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 음슴 ..
운전면허를 딴지 6개월 정도 됬음
평소에 아버지가 운전 연습을 시켜주셔서
화물차는 물론이고 에쿠스까지 운전해봄
달리는건 어렵진 않음
대신 주차하는건 아직도 어려움ㅋㅋ
오른손으로 보조석 뒤통수 잡고 뒤보면서 주차하는거 매우 헷갈림...
그렇게 GTA4를 했는데 운전이 왜이리 어려운지 모르겠음
게임 속에선 독수린데 현실에선 닭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오늘 운전하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음요 ㅠㅠ
우선 도로는 삼거리였음
근데 한쪽은 골목처럼 좁았음 그래서 사실상 일직선 도론데
그냥 골목하나가 붙어있는거임ㅋㅋ
내가 골목에있었음
나는 좌회전해서 2차선을 타야 했음
골목이라서 신호는 없었음.
그냥 눈치보고 끼어들면댐ㅋㅋ
먼저 왼쪽을 살폈음. 오는차가 없는거임
오른쪽을 살폈음. 차가 경사를 타고 쭉- 내려오고있는거임 (비탈길이었음)
근데 내 인생의 경험들로 생각해보면 그냥 무시하고 좌회전 해도 됬음
빠르긴 빨랐지만 그차가 좀 멀리서 달려오고 있었음.
주저없이 기어 2단넣고 도로로 들어갔음.
운전 잘하는 형님들!
이 상황에서 좌회전하면
내가 갈 차선의 반대방향 차선밟고
내가 갈 차선으로 가는거 아님?
그렇게 좌회전 해서 갔음.ㅋ
이제 내 차로를 탔음
이제 1차선위로 올라왔음
2차로로 가야되는데 차가 별로없으니 좀 더 가서 바꿔도 되겠다고 생각했음.
근데 아까 달려오던 차가 좀 멀리 있을줄 알았더니
바로 뒤에있는거임
엄청 빨리 내려온거임.
'뭐이리 붙었어' 라고 생각했음.
왜그런가 하고 보니까
저 멀리 경사 끝나는 곳에 좌회전 신호가 들어온거임.
내 뒤에차는 빨리 + 비탈버프 받아서
좌회전 신호 받을려는거였음ㅋ
미안해서 2차선으로 얼른 비켜줄라고 했음.
할라고 하는순간 갑자기 경적이 울리는거임.
근데 ㅋ 운전 해보면 알겠지만
경적소리 울리면 괜히 나한테 하는건가 하고 막 둘러보게 됨ㅋ
나만그러면 지송 ㅠㅠ 난 초보라 ㅠㅠ
근데 이번엔 아니었음.
처음엔 나한테 하는지 몰랐음.
2차선으로 비켜줬음.
근데 아직까지 경적이 울리고있는거임 ..-_- 네버엔딩..;
'뭐야 혹시 나한테 하나?' 이러면서 아까 내 뒤에있던 차를 봤음
신호를 못받은거임.
내가 조금 늦게 비켜줬으니 '경적울릴 수도 있지 머'하면서 그냥 쳐다봤음.
계속 경적누르고있는거임.
그리고 내 차 바로 옆으로 천천히 오고있었음.
(지금상황은 나는 직진 빨간신호 받고 멈춰있고
그 사람은 좌회전 신호 못받고 멈추던 상태였음 우리가 맨 앞에 서있었음)
보니까 창문내리고 인상쓰고 내옆으로 오고있었음.
이때까지도 경적은 계속 ... -_-..ㅋㅋㅋㅋ
대판 싸우려는 인상이었음.
근데 나는 처음 든 생각이 '나이 별로 안많네'였음
20중반으로 되보이는 남자였음.
이런 생각하면서 그냥 나도 봤음.
근데 나는 되게 오래된거 같았음ㅋㅋ
마치 무슨 물건 떨어질 때나 무슨 일 벌어질 때
1초에 생각 100번정도 하는 그런 느낌
그걸 받아서 좀 오래 느껴졌음ㅋㅋ
'뭐지' '나한테 화났나' 이런 생각들이 그냥 들었음
그리고 그 사람이 싸울 것같은 표정지으니까
내 몸에도 좀 아드레날린 흐르고 식은땀 흘리고 그랬음
ㅋㅋ딱 눈 마주치고 2초정도 흘렀음
근데 갑자기 표정 바뀌면서 ㅋㅋ앞으로 슬슬 가는거임
자기가 생각했던거랑 내가 좀 달랐나봄ㅋㅋ
그사람 표정에서 느껴졌음ㅋㅋ
(내가 무섭게 생긴 인상은 절대 아님. 근데 길거리에서 이유없이 맞을 인상도 아님. 근데 일주일 안에 길거리에서 맞으면 유머)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사람 행동하는 걸 보니까 매우 통쾌했음
왠지 그냥 내가 이긴느낌이 드는거임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생각해도 아직도 통쾌하고 짜릿함ㅋㅋ
그리고 난 직진신호 받고 그사람 스쳐지나갔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