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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247132
    작성자 : ▩(-_-)
    추천 : 36
    조회수 : 7902
    IP : 221.142.***.141
    댓글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9/09/26 14:34:42
    원글작성시간 : 2009/09/26 10:41:09
    http://todayhumor.com/?humorbest_247132 모바일
    [딴지] 소녀시대에 대한 글
    일단 이런 글은 "엄마가 좋아? 아님, 아빠가 좋아?"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 볼 수 있어 다분히 주관적임을 밝힙니다. ^_^

    *출처: 딴지일보

    [딴지스 초이스] 파토의 소녀시대


    2009.9.14.월요일
    파토
     



    2009년 9월 X일 명동의 딴지그룹 사옥 35층 대회의실.


    바보도 가고 인동초도 지고... 와중에 진짜 일간지로 변신하여 정신 없는 몇 달을 숨가쁘게 달려온 본지. 이제 한번쯤 숨을 고르고 전열을 가다듬어 장기전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전략과 참신한 접근, 강화된 내공을 통한 딴지스의 총체적 단결이 절실히 필요할 터.


    이런 취지로 3개월여 만에 소집된 딴지스 전체 회의. 참석한 전/현직 기자단 천여 명은 향후 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진지하고도 심도 깊은 토론을 벌일 예정이었다. 10월 재보선에 대비한 정치적 전략, 정운찬 총리 기용과 관련된 본지의 입장, 4대강 및 민영의료보험 쟁점 정리, 정권교체를 향한 의지와 전술의 재확인... 이 엄혹하고 중차대한 시기에 논의해야 할 쟁점은 넘쳐났다.


    그러나 초반 잠시 잘 흘러가는 듯 했던 회의는 (역시나) 얼마 안가 처음의 목적을 상실하고 조금씩 장난질로 변해갔다. 소재도 주제도 실종된 농담 따먹기와 사소한 것에 집착한 말꼬리 잡기 게임, 설전과 궤변에 이은 박장대소의 연속. 이럴 줄 알고 하지 말자고 했거늘...


    근데 그러던 게, 다들 피맛을 본 때문인지 좌중의 관심은 조금씩 바로 나, 파토에게 쏠리기 시작했다. 그 내용은 대충 이런 것들이었다.


    "근데 파토님은 왜 그렇게 진지한 글만 써여?"


    "아주 레닌이더만"


    "가벼운 글은 무조건 안 쓴다고 한다메?"


    "저러다가 국회의원 한다고 나서는 거 아녀?"


    물론 이런 비난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 열분들 앞에서 진지하고 엄숙하게 맹세할 수 있다. 다들 아시겠지만 바로 얼마 전에도 이소룡 Vs. 김두한 글 썼다가 욕 바가지로 먹지 않았던가. 그 전에는 순수 장난질 쟝르라고 할 유인촌 글도 있었고 그 외 '세계 최고의 킹카' 시리즈 등 지난 십년간 일고의 진지함도 없는 잡문을 은근히 많이 써온 나다.


    억울했다.


    삐져서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있던 나를 방치해 둔 채 이야기는 조금씩 또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대부분이 3,40대 남자인 이 패거리의 대화가 갈 방향은 결국 하나. 인류의 반쪽, 치마 두른 그 종족 아니겠는가. 


    그렇게 이 여배우 저 여가수 사이에서 표류하던 토론의 주제는, 결국 2009년 현재 해당 종족의 지존이라고 할 일군의 집단에게 옮겨가기 시작했다.


    소녀시대.



    후덜덜...


    대화의 주제가 여기에 이르자 나는 여전히 화난 척 하면서도 어느새 귀를 쫑긋거리고 그들의 대화를 엿듣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각 멤버들의 외모와 매력에 대해 찬탄과 논쟁이 한동안 이어진 후 화살은 난데 없이 '무거운 글만 쓰고 잘난 척 하는' 내게 다시 돌아오는 게 아닌가.


    "어이. 파토님이 소녀시대 멤버들 랭킹 함 매겨."


    "그래. 함 써라. 소녀시대"


    "옛날에 음악 평론가였자너?"


    이건 음모다. 어떻게 써도 욕먹을 수 밖에 없는 글을 강요함으로써 나를 궁지에 몰아놓고 위신을 추락시키려는 거다. 날 보고 살신성인해서 최근 우울해진 분위기를 일신하고 명랑사회 구현의 슬로건을 되찾아 보자는 명분을 내세우는데, 거기 독자 열분들이 넘어갈까 의문이지만 총수 이하 전원이 강권하는 상황.


    하지만 그런 그들이 모르는 것이 하나 있었으니, 그 말을 들은 나는 내심 기뻤다는 사실이다.


    왜냐구?


    ...소녀시대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것도 아주 많이.







