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투표시간연장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번 대선에서 '투표시간연장'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최초 민주통합당이 적극적으로 주장한 투표시간연장에 대한 주장의 근거는 다음과 같이 볼 수 있습니다.
1)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오후 6시까지 투표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2) 다른나라들에 비해 우리나라의 투표시간이 짧다.
그리고 최근 부산에서는 민주통합당이 아래와 같은 현수막까지 내걸면서 투표시간 연장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을 조성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현수막에는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는 오류가 숨어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민주통합당에서 내건 이 현수막에는 마치 우리나라만 투표시간이 오후 6시까지 인것처럼 홍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한 나라별 투표종료 시간을 살펴보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선진국대열에 있는 독일과 프랑스 역시 오후 6시까지 투표를 하고 있는것을 확인되고 있습니다. 즉, 마치 우리나라만 투표시간이 오후 6시까지인것처럼 홍보하는 저 현수막은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유권자들은 올바른 정보를 토대로 투표에 임해야 하고 그 권리는 언론과 정당의 역할이 큽니다.
하지만 최근 민주통합당의 진선미 대변인의 발언을 포함, 투표시간 연장에 대한 올바른 정보가 유권자들에게 똑바로 전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한국정치학회에 연구용역한 [우리나라의 비정규직 근로자 투표참여 실태조사에 관한 연구] (2011.6) 의 자료를 보면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투표시간 연장에 대해서도 찬성하지만
< 자료출처 : 한국정치학회 [우리나라의 비정규직 근로자 투표참여 실태조사에 관한 연구>
어디서든 투표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의견도 과반수를 넘는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만약 민주통합당이 국민들에게 위의 자료를 가지고 투표시간연장과 더 많은 투표소 확충 중 어떤 의견이 더 적합한지를 묻는다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측의 주장은 더 큰 지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봅니다.
민주통합당과 안철수 후보가 말하는 투표시간 연장이 정의로운 행동인지 아니면 오로지 박근혜 후보를 몰아내고 정권교체를 위한 목적으로 주장하는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유권자들의 몫입니다. 그러려면 국민들에게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게 매우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