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글만 읽다가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저는 22살 평범한 여학생입니다.
지난 토요일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갑자기 언니에게 아버지가 쓰러지셨다는 연락을 받고
너무 놀라서 병원으로 갔습니다. 그전부터 병원이라면 질색을 하셨고, 감기가 ㅇㅏ무리심해도
내성이 생기면 나중에는 약을 몇배로 먹어야한다며 약 같은 것은 절대 안드시던 아버지가
일주일정도 전부터 속이 울렁울렁 거리신다고 하시더니 갑자기 쓰러지신 겁니다.
제가 병원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아빠는 응급조취 후 다행히 깨어나셔서 이런 저런 검사를
받고 계시는 중이었습니다.
당장 병원에는 엄마와 아부지만 계셨는데, 병워은 내과의사가 5명인 약간 큰 편인 종합병원입니다.
엄마가 걱정스러운 마음에 담당 주치의에게 A형 간염의 증상은 어떤거냐고 여쭤보셨답니다.
(엄마는 말안하셨지만 그당시에는 아마 흥분하셔서 다급히 물어보셨겠지요..^^;;)
그러자 담당인 여의사는 아니, 제가 점쟁이도 아니고 검사결과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아나요
라고 하더랍니다. 그러자 엄마표정이 안좋아지는걸 보았는지 어쨌는지 아니 그렇지않습니까?
하고 눈을 흘기고는 그냥 나갔다네요.
아빠는 입원해계시는데 엄마한테 그런말을 들으니까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그래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아부지랑 같이 병원에서 잠을자고, 다음날이 되니까 회진을 아침에
돌더라구요. 그 의사를 저도 오늘 아침에는 봤는데 굉장히 젊어 보이시더라구요 20대 후반 30대 초반?
엄마한테 들은 말도 있고 해서 유심히 보고있는데,
뭐 심전도는 정상이신데 간수치가 굉장히 높다면서 내일 다시 보도록 하죠
하고는 그냥 나가려고 하더라고요..그래서 엄마께서 아직 정확한 결과는 안나온건가요? 얼굴이랑
온몸에 황달기가 돌아서 걱정되는데...
라고 하시자...손가락을 4개 펼치면서 "아니 지금까지 저한테 그 질문을 4번이나 하셨네요?
정확한 결과가 나와봐야 안다니까요." 하면서 너무 신경질을 내는 겁니다..
그러자 엄마꼐서 결국 분노폭발..."아니 어제 여쭌거는 결과가 아니라 하도 걱정이 되서, A형 간염의 증상은 어떤건지 물어본건데, 점쟁이니 뭐니 그런말을 하시더니 솔직히 어제고 오늘이고 너무 불쾌하네요."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그 여의사는 "아~그러셨어요? 그렇다면 죄송하네요" 라고
전혀 죄송하지 않은 투로.....비꼬며 말을 했습니다.
제가 하도 성질이 나서 "아니 선생님, 보호자 입장에서 걱정되는거는 당연한 건데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시나요. 걱정되서 하는 질문에 점쟁이니 뭐니말하시는거나 그렇게 비꼬듯이 말하시는 태도는 뭐 치료를 잘 해주시고 말고를 떠나서 서로간의 예의고, 더 나아가 의사의 자질 문제 아닌가요?" 하니까..
눈을 흘기면서 아니 환자분은 가만히 계시는데 보호자 분들이 왜 나서서 그러시냐고...
-.- 뭐 보호자는 가만히 입닥치고있다가 돈만 내주는겁니까?.....................ㅜㅜㅜ
ㅇ ㅏ 너무 성질나고 속상해요.
저 어디가서 말싸움도 진짜 못하고 흥분해서 소리만 지르고 욕 싸지르는 타입인데
항상 후회하거든요...말싸움에서 이긴적 없어서....
진짜...나중에도 후회안하게 조근조근 따져서 사과를 받아내고 다른 원장님께
진료받고 싶은데요
무슨말 할지 종이에 써서 외운 후에 원장님 만나뵈려고 합니다......
어떤말 해야할 지 같이 고민좀 해주ㅅㅔ요
속상해요 엉엉어어어어어어어어어엉 ㅜㅜㅜ
아부지..
아빠 쓰러지시기 전에 아빠한테 심통부린거 생각ㄴㅏ서...
저 교생실습갔다 왔는데 실습 다끝나서 집에서 오예 나 실습끝이야 이제 5시에 안일어나도된다
ㅇㅣ러니까...엄마는 그래 우리딸 고생했다! 라고하시는데
아빠는 매일같이 새벽 4시에 일어나서 가족들 부양하는 가장도 있는데 그거가지고 투정이냐고
하시기에...말이라도 수고했다해주면 안되냐고....아빠는 사람 기분잡치는데 뭐있따고 이러면서
김잡채씨.....라면서 잡채사먹으러 ㄱㅏ자고...
계속 그랬는데 언니 전화받고 진짜 실신할꺼 처럼 울면서 갔었꺼던여...
이제 우리아빠한테 잘할꺼야 엉엉어엉어 사랑해아빠
암튼...요점은 어떻게 말해야 이길까요...그 여의사!ㅜㅜㅜㅜ
못생겨가지고..............성격도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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