    먼저 비디오 하나 먼저 보고 이야기 시작하자. 혹시라도 소녀시대의 매력을 아직도 잘 모르는 불쌍한 넘들(진지함이 지나친 내 독자들 중 상당수가 이 경우가 아닐까 사실 걱정이 크다. 그래, 내가 죽일 넘이다)은 먼저 이 비디오를 통해 예습을 하시고 파토가 대체 왜 소녀시대를 사랑한다는 건지 열린 마음으로 함 공감해 보시기 바란다.





    '소원을 말해봐'가 더 신곡이고 음악적으로도 세련됐지만
    난 이 비디오가 더 좋다...


    다 보셨는가? 세상의 온갖 잡사를 잠시 떠나 자유로운 마음으로 이 영상에 집중하면서 얼굴에 흐뭇/므흣한 미소가 떠오르지 않았다면 니들은 좀 문제가 있는 거다.


    고백하마. 본지의 과거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내가 한때 울나라 가요계에 날카로운 필봉을 휘두른 비판세력의 선봉장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할 거다. 그리고 그 대표적인 타겟은 HOT 나 SES 같은 아이돌 그룹과 그 수괴인 SM(소녀시대의 소속사이기도 한)이었다. 표절, 립싱크, 음악적 수준, 과격한 팬클럽 등등 그들과 관련된 대부분의 이슈들이 내게는 비판의 대상이었다. 개인적으로 그들을 미워했던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음악계의 미래를 위해 극복해야 할 대상 비슷하게 여겼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 동안 세월은 변하고 나도 변했다. 아 씨바 서른살도 넘은 내가 중딩 팬클럽에게 살해 협박까지 받으면서 그 지랄을 쳤는데도 1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록은 중흥되지 않았고 음악판은 점점 더 엔터테인먼트/댄스 판으로 흘러왔지 않냐. 나도 이제 그쪽으론 할 만큼 했고 이제 나이도 먹었고 더 이상 떠들어대기도 귀찮다.


    그럴 즈음 등장한 것이 바로 소녀시대.


    솔직하자. 첨엔 싫어해 볼라고 노력했다. 고만고만한 기집애들 떼거지로 몰려나와서 누가 누군지도 모르겠고 그룹 이름은 이승철 노래 표절이고 특별히 춤을 잘 추는지도 노래를 잘 하는 것 같지도 않고, 한마디로 내 음악관에 부합되는 부분이라곤 한 군데도 없다.


    그러나... 그들은 예뻤다. 절라리.


    머 옛날 20대 때 섹시한 가수들 보고 그러던 거하곤 좀 다른 거다. 비슷한 느낌 갖는 사람들 많겠지만 어느새 예쁘고 건강하게 자란 조카들을 보고 있는 듯한 대견함이랄까 흐뭇함이랄까 머 그런 쪽에 가깝다(물론 전적으로 그렇다는 건 아니다. 피가 섞인 친척도 아니니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 실낱 같은 것도 아닌 나노 섬유 차원의 희망이긴 하지만)


    암튼간에, 음악도 좋고 예술도 좋지만 대한민국의 남자로서 아니 인간으로서 이런 얘네들을 어찌 씹을 수 있단 말이냐.


    그래서 이 기회에 못이기는 척 소녀시대에 대해 논하게 된 나 자신은 오히려 행운아다. 물론 얘네들을 줄 세워야 하는 처지인 만큼 많은 일신상의 위험을 무릅쓸 수 밖에 없지만, 이 나이에 내 이미지와 어두운 과거를 고려할 때 이런 글을 쓸 명분이 생겼다는 것만으로 감사하자.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서론이 길었다. 이제 본론 들어간다.


    파토의 소녀시대 멤버 랭킹


    일단 이 랭킹은 음악성과는 무관하게 철저히 외모와 이미지, 스타일, 행동거지 등에 기초한 거라는 사실부터 밝혀 둔다. 가창력 머 이런 것도 해 보라는 일부 딴지스의 요청이 있었지만 본 코너의 의미와 취지에 부합되지 않으므로 거절한다. 물론 선정 관점 역시 철저히 필자의 주관적인 것이다.


    본의 아니게 소녀시대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상위 5명만 선정하는 바이니 이점 이해하시라. 그러나 다들 동의하다시피 우리의 소시 멤버 사이의 격차란 그야말로 종이 한 장 차이에 불과하다.


    5위: 티파니


    와.. 진짜 고민 많이 했다. 1위부터 4위까지는 이미 늘 맘속에서 정해져 있는 만큼 여기에 누구를 고르냐에 따라 나머지 넷은 탈락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사실 1위보다 5위가 더 선발하기 힘든 자리다.


    오만 가지 상념이 교차했다. 누구를 고른다 한들 모자랄 것인가. 그리고 탈락한 얘들의 영혼의 상처는 누가 어루만져 줄 건가...


    그러나 결국 나의 선택은 간발의 차이로 티파니다.



