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작성 전에 fps를 거의 못하고
공각기동대를 보지 않은 사람임을 명시하고 가겠습니다.
fps 이것저것 많이 해보긴 했는데 (배필, 글옵, 팀포 진짜쪼꼼 등등) 소위말하는 '샷빨'이 거의 안되는 사람이고요
공각기동대를 잘 모르기에 게임의 분위기나 원작 충실도 정도는 제가 감히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기에 그냥 순수하게 게임의 방향성에 대해서만 언급하겠습니다.
일단 공각기동대 클베 신청이유는 단지 '네오플'이라서 신청한겁니다.
던파와 사이퍼즈를 꽤나 오래했고, 네오플 특유의 속도감있는 전개와 덕스러운 캐릭터성을 좋아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fps게임임에도 팀포나 오버워치처럼 캐릭터가 있더라구요
캐릭마다 특수능력이 있고, 이에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가장 먼저 느낀건 '어? 그래픽이 안 네오플스러운데?' 였습니다
사이퍼즈를 통해 네오플으 3d능력에 참 좌절했는데요
의외로 공각온라인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상옵이었는데 생각보다 깔끔한 그래픽에 놀랐습니다.
아직 최적화등의 문제가 있지만 일단은 테스트니 넘어가겠습니다.
그 다음 느낀점음 '아 역시 네오플;;' 이었습니다.
네오플 특유의 엄청난 속도감을 가진 게임은 여전했습니다.
팀 데스매치 기준으로 10000점을 얻으면 승리하는데
킬이 100점, 어시스트가 30점 등의 점수를 얻습니다.
그런데 맵이 좁고 충돌도 굉장히 잦아 빨리 끝납니다.
리스폰 후 무적시간이 풀린지 얼마 되지 않아 죽는 경우도 상당히 잦고요.
또 하나 빠름으로 인상깊은건 수류탄 날아오는걸 보고 그냥 뛰면 어지간하면 피합니다 ;;
캐릭 자체의 속도감 + 맵 디자인의 속도감 + fps자체의 속도감이 더해져 꽤 빠른 템포의 게임이 탄생했더라구요
게임 내 디자인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데스를 보여주지 않습니다."
fps게임에서 정치질의 가능성을 약간 줄인건 초보 입장에선 좀 반갑더라구요
물론 심한 게이머는 저렇게 빨간 화살표로 나타냅니다 엉꺼 ...
그리고 뒤에 살짝 보시면 알겠지만 요즘 fps에서 많이 하는 f1 f2 f3로 장착 무기 변경도 가능합니다
다만 몇가지 거슬리는게 있는데요 ..
.....네 !?
30일??
기간제 ??
기간제 무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이건 좀 거슬렸네요 ..
그리고 공각기동대에서 저런 무기를 쓰는지는 약간 궁금했습니다.
이외에도 총기 개조 가능, 그리고 오른쪽으로 정밀사격 등 있을건 다 있더라구요
다만 게임 내에서 캐릭터성이 그렇게 잘 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캐릭 능력마다 쿨타임이 꽤 깁니다.
적을 처치하면 쿨타임이 줄어드는데 그래도 상당히 깁니다.
당연히 캐릭터간의 차이도 그렇게 확 와닿지 않습니다. (가끔 정말 센트리건이나 벽을 치는 등등의 기술을 사용하는 캐릭터는 존재감을 과시하더라구요)
따라서 팀포나 배필같은 능력을 나누어서 하는 게임보단
글옵 서든같은 샷빨이 우선되는 게임에 가깝습니다.
갠적으로 배필이나 팀포할 때 메딕으로 뒤에서 뿜뿜 하고 심장박동기로 살려내고 하는 플레이를 즐겼는데(지금 생각해보면 s4리그나 등등 다른 tps fps게임 거의 모두? 그랬네요)
여기는 그렇게 능력을 치밀하게 나눠서 하기보다는 그냥 닥돌해서 일단 쏘고 보자는 느낌이 강합니다.
능력마다 어느정도 가위바위보처럼 상성이 있는것같긴 한데 (은신-적 감지)
정말 잠깐 해본 느낌으로는 그냥 다른 온라인 fps랑 차이를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당연히 능력마다 차이가 없는만큼 네오플 특유의 캐릭터성도 많이 죽은 느낌이고요. (사실 원작이 존재하는 게임이니 만큼 이 부분은 약간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게임 하는 내내 능력을 발동할 때 소리가 나오는데 역시 성우를 많이 쓰는 네오플답긴 하더군요.
"수류탄 투척" 같은 소리가 많이 들리던 게임보단 덜 심심했습니다.
클베 기간이 얼마 안되고, 앞으로도 조금씩 하면서 더 자세하게 알아볼 예정이지만
일단 처음 느낀 게임의 방향성은 다른 게임과 무엇이 다른지 잘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일단은 원작 재현을 위해 노력했다고 하니 팬 분들은 다른 느낌을 받으실지도 모르겠네요.
기타 테스트를 거듭하면서 나올 "에피소드", "비밀조직", "은신처수사" 등 다양한 컨텐츠를 통해 조금 더 나은 느낌을 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진 테스트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