀 답게 말 잘하며 머리가 참 좋았고
유일한 오빠얌은 역시 경험맨에다 리드 잘하시지~ 말씀 정말 작살나게 잘해주시고,
나머지 동생들도 노래도 잘 부르지 재밌지 말 잘하지 누구 하나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서로 도란도란 ^-^*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니 시간이 금새도 갔다.
많이 시키고 술도 많이 먹어서 무려;;;;;;;;; 10만원이 넘었지만 인원이 있으니 수습가능.
만원씩 보충하고 담배 한가치랑 상쥐 뻗어서 (나도 중간에 졸려서 1시간 잤다;)
담배는 속이 안 좋다길래 컨디션 사다주고 이후에 왜 쟤만 사주냐며 비난을 받공 ㄱ-;;;
아파서 그런거니 이해해달라 하구서
상쥐 흔들흔들 깨워서 담날 일 있는 사람들 다 집에 보내고 나니 5시 30분.
오빠가 해장국 쏜다고 하길래
첨엔 죄송해서 거부하다 결국 미끼 덥썩물고;;
넷이서 해장국 가서 선지국, 우거지국, 뼈국, 순대국 (다양도 하지;)
맛있게 먹고~ >_< ///
이야기 좀 또 즐겁게 나누는 도중
오빠랑 동생의 저질썰렁유머 작렬에 우리 표정 싸늘해지고;;;;; 큭큭.
오유 웃대 디씨 이야기를 하다가 오빠얌이 그래도;;;
피씨방 가서 한 시간만이라도 오유를 하지 않겠냐며 ㄱ-; 꼬시는 통에 마음이 흔들렸으나;
우리는 걍 가고 둘이서만 남아 영원히 사랑을 꽃 피웠다는 아름다운 이야기.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첫 만남이었지만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참석해주신 모든분들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