    이유는 단 하나. 살인 눈웃음. 노래고 춤이고 다 필요 없다. 얘는 이거 하나만으로 '최소한' 5위에 오를 자격이 있다. 아래로 확인해들 보시라.





    이런 수준의 눈웃음을 짓는 연예인은 그리 흔하지 않다. 과거 서민정이 그러했고 현역으로는 이효리와 손예진 정도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약간의 보이쉬함을 바탕으로 한 티파니의 눈웃음 역시 이들 톱스타에 전혀 못하지 않은 명품이라 하겠다.



    티파니 이전 눈웃음의 여왕 서민정.
    눈웃음은 노력으로도 성형으로도 되지 않는
    가히 운명적인 미의 상징인 것이다.


     



    역시 눈웃음의 여제, 캐서린 모리스.
    티파니는 안 되더라도 이 여자는 내 또래니께 혹시..
    아아.. 이러면 안되지.


    머 항간에 떠도는 말에 따르면 좀 생각이 없다는 둥 말을 막하는 것 같다는 둥 별별 이야기가 다 있다마는 이 눈웃음 하나로 모든 것이 용서된다. 그래. 나 눈웃음에 패티쉬 있다. 어쩔래.


    4위: 제시카


    뭐랄까. 쿨한듯 발랄한 듯 도도한 듯 귀여운 듯... 소녀시대의 나머지 멤버들과는 또 다른 모호하고 복합적인 개성을 가진 것이 제시카 아니겄냐. 사진마다 다르게 보이고 속을 알 수 없는 듯한 분위기가 남심을 흔들어 놓는 치명적 흡인력의 소유자다.


    수퍼군단 소시니까 4위인 거지 어디 다른데 가면 당근 발군임은 말할 것도 없다.



    제시카의 매력 포인트라면 기본적인 소녀스러움과 함께 다소간의 야함, 머 옷차림이나 행동거지를 말하는 게 아니라 눈빛과 표정에서 스쳐 지나가는 약간의 팜므파탈스러운 불안함과 연약함, 간혹 비쳐 보이는 비운의 여주인공 같은 그늘이다.


    이게 동영상에서는 잘 안 드러나는데 스틸 사진에서는 보일 때가 많다는 점이다.



    이 사진도 일견 청순한 듯 하지만 분명
    뭔가 다른 것이 섞여 있다. 초점을 잃은 듯한 눈빛,
    그리고 은근히 배어 있는 팜므파탈적 마력...


    사실 소시 멤버들은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신비감이나 섹시미는 좀 약한 편인데, 그 부분을 은근슬쩍 채워 주고 있는 게 제시카 되겠다. 그럼에도 또 아래를 보면 소시답게 귀엽고 노래도 잘하고... 이러니 안 예쁠 수가 없는 거다(박명수까지 보게 만든건 미안하다. 이 공연에서 제시카가 너무 이뻐서리).





     



    제시카 하면 떠오르는 린제이 로한.
    제시카가 금발을 자주 하는 데다가
    린제이 얘도 귀여운 이미지와 섹시함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서 그런 듯.
    우리나라에서 금발 긴 머리가
    그렇게 잘 어울리는 여자는 제시카 외에는 없다
    .


    3위: 태연


    소시 내에서 가장 동안이고 키도 작은 축이지만(162센티) 리더와 메인 보컬리스트의 중책을 맡은 태연이. 다른 모든 걸 떠나서 엄청 귀엽다. 깨물어주고 싶은 일종의 강아지/막내 동생 이미지라고 할 수 있다(앞서도 말했지만 진짜 '동생'이란 건 아니다. 추한 거 알지만 다시금 명확히 해 두고 싶다...)



    하지만 좀 아담한 편이라고 짧아 보이냐 하면 몸의 전체적 비율이 잘 맞기 때문에 별로 그렇지도 않다. 귀여운 느낌과 여성스러움, 거기에 은근한 보이쉬함까지 더해 편견과 취향이 강한 사람이라도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우리의 태연이가 완성된다. 암튼 보통 걸밴드에서 노래를 맡고 있다면 외모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태연인 예외라는 점이다.


    그러나 그게 다가 아니다. '반지의 제왕' 풍이라고 할 윤아의 여신 이미지와는 또 다른 느낌에서의 여신 이미지도 갖고 있다. 아래 사진 두 개를 비교해 보면서 함 느껴 보시라.



    태연이



    '오 나의 여신님'의 베르단디


    이런 강아지/귀여운 여신 외모를 가진 것도 모자라 노래도 잘한다. 잘한다고는 들었어도 막상 실체를 잘 모를 내 세대 아저씨들도 많을 태니 아래 동영상으로 함 확인해 보시라들. 그래 머 솔직히 난 얘보다 노래 잘 하는 애들도 안다. 그래도 라이브에서 이 정도면 어디 내놔도 빠질 수준 아니라는 거 전문가로서 보증한다(가창력 이야기 안 한다고 앞에서 말했지만 태연이를 칭찬하기 위해서라면 그깟 약속은 얼마든지 어길 수 있음이다).


