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연애사에 대해 되도록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일단 전 남친이 없기에 음슴체로 가겠음.

내 친구 A양 대학 입학 1달만에 CC됨.
남친 B와 그냥저냥 사귀더니 여름방학이 지나고 헤어졌음.
헤어진 이유는 타이밍을 놓쳐서 잘 못들었지만
반지 어쩌고 하는걸 보아, 잃어버렸던가 돌려줬던가 둘 중 하나일 듯.
거기다 A양이 좀 차갑게 대하는 경향이 있어서 B군을 좀 외롭게 한 듯.
여하간 A양은 B군에게 차였음.

본인은 일이 여기서 끝난 줄 알고 걍 헤어졌구나 싶었음.

그런데 A양과 B군이 수업을 번갈아가며 안나오길래 이유를 물어보니
B군이 A양에게 잊어줄게 잘 살아, 라고 보냈다가
우리 다시 사귀면 안돼? 라고 보냈다가
행복하길 바랄께, 라고 보냈다가
나 널 못잊겠다.., 라고 보냈다가...
말이 자꾸 바뀌는 장문의 문자를 남발해댐.
A양 이것때문에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음.
이러한 일을 삼수한 동기 C언니에게 상담했음.
C언니가 중간에 역할을 잘 했었는지 여하튼 둘 사이가 그래도 친구로는 돌아갔음.
그런데 B가 또 나 너랑 친구하면 너 좋아하는 마음이 계속 생겨서 못참겠어 라고 함.
A양 너 이럴거면 나랑 걍 인연을 끊자. 하며 다시 연락 두절.

참고로 C언니와 B군이 친해진 시기가 이 때쯤...
C언니 말로는 1학기 파라만장했던 연애사와 B군의 연애사가 비슷해보여서 동질감을 느꼈다고 함.

A양 이 이후 B군이라면 학을 땜.
있는정 없는정 다 떨어졌다며 번호도 지우고 B군이 보이면 가던길도 돌아서 가고...
그런데 C언니는 계속 A양과 B군을 붙여주려함.
A양 이것때문에 화가 났지만, 참았다고 함.

이러쿵저러쿵 시간은 흘러 어제 저녁.
C언니가 A양에게 너만 먹으라며 귤 한봉다리를 전해줌.
귤을 좋아하는 A양 친구들과 함께 다같이 나눠먹음.
오늘 저녁.
C언니가 A양에게 계속 귤 잘 먹었어? 너 혼자만 먹었어? 라며 물어봄.
이상하게 생각한 A양이 C언니를 추궁하자
'그 귤 사실 B군이 준거야. 너한테 전해주래.'
라며 폭탄발언.

A양 황당했는지 어쨌는지 C언니에게 별 말 못하고 그대로 올라감.
본인 D와 단 둘이 됐을때 어떡하면 좋지 라고 하길래
B군한테 '귤은 고마운데 이제 이런거 C언니한테 부탁하지마. 이러지않기로 했잖아.'라고 보내라고 함.

그대로 보냄.

그 뒤 2시간 뒤 현재.
A양에게서 문자 옴.
'언니 화났나봐...'
지금은 삭제됐지만 다이어리에 '내가 앞에가서 무릎이라도 꿇으면 이해하겠니'라는 문장을 남겼다고 함.
본인 D는 걍 C언니한테도 이런일 하지말라고 확실히 말해두라고 함.
A양은 일단 이번일은 여기서 접자고 함.

일단 이번일은 이렇게 끝났습니다.
이전에도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만 과감히 생략하고, 이번일만 대강 추렸는데...

오유인 여러분들께 질문이 있습니다.
1. 남친을 외롭게 한 A양
2. 깨끗히 헤어지지 못하고 집착하는 B군
3. 둘 사이에서 중개자 역할을 자처하는 C언니
4. 상처받을 문자를 보내게한 본인D

이 중 잘못한 사람들을 모두 고르고, 이유를 간략히 말해주세요...

제가 아는 사람들도 많지않고, 특히 남자들은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해도 좋을 정도라,
다른 사람들 의견을 많이 들어보고 싶어서요.....

도데체 이 상황에서 잘못한 사람들은 누구고, 어떻게 고쳐야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ㅠㅠ

부탁드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