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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247096
    작성자 : 안들려요
    추천 : 10
    조회수 : 827
    IP : 110.35.***.134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1/12/08 14:58:58
    http://todayhumor.com/?gomin_247096 모바일
    CJ 택배기사가 집앞에 택배던져두고 감ㅡㅡ
    던진게 다가 아니야!!!!!!!!!
    지금 아드레날린이 끓어넘치다못해 폭발하고 있는중임!!!!!!!

    어떤 상황이였냐면
    학교때문에 나와사는 자취생이야 횽두라
    어머니께서 현X홈쇼핑에서 코트를 주문하시고 받는 주소는 내 주소로 하셨어

    오늘 오전 10시 50분에 부재시 전화부탁한단 문자 한통 왔길래
    내일 시험이라 나갈일이 없었던 나는 전화를 하지 않음

    그러다니 오후 1시 31분에 전화가 왔음


    기사: 택배인데요 집앞입니다


    ㅋㅋㅋㅋㅋ나 장난아니고 전화끊자마자 나감
    잠옷바람이였는데 택배의 기쁨에 옷도 안갈아입고 뛰어나갔는데
    차도 없고 사람도 없음
    암만 둘러봐도 아무것도 없길래 한 3분? 정도 기다린거 같음
    그러다가 없길래 추워서 겉옷챙겨입으려고 잠깐 들어갔따 나왔는데도 없음
    또 기다림.... (시간계산해보니 한 5분된거 같음)
    전화할까하다가 오겠지싶어서 기다리다가
    기다리다가 급 우유가 땡겨서
    50걸음 안되서 집앞에 편의점있는데 거기서 우유사왔음 우유사는데 2분걸린듯
    나의 치밀한 계산후에 글을 쓴거니까 시간계산에 착오가 없음을 유의해주었으면 함

    편의점에서 나오자마자 우리집이 보임
    그렇게 우유를 들고 집앞에 보는데


    이야
    설마했는데
    집앞에
    방문앞도 아니고
    집앞 우체통옆에
    뭐가 있네
    익숙한 베이지색 박스가 있네
    집앞에 던져두고 감
    유동인구 쩌는 곳에 던져두고 감
    휴대전화 확인했음
    혹시 문자가 와있을까?
    내가 겨울패딩을 입어서 진동을 느끼지못했나?
    "택밴데요 안계셔서 집앞에 두고 가요"
    이 문자라도 와있지 않을까? 기대했음^^;
    전화도 없고
    문자도 없음

    원래 CJ택배 서비스 불량하단거 인터넷보고 알았음
    근데 이건 좀 오바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스사진 찍고나서 안아든채로 기사한테 전화함
    처음은 안 받음
    두번째 전화받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쓰면서 너무 웃어서 좀 그런데 진짜 웃김ㅋㅋㅋㅋㅋ
    대화내용 알려드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CJ택배기사세여?

    기사: 네

    나: 기사님 이름이 어떻게 되요?

    기사: 이름은 왜요?

    나: 기사님 이름 뭐냐구요

    기사: 무슨 일이신데 이름을 물으세요?

    나: 아니 택배를 집앞에다 던져두는 경우가 어딨어여 ㅡㅡ 전화한통 안하시고 ㅡㅡ


    ★여기서 잠깐!!!!!!!!★
    나는 택배를 처음 받아본 사람도 아니고
    인터넷에서 개팡당한 사건들을 많이 본
    인터넷을 할줄 아는 열손가락 다 달리고 눈이 두개인 정상적인 사람임
    운송장번호 조회하면 배송현황이랑 담당기사이름 등 쭈루룩 나오는거 잘 알고 있음
    내가 왜 굳이 이름을 물어가면서 전활한건
    자기가 한 일을 반성을 하건 안하건 빈말이라도 사과를 하면 그걸로 끝을 낼거였단 나으 의지였음
    통화내용은 계속 ㄱㄱ


    기사: 무슨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네여

    나: 지금 이게 무슨 짓이냐구요

    기사: 아 뭐라고 하시는지 하나도 안들리네요

    나: 뭐라고?

    기사: 전화상태가 안 좋은가 무슨말 하시는지 안들려요

    나: ㅡㅡ 방금전까지 말해놓고 무슨 말씀이세요

    기사: 뭐라고하시는지 잘 안들리네요 무슨말씀하시는거에요 지금? 아 안들리지 참

    나: 인터넷조회하면 다 나오는걸 왜 굳이 전화했다고 생각해요? 당신 ㅡㅡ

    기사: 뭐라고하시는거지? 안들린다니까요-

    나: ㅡㅡ... 컴플레인 들어갈테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요



    통화 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들려요 드립은 안생겨요 드립이후에 내인생의 최고의 드립이 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없어서 전화끊고 엄청 웃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J 택배 본사 고객센터 전화하니까 안 받음
    대기시간 3분가량 기다려도 안받고
    짧게 해도 안받고
    점심시간인가해서 보니까 아니네 안받네
    오늘이 주말이던가? 아닌데 목요일인데 왜 안받지
    한 스무번한거같은데 안받음
      
    그래서 대전지점 CJ택배에 전화하니까 또 안받네

    ㅇ ㅏ......... 아무데도 안 받음..............
    내가 왜 이렇게 까지 열을 내야하지???? 생각이 들었찌만
    정말 귀가 안좋으신 택배기사님을 생각하니 내 열熱량을 좀 소비해도 될것 같았음


    현X홈쇼핑 전화해서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고
    총본사도 전화를 받지 않고 대전지점 본사도 전화를 받지 않아서 그런다
    CJ본사랑 연결해주길 바라며 미안하다고 전함
    오늘중으로 본사에서 전화갈것이라며 다정한 현X홈쇼핑 고객상담언니가 상냥하게 위로해줌

    이효리가 남자를 꼬시는 10분만에 일이 일어났고
    그 후에 내가 조치를 취하는 과정이 지금으로 이어진거임


    컴플레인걸라고 휴대전화 통화목록 정리하는데
    아이고 내가 얼마전에 택배를 주문했는데 나한테
    집앞이니 들고가라고 전화하신 그분이구나?
    이분 얼굴이 기억나질 않네 기억나면 참 좋을텐데

    나는 이분이 짤렸으면 좋겠는데
    그게 안된다면 내가 사는 동네에서 다른 동네로 바꾸셨음 함

    욕문자 날리고 싶었지만 꾹 참음
    욕전화 하고 싶었지만 뀩 참고 있음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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