    라디오 생방송 녹음 중 찍은 거라 비주얼은 좀 아니니 이해하시라. 솔직히 학예회 연습하는 고등학생 같지만 이게 또 태연이 매력 아니냐.





    얼마 전 술자리에서 우연히 문화계에서 일하는 한 여성을 만났는데, 나름 태연과 꽤 닮았었고 그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한 저녁을 보낼 수 있었다. 이런 나를 비웃어도 좋다. 하지만 남자로서 태연 같은 귀여운 여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니들 역시 스스로 공허한 존재의 의미에 대해 되물어 보지 않으면 안 될 거다...


    2위: 수영


    사실 여기 소개하는 1위부터 5위까지는 소수점 아래의 차이 밖에 없다. 특히 2위와 3위사이에서 개인적으로 고민이 많았다. 나도 나름대로 알려진 공인 아니냐. 공인이 다른 공인을 상대로 랭킹을 매긴다면 거기에 따른 사회적 책임이 있는 법이다(그렇게 믿고 싶다...).


    암튼 수영과 태연은 마지막까지 초 접전이었고, 결국 둘의 순위를 가른 것은 요즘 태연이가 간혹 하고 나오는 머리 스타일이 맘에 안 든다는 극히 사소하고 일회적인 이유였음을 밝혀 둔다.



    이 머리... 이거 태연이랑 안 어울려.


    수영이 이 친구는 비록 내 나이의 절반 정도 밖에 안되지만, '친구'라는 표현이 어울릴 듯한 보이쉬한 멋과 쿨함과 성숙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이건 그저 인형 같은 일부 아이돌과는 상당히 다른 매력이다(그래서 난 박정아도 좋아한다).


    예를 들어, 만약 우연히 수영과 윤은혜(머 다른 누구라도 좋다. 윤은혜를 씹으려는 것이아니니 제발 좀)가 같이 참석한 술자리에 끼게 된다면 어느 쪽과 편하게 이야기를 하게 될까? 아무래도 수영이 쪽이 아닐까.



    소녀시대에서 가장 큰 170의 키를 가진
    수영. 근데 키니 몸매니 보다는 털털함과
    쿨함으로 인간적인 매력이 더 가는 쪽이다.


    일단 이 친구는 분명 머리가 좋다. 그래서인지 다들 알다시피 말빨이 뛰어나고 애드립이나 방송 감각이 좋기도 하지만, 눈빛이 가볍지 않기 때문에 은근 속 깊은 면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비롯, 생각지 못한 여러 가지 면모를 동시에 가지고 있을 것 같은 친구다. 예능감각이 너무 뛰어나서 20대 초반의 아이돌이라고 보기가 어려울 정돈데, 그런 이유로 나중에 소녀시대에서 홀로 독립해도 방송인으로 가장 장수할 수 있는 존재가 아마도 수영이 아닌가 싶다.


    아래 동영상은 보신 분도 많겠지만 여하튼 그녀의 털털하고도 장난기 어린 매력을 다시 한 번 맛보시기 바란다. 개인기도 재미있지만 2분 58초에 보면 메인 카메라가 바뀌면서 바로 얼굴을 돌려 따라가는 장면이 나온다. 바로 이런 프로페셔널한 센스가 수영의 차별점.






    머리 뒤로 질끈 묶고 남방 입히면
    마치 멋있는 운동권 여학생 같은  분위기도 가능할 것 같다.
    30대 중반 이상이라면 기억할,
    한 학교에 한 명씩은 꼭 있던 그런 애들.
    다들 먼 발치서 바라만 봐야 했던...


    외모상으로 봐도 큰 키에 엄청나게 긴 다리에 시원스런 미소에 나름 애교에 살인 윙크 등 뭐하나 빠질 곳이 없다. 그러나 역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항상 장난기가 넘치는 입가와 눈매일 것이다. 이런 여자는 신비감과는 또다른 퀄러티가 있기 때문에 단지 상상 속의 연인이 아니라 실제로 평생을 같이 할 상대로도 손색이 없다.


    아 물론 내 이야긴 아니고.



    수영과 어딘가 비슷한 이미지를 가진
    그레이스 아나토미(Grey’s Anatomy)의
    이지 스티븐스(캐서린 헤이글 분).
    아름다운 외모에 두뇌와 강단, 엉뚱함
    까지 갖춘 최고의 매력녀.


    1위: 윤아



    안다. 소녀시대 초보의 관점이라는 거.


    하지만 나는 거의 전 멤버를 한 바퀴 돌고 다시 윤아로 돌아왔다. 그것은 그녀가 보유하고 있는, 다른 멤버들과는 또 다른 일종의 고전적인 격 때문이다.


