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왜 이리 밀게에 꽃혀버린건지 모르겠는데 자주 오게 돼는거 같네요,,
전역한지 6년이 지났고 예비군도 이제 4시간짜리 한번만 받으면 끝나는데,,
저는 지금까지 이어져 온 군대문화가 조금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가르쳐 주지도 않으면서 갈구기만 하는 문화는 이제 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능한 선생의 자질은 몇가지 있지만 두가지만 뽑아볼게요
첫째로 눈높이를 중요시 합니다.
차범근 감독님이 선수로써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감독시절 초반엔 실패했던 이유는 자자하죠.
그분은 자신의 우수성을 스스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너무 겸손하셨죠.
선수시절엔 그 때문에 더 높은 목표를 향했겠지만, 감독시절엔 선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게 만든 원인이었죠.
'내가 그렇게 잘하는 사람도 아닌데, 그렇게 어려운걸 가르치는 것도 아닌데, 이게 안되나?'
하는 생각이 들면 뭔가를 가르치는 사람으로서는 실격입니다. 배우는 사람입장에선
'안되니까 당신한테 배우고 있지, 그래서 배우러 온건데, 좀 가르쳐주면 열심히 해볼텐데'
하고 생각하게 마련이니까요. 상황이 심해지면 감정의 골까지 깊어집니다.
배움의 목적을 가진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할진데, 하물며 내가 일부러 누군가를 가르치려 할땐 어떨까요,,
둘째로 반복적인 가르침을 귀찮아 하지 않습니다.
했던 소리 또하고 또하고 또해도 학생이 질문하면 또 합니다. 절대 귀찮아 하지도 않고 자신에 대한 도전이나 모욕으로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99명이 이해했어도 1명이 이해를 못했으면 마치 텔레토비처럼 했던 소리 또 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유능한 선생도 모든 학생을 만점으로 배출하지는 못합니다.
자기자신이 뭔가를 배우고 우수해지고 잘하는 것과 누군가를 가르치고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것은 상당히 다른분야입니다.
처음에 미필자분이 몰라서 질문을 올렸고, 몰랐기에 실수가 돼는 말을 했고, 하지만 멀지 않은 기간내에 자연스럽게 알게 됄 사항이었지요.
물론 한국의 군대문화와 인식에서 발끈할 만한 이유는 충분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군필자 분들도 입대전 그 시절로 돌아가 봤을때 비슷한 정도의 생각 한번 정도 해보지 않았던가요?
직접 그 내부를 겪고 나서야 군대를 이해를 했고, 자신과 사회에 필요한 것이라는 걸 알았고, 스스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겠죠.
게다가 입대전 20대 초반의 시기라는게 얼마나 또 혼란스럽습니까,,
여러가지 생각이 많을 시기인데,, 20대의 20프로라는 적지않은 시간을 군복무에 할애하는게 과연 가치 있는 일인가 하는 생각이
안들기 힘든 시기죠,, 두려움도 있는 시기구요,, 요즘은 사회적으로도 혼란하구요,,
대부분 인간의 경험, 인식, 심리는 비슷하다고는 하지만
상대방을 자신과 완전히 같은 존재로 인식해버리면 기본적인 대화도 이해시키는 것도 설득하는 것도 상당히 힘듭니다.
이른바 '노답종자'라는 낙인을 찍는 것이 너무 성급해져 버리기 때문에 의미없는 언쟁만이 오고갈 뿐입니다.
정말 우리가 까야할건 '아직' 미필 이 아니라, '아직도' 미필이 아닐까요..
네, 군기피자 말입니다. 그때가 돼서 까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발치몽 개객끼,,)
저는 군 내부에서도 바뀌어야 할 문화라 생각하고 더욱이 오유에서라면
입대 전 혼란스럽고 두려운 후배들에게 악독한 고참의 모습이 아니라 자상한 동네 형같은 모습으로
가르쳐주고 팁을 주고 바른길로 이끌어주는 훈훈한 모습이면 좋겠다고 생각해봅니다.
요약 1. 모르는 사람 욕만하지 말고 가르쳐주세요.
2. 발치몽 개객끼.
3. 김정은 C-foot no mother bab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