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꿈을 많이 꾼지라 자연스레 자각몽을 접했습니다. 

저같은경우 꿈꾸는중에 자각을 하기도하고, 꿈시작과 동시에 꿈인걸 느끼기도 해요. 의지에 상관없이.
 
자각은 하되, 꿈조종은 못해요. 아 꿈이구나 하고 느끼는게 다이고 그저 흘러가는대로 냅두는데 그럼에도 현실과 동떨어져있으면 비웃기도하죠.

이게 어릴때부터 쭉 이어져서 불면증을 앓고 살고, 때론 너무 힘들어서 술기운에 기절하기도했어요.
 
꿈이 좋든 나쁘든 내의지에 상관없이 흘러가는대로 두고있을수밖에 없으니 악몽을 꾸면 정신이 피폐해져요.

좋은꿈을꾸면 실제로도 가슴이 기분좋게 두근거려서 잘 자는데, 악몽 꾸면 기분나쁘게 쿵쾅거리는걸 그대로 느끼면서 깨버려요.

한번은 죽는꿈을 꿨는데 실제로 죽은느낌을 경험한거같아서 겨우 깼는데도 몇시간동안 심장이 두근거렸고 아무생각도못하고 꼼짝않고 누워있어야할만큼 영향이 커요.

그나마 깰수있다는게 다행일정도에요. 

저같은경우엔 자각몽을 느끼기위해 노력한게 전혀없고 오히려 싫어하는데도 이정도로 힘든데 이걸 자의로 노력한다? 첨엔 재밌을지모르죠, 근데 그게 오래가진않을거에요. 꿈속에서 나만의 환상을 만드는대신 현실의 나를 갉아먹는짓일테니까요. 

이상태에서 노력만하면 남들이 말하는 꿈의환상 전 만들수있어요. 그럼에도 못하겠어요. 꿈이란게 무서운거에요. 굳이 자각몽꾸려고 꿈일기라던가 그런거 하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