    윤아의 미(美)는 요즘 아이돌 가수들과는 좀 분위기가 다르다. 단지 이쁜 게 아니라 여신과 아기를 교묘하게 뒤섞어 놓은 것 같은 불가사의한 이미지. 그냥 입 크게 벌리고 웃으면 마냥 어린애 같다가도 조금만 인상을 바꾸면 바로 '여자'로 바뀌어 버리고, 적합한 의상을 입고 가만히 있으면 마치 고고한 여신같이 보이는 신비로운 느낌. 동양여성으로서 그리스 신상 같은 이미지마저 갖고 있는 흔하지 않은 경우다.


    성형을 했다는 말도 있지만 사실이라면 정말 훌륭한 실력이다. 칼질로 사람 얼굴에서 이 정도를 분위기를 뽑아낼 수 있다면야 누가 욕할 수 있겠는가.



    아이와 여신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고전적인 여인상의 표본
    오드리 헵번.


    순진무구한 바탕을 깔고 있으면서도 눈썹과 눈매에서 비치는 묘한 서늘함과 약간의 날카로움, 그리고 의외로 그리 길지 않은 기럭지(166)를 훨씬 더 길게 보이도록 하는 가늘고 긴 목. 언뜻언뜻 스쳐 지나가는 우수까지...



    요즘 170넘는 연예인들도 많으니 그렇다는 거지
    키가 작다는 말은 당근 아니다. 사실 소녀시대 내에서도 큰 편.
    다만 약간 휘었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기도 하지만
    어차피 그녀도 인간이지 진짜 여신은 아닌 것이다...


    여기에 귀여움과 섹시함과 친근함마저 갖추고 있으니, 다른 사람이라면 단점으로 지적될 눈 밑의 만성적 다크서클 조차도 윤아에게 있어서는 그 총체적 미를 돋보이게 하는 매력 포인트일 뿐이다.



    이런 상태에서 조차 이렇게 예쁠 수 있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경우란 말이냐. 얼핏 필자 직찍 같지만 당근 아니다...


    소녀시대에서 데뷔 초부터 여지껏 계속 간판으로 밀고 있는 윤아지만 사실 그럴 만 하다. 수영 태연 제시카 티파니 등 상위 랭커는 물론이고 써니 유리 효연 서현 다 자신만의 장점이 있고 매력이 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총 통합해서 하나로 만들어 놓는다면 그건 윤아다.


    다시 말해, 소녀시대가 말하고자 하는 모든 것이 윤아에게 들어 있다. 그래서 영예의 1위는 결국 그녀일 수 밖에 없는 거다.


    뻔하지만 그만큼 상식적인 결과다. 열분들이 동의하던 말던...







    자, 이렇게 소녀시대 멤버 9명중 5명을 골라서 순위를 매겨 봤다. 탈락한 효연, 써니, 유리, 서현양 부디 섭섭해 마시라. 아까도 말했지만 차이는 종이 한 장에 불과하다. 머 내 랭킹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알기나 하겠으며, 안다손 신경이나 쓰겠냐마는...


    총수 너부리 신짱 등은 허벅지 굵기, 다리 길이 등도 다 비교해 써 보라고 요구했지만(지들이 알고 싶으니까) 솔직히 그건 내 능력 밖이다. 그런 건 편집부에서 소녀시대를 섭외해서 실제로 재 볼 수 있게 해 준다면 당장 모든 스케줄 취소하고 줄자 및 각종 계측 장비들 들고 달려간다.


    머 소시 멤버들에 대한 성형의혹 있는 것도 알고 가창력 논란에 노출 시비 등등 많은 이야기가 떠도는 거 듣고 있다. 하지만 그런 거에 대해서는 굳이 논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 내가 얘네들하고 사귈 것도 아니고 결혼할 것도 아니고 아무럼 어떠냐. 내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즐기면 그만이다.


    어차피 연예인은 이미지고 환상이다. 그리고 그것이 환상임을 알고 있는 한, 굳이 깨야만 세상을 이해하고 인간사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것도 아니다. 이 그지 같은 세상에 그녀들의 밝고 맑고 예쁘고 발랄하고 쭉빵한 모습들을 보고 있노라면 모든 근심걱정이 잠시나마 사라지고 마음의 평화가 밀려 오고 이내 새로 시작할 에너지를 얻게 된다. 그거면 족하지 않냐들.


    그런 의미에서... 소녀시대 포에버!!!



    ● 추신:


    관심이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만약 내가 젊고 미혼이라면, 개인적으로 사귀고 싶은 사람을 고르라고 하면 이 랭킹과는 관계 없이 수영이 아니면 제시카일 것 같다. 그런데 그 두 사람 중 누구를 사귀냐에 따라 이후의 인생이 참 달라질 것 같은 느낌이다. 씩씩한 수영이와는 친구처럼 즐겁고 밝게 잘 지낼 것 같고 여린(듯한) 제시카와는 자주 마음이 아프고 또 보듬어줘야 하는 관계가 될 것 같다.


