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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중국에 살아있다?
[뉴스핌=이슈팀] 4조 원대의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이 살아있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KBS는 그간 경찰 발표와 달리 조희팔이 중국에 살아 있다고 16일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안은 조희팔의 최근 행적까지 파악하고 있다고.
엔타이 공안당국은 KBS 취재진이 보여준 조희팔의 사진에 "(조희팔이) 중국인 신분으로 위장해 옌타이, 웨이하이 등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조희팔을 체포할 수 있었지만 체포하라는 지시가 없어서 내버려 뒀다"고 밝혔다.
조희팔은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대구과 서울 등지에서 의료기기 임대사업을 빙자한 다단계 업체 10여개를 열고 전국 5만여명의 투자자로부터 4조원가량을 뜯어냈다.
이에 경찰은 2008년 10월 조희팔을 지명수배했지만 조희팔은 같은 해 12월 경찰의 추적을 피해 중국으로 밀항한 뒤 종적을 감췄다. 이후 지난 5월 경찰은 조희팔이 지난해 12월19일 중국 웨이하이시의 한 호텔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조희팔의 생존 증언이 잇따르면서 경찰을 비롯해 중국과 공조수사를 펼쳐온 검찰까지 부실 수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뉴스핌 Newspim] 이슈팀 ([email protected])
http://www.newspim.com/view.jsp?newsId=20121116001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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