    물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니 더 상상하진 않을란다. 욕도 정도껏 먹어야지 여기서 더 나가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두렵다...


    딴지일보 논설위원 파토([email protected])
                      트위터: patoworld



    [반론] 파토는 가증스런 그 입을 다물라!
    - 少時 侑莉一元論 公理 確立을 위하여(For establishing an axiom about Soshi-Yuri Monism)


    2009.9.16.수요일
    신짱


    [딴지스 초이스] 파토의 소녀시대


    본 기자, 일전에 어느 글에서도 언급한 바 있듯 진지한 글 쓰는 거 별루 안 좋아한다. 나 말고도 좋은 야그 해줄 필진들이 세상에 널렸을 뿐더러, 기실 본인의 낭심에 손을 얹고 자문했을 때, 한 세상 살면서 정말로 핏대 올리고 목청 높일 일이 무에 그리 많겠냐는 나름의 마인드가 작용한 탓이다. 몰랐던 독자들이 많았겠지만 본 기자 나름 간지를 중시하는 쿨게이다.


    해서 넷상의 수많은 뻘소리들을 봐도, 심지어 가카의 현란한 개인기 퍼레이드에도 왠만하면 쿨게이 특유의 간지 첨부 비웃음 하나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다름과 틀림의 차이를 망각한 무의미한 논변들, 그 과정에서 논리적 정합성과는 무관하게 펼쳐지는 인신공격들은 여리디 여린 본 기자의 성정이 견뎌내기 어려운 터였다.  


    이렇듯 험한 세상 모진 풍파 속에서 여리고 고운 품성을 힘겹게 간직하고 있던 본 기자를 최초로 시험에 들게 한 자가 있다.


    그저 시키면 시키는대로 작살난 허리에 데스크탑 지고 봉하마을에 다녀오고, 천성관 취재 때 몰아치는 비바람을 오직 가녀린 몸뚱이 하나로 버텨냈던 본 기자의 순수를 무참히 짓밟은 자.(이거 내 편 들어달라고 하는 야그 아니다)


    순박한 본 기자의 내면에서 어느새 이만큼 자라버린 몬스터를 끄집어 낸 자.  


    바로...


    파토다.


    사나이는 세번 운다고 하던가. 본 기자, 앞으로 남은 생애 몇번이나 이런 글을 쓰게 될지 모르겠다. 분명한 건 지금이 바로 그때 중 하나라는 것이다. 저 저열하고 가증스러운 파토의 궤변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기 위해 ... 아니지 찢어버리는 정도로도 안된다... 찢어발겨버리기 위해 본 기자, 지금 이순간 쿨게이의 간지 따위는 집어던져 버리고 초싸이언 모드로의 변신을 선언하는 바이다.


    소시 멤버중 1위부터 5위까지의 순위를 매기면서, 그 안에 유리가 없다니...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와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가 운위되며 모든 확고한 진리가 위협받고 있는 이 포스트모던한 시대에, '이거슨 진리'라는 한 문장으로 함축적으로 표현된 유일무이한 진리, 소시 유리일원론 공리 확립을 위해 이제 본기자는 그간의 침묵을 깨고 분연히 떨쳐 일어날 것이다.





    실로 어처구니가 없어서 말이 안 나온다. 인터넷이 발명된 이래 수많은 뻘소리들이 창궐했지만 그 어떤 것도 이를 능가할 수는 없음이다. 감히 장담컨대 파토의 글에서 논리를 찾느니 변씨성을 가진 어떤 자의 글에서 그것을 찾는 게 더 빠를 것이다. 


    아무리 말도 안되는 논리라도 본 기자, 치사하게 별것 아닌 꼬투리를 잡거나, 인신공격을 하거나 하는 따위의 저열한 짓은 하지 않겠다. 오직 정공법만을 쓰겠다. 소시 유리일원론은 만고불변의 진리. 굳이 사파의 사술을 쓰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논리적 정합성을 입증할 수 있다.


    긴 설명도 필요없다. 다음을 보라. 본 기자 이전, 수많은 소시 유리일원론파의 스승들께서 본 사상의 올곧음을 입증하기 위해 축적한 방대한 자료의 극히 일부분일뿐이다.







    여기서 주목할 건 오른쪽 캐리커처다. 이게 바로 파토가 소시 1위부터 5위까지라고 등수를 매긴 맴버들의 실체다. 감히 조작사진 전문가로서 말하건대 왼쪽의 사진들 다 구라샷이다. 사진에서 뽀샤시 빼고, cg 빼면 남는 게 오른쪽이다. 아니라고 우기는 넘들은 하두리 웹캠 얼짱사진도 진짜라고 믿을 넘들이니, 걍 패스하자. 우리 소시 유리일원론자들은 그딴 거에 속지 않는다.


    그래도 그림이라 못믿겠다고? 그럼 이건 또 어떤가.






    본 기자에게도 생명은 소중한 법,  더이상의 논평은 않겠다. 다만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수많은 자료 중 가장 양호한 것만 선별한 것이라는 점, 본 기자의 배려만큼은 잊지 말아달라.


    이쯤되면 대충 파토의 변명이 눈에 선하다. 자신은 멤버의 외모만 가지고 판단하지 않았다고. 멤버의 분위기와 성정 스타일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거라고. 마치 미스코리아 심사 때 외모보다 중요한게 내면의 아름다움이라고 지껄이던 어느 심사위원의 뻘소리가 떠오른다. 그래 그 이쁜 얼굴로 뭐라고 하는지 함 들어보자.



    이런 오라질 X



    야 닥쳐


    이게 바로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는 자의 비극이요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자의 말로다.


    반면,



    더 설명이 필요한가. 더 이상 글을 쓰는 것이 무의미하게 여겨지고, 심지어 파토에게 미안한 마음 마저 든다. 너무 잔인한 짓 같아서. 그래도 나름 본지에선 인종차별 하지 말자며 정의의 투사 흉내도 내고 가오나게 기타 강좌도 연재하는 인기 필자 아닌가.


    그러나...


    사람이 천개의 잘못을 해도 용서할 수 있지만, 단 한개의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잘못이 있는 법이다. 파토는 바로 그런 잘못을 저질렀다. 감히 우리 율님을 빼놓다니...


    소시 유리 일원론은 본 기자의 뇌내 망상이 만들어낸 허황된 이론이 아니다. 엄혹하고 비정하기로 소문난 쇼비지니스의 세계에서도 이미 검증이 끝났다. 초기부터 SM에서 윤아를 원톱으로 밀었다는 건 유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도 과연 그러한가. 냉혹한 쇼비지니스계의 룰이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지 눈이 있는 자는 보고 귀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가운데 자리에 누가 배치되어 있는지 똑똑히 보라. 윤아에서 유리로의 센터 변경은 가히 천동설에서 지동설로의 인식론적 혁명에 비견될 만 하다는 것이 본 기자의 생각이다. 이거 안 믿는 넘들은 엄창.


    이를 어떤 과장도 없이 문자 그대로 표현한다면, 초기 원시 공산제를 거쳐 노예제, 봉건제, 초기자본주의를 거쳐 후기자본주의 신자유주의적 세계 질서로 넘어가는 거대한 세계사적 격변 속에서, 노동해방과 인간해방을 위한 역사의 새로운 순환을 준비하는 것을 그저 바라만 보는 사람 조차도 동의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도도한 역사적 흐름의 필연적 선택이라 할 수 있다. 내 말이 틀렸냐...


    파토가 넘버원으로 밀었던 윤아 조차 유리 앞에선 그 초라한 몰골을 감출 길이 없다. 매의 눈을 가진 독자라면 다음 사진을 통해 윤아보다 무언가 우월한 유리의 그 무엇을 분명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또하나. 소시 유리일원론의 결정적 증거가 있다. 다음 기사를 보라. 제목이 '女아이돌, 특정 신체부위로 어필해야 뜬다?'이다. 제목만 봐도 뭔 야근지 대충 짐작이 갈 거다. 이제 대세는 허벅지다. 허벅지론에 대한 고찰만 하더라도 대략 책 한권 분량. 다행히 허벅지론에 정통한 어느 무명 사상가의 간략한 논문 한편으로 이에 대한 설명을 대체한다.




    현시기 '허벅지론'의 중차대함에 대해서는 위의 논문으로 설명이 끝난 터, 이제 남은 건 소시 유리일원론에 대한 확인사살 뿐이다.



    사진에 조작의 혐의가 있다느니, 구도상 유리가 맨 앞에 있기에 유리의 허벅지가 젤 굵을 수 밖에 없다느니 하는 반론들은 유리일원론을 부정하기 위한 반대파의 궤변에 불과하다. 본 기자 입회 하에 멤버들 다 데리고 실측해서 다른 결과가 나온다면 주장을 철회하겠다. 안되면 그 입 다물라! 


    아.. 이제 더이상 설명하기도 귀찮다. 유리의 우월함을 입증하기 위해 더이상 무슨 증거가 필요하단 말인가. 필요한 게 남았다면 이처럼 명명백백한 증거를 눈 앞에 두고도 이를 애써 외면한 파토의 가증스러움에 대해 피의 불벼락을 내리는 것 뿐이다.


    어찌하여 파토의 허접한 논리가 인터넷에서 창궐할 수 있는지, 논리적으로 따져보자. 앞서 언급했듯 본 기자 허접한 논리를 미워하지, 사람을 미워하지 않는다. 엉뚱한 걸로 꼬투리를 잡거나 인신공격 같은 건 하지 않는다.


    파토의 기사는 본 기자가 직접 편집했다. MS 워드 파일로 작성된 다음 원문을 보라.




    뭔지 모르겠다고? 잘 봐라.




    이게 바로 소녀시대 멤버 중 1위부터 5위까지의 순위 매기기에서 유리를 넣지 않은 자의 국어 실력이다. 왠만하면 학벌까지 끌고 오려고 하진 않았는데 분명 좋지 못한 유치원을 나온 게 틀림 없다. 이런 국어실력을 가진 자의 논리를 우리가 받아들일 필요가 있는 거냐? 내 말이 틀렸냐?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다음 증거자료를 보라. 이 증거자료를 처음 보았을 때 본 기자가 느꼈던 감정을 어떻게 하면 글로 표현할 수 있을까. 참을 수 없는 분노, 이런 자와 같은 하늘 아래 숨을 쉬고 있다는 수치심, 그리고 인간이란 종 자체에 대한 연민까지. 본 기자, 파토의 허접한 기사를 통해 어느새 해탈의 경지에까지 올라섰음이다.



    이게 금수냐 사람이냐.


    내 입으론 차마 입에 담을 수 조차 없는 단어다. '쿨한듯 발랄한 듯 도도한 듯 귀여운 듯 어쩌구 저쩌구' 앞에 온갖 된장은 다 발라놓고도, 무의식중에 드러낼 수 밖에 없었던 저 가증스러운 본심.


    잘 알겠지만 키보드에서 ㅁ과 ㅇ은 바로 옆자리에 붙어있지 않다. 그 중간에 ㄴ이 떡 버티고 서 있는 게, 가카와 개념 사이 만큼이나 머나먼 거리이다. 오타를 칠래야 칠 수 없는 위치란 야그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아마 소시 유리일원론자들도 다 그럴 것이다. 파토는 무의식중에 자신의 본심을 드러낸 셈. 이래도 아니라고 우길텐가.


    결국 파토는 소시 유리일원론을 부정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논리의 허접함을 스스로 입증한 것은 물론 그 자신의 더러운... 아 씨바 더 이상 못쓰겠다. 쓰는 내가 더 죄스럽다.


    암튼 소시 유리일원론은 영원한 진리라는 거, 이게 핵심이다. 이건 이해할 필요 없이 걍 외우면 된다.


    끝으로 파토의 가증스러운 일화 하나를 소개함으로써, 아직까지 그의 허접한 논리에 한가닥 미련이 남은 어리석은 중생들을 젖과 꿀이 넘쳐흐르는 유리일원론의 세계로 인도하고자 한다.


    편집회의 끝 무렵, 파토의 들릴락말락한 독백...


    "아 난 사실은 원더걸스의 소희가 더 좋은데..."


    명색이 소덕을 자처하면서도,  은연중 불구대천 같은 하늘 아래 숨을 쉴 수 없는 원덕으로의 커밍아웃을 감행하는 저 뻔뻔함. 이제는 독자들도 그의 실체를 알 때가 됐다.


    보라.


    이것이 바로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늦둥이 딸을 키우며 이 아이에게만큼은 이런 세상을 물려주지 않겠노라 다짐하며, 정치면 정치 음악이면 음악 미스테리면 미스테리 오만가지 영역에 손을 뻗치며 이 땅의 명랑사회 구현을 위해 불철주야 줄기차게 글을 써대고 있다는 경기도 일산 거주 마흔살 원모씨의 실체다.




    - 추신


    또하나 파토의 논리의 허접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일화가 있는데 까먹고 안 쓸뻔했다. 이거 아주 중요한 입증자료다. 때는 봉하 2차 취재. 1차 취재 때 묵었던 여인숙에서 빈대에 물려 고생한 터라, 이번엔 작심하고 제법 괜찮은 러브모텔을 잡았다. 3,40대 남자 둘이 같이 밤을 보내기에는 좀 심히 뻘쭘한 시설들. 그저 나오느니 어이 없는 한숨뿐.


    "허허... 이거 뭐 피차 마찬가지일테니 서로 이해합시다"


    뻘쭘함도 잠시. 이내 테이블 위에 있는 무언가를 주섬주섬 챙기는 파토.


    "허허... 이건 제가 챙기겠슴다. 이런 거 내비둬 봐야 모텔 주인만 좋은 일 시키는 거구 어쩌구 저쩌구..."


    그 무언가가 무엇이냐.


    세개의 콘돔이었다.


    이래도 당신들은 유리를 배제한 파토의 소녀시대 랭킹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


    파토는 가증스런 그 입을 다물라!


    신짱([email protected])
    CG - 체지방소녀([email protected])

    ▩(-_-)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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