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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246539
    작성자 : 훔...
    추천 : 2
    조회수 : 3997
    IP : 116.123.***.88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1/12/07 13:55:04
    http://todayhumor.com/?gomin_246539 모바일
    내 남친을 탐내는 친구(?)
    많이 친하지는 않고 그냥 저냥 연락하던 동창인데요,
    처음 내 남친을 봤던 날 너무 괜찮은 남자를 만났다면서 부러워하더니,
    솔로ㅤㄷㅚㅆ다고 외롭다고 해서 제가 소개팅잡아준다고 했더니 딱 너 남친같은 남자 소개해달라고 말하더라구요.
    저 기분좋으라고 하는 빈말인줄알았어요. ㅋㅋ 그때까지만해도 기분이 좋았음.
    그런데 간간히 카톡할때마다 늘 제 남친 안부를 묻는거에요.
    좀 이상하다 싶엇지만 긴가민가했음...
    결혼 예정이라 드레스입은 제 사진을 카톡 프로필에 올렸는데 그걸 본 그 친구는 
    남친이랑 같이 찍은 사진 없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하나 보내줬더니 또 없냐고 해서 더 있는데 폰에는이것뿐이라고 하고 넘어갔죠.
    소개팅 시켜줘서 데이트할때도 꼭 중간에 전화해서 저보고도 오라고 같이 놀자고하면서 남친도 데리고오라고
    항상 그랬구요.
    남친이랑 나간적도 있었고, 
    남친이랑 나가지 않아도 남친이 늘 데릴러오기 때문에 얼굴은 마주치게 되있었어요.
    그러다가 그 친구랑 술을 마신적이 있는데 제가 많이 취해서 남친에 대해 서운한점을 얘기한적이 있었어요.
    다 좋은데 외식을 거의 안한다고 ㅋㅋㅋ 저희 커플이 분위기 있는곳에서 밥을 먹은적이 별루없거든요.
    그런데 그 이후부터 그 친구가 자기가 남자랑 외식할때마다 카톡을 보내는거에요 ㅋ
    나 지금 갈비 먹으러가 나 지금 한우먹으러가  등등....
    처음에는 저걸 왜 나한테 말하나 이상하다 싶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예전에 남친이랑 외식 잘 못한다고 한말이 생각난거에요.
    그래서 생각해보니 좀 열받네?? 했는데 그냥 무시해야지 자꾸 상대하면 더 그럴것같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반응을 안보이니까 진짜 안그러더라구요.

    그러다가 걔가 남친이 생겼고 결혼도 할거라고 하더라구요.
    남친이 생겼으니까 앞으로는 내 남친한테 관심 끄겠지 싶었는데...

    최근에 친구들끼리 모임 있어가지고 또 그 친구 볼일이 있었는데
    또 오는길에 남친도 왔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옛날 친구끼리 모이는 모임인데 남친이 왜와 ㅋㅋ 이랬죠.
    모여서 술집에서 술을 마시는데 그 친구가 주량이 무지 쎈데 그날은 좀 일찍 취하더라구요.
    저번에 봤을 때는 소주 4병 먹고도 완전 멀쩡했는데 그날따라 3병먹고 좀 취했더라구요.
    그날 커플링을 끼고 있었는데 갑자기 제 손을 확 잡더니 이거 뭐야?? 그래서 커플링이라고 했더니 또 부럽다고... 그러더니 옆에 친구한테 얘 남친 잘생겼어 진짜 잘생기고 완전 동안이야 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갑자기 전화를 걸어요. 전화 걸면서 하는말이 '너 남친한테 걸구잇어'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고있냐고 물어봤더니 
    예전에 제가 술취했던날 자기가 제 남친한테 전화 걸면서 알게ㅤㄷㅚㅆ다고 하더라구요. 
    남친한테 데려오라고 문자하고 술집 주소까지 보내주고나서 제가 취해서 핸드폰에 신경을 못쓰고있었는데
    그때 제 핸드폰에 통화 내역의 남친 번호 보고서 자기폰에 저장한것 같아요.

    암튼 제 남친한테 전화하더니 당장 와달라고 꼬장을 부리더라구요 ㅋㅋㅋ
    남자친구는 대충 대답해주고 전화 끊었구요.

    2차로 노래방을 갔는데 노래방에서는 소주 안먹고 맥주만 조금 마셨어요.
    슬슬 정상으로 돌아와야되는데 안돌아오더라구요.
    집에 갈때가 된거 같아서 남친이 데리러오겠다고 그랬어요.
    그랬더니 그 친구가 제 남친 오는거냐고 하면서 좋아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저보고 니 남친 만난걸 영광으로 알라고 이말을 수차례 반복하더라구요.
    -_-; 저희 어울리는 커플이고 제가 딱히 남친보다 꿀릴것도 없고 객관적으로 보이는 스펙은 제가 난데
    그 친구가 왜 저보고 그런말을 하는지 살짝 기분나빴는데 
    아무래도 남친이랑 사귀는 제가 질투나서 그랬나봐요. 
    그러다가 남친이 도착해서 왔어요. 근데 남친이 오자마자 그친구가 너무 기뻐하면서
    막 남친한테 달려드는거에요. 남친이 버티지 않았으면 그친구가 남친을 끌어안았을것 같아요 ㅋㅋ
    그리고 남친 손을 잡더니 손등에 뽀뽀를 함. 
    그리고 자기 손에도 뽀뽀해달라고 함. 
    아 물론 제 남친은 안했구요 -ㅅ-;;
    (손등 뽀뽀 부분은 제가 본건 아닌데 남친이 나중에 얘기해주었어요.)
    그러더니 자기 옆에 앉으라고 난리를 쳐서 남친이 일단 그 친구 옆에 앉아줬어요.
    그리고 간간히 남친한테 자꾸 '내 맘 알지?' '오빠는 다 알고 있지?' 이런식으로 말을 했는데,
    저랑 다른 친구들은 거의 안취한 상태였고 걔 혼자 그러는데 술취해서 그러는데 
    술취한 애한테 화를 낼수도 없고
    다들 좀 '헐~~' 이러기만 하고 어쩌지 못하는 상태였어요. 
    걔가 원래 남자들하고 잘 어울리고 하는편인데 유독 제 남친한테만 좀 심하네요.
    그리고 곧 철수하기 시작했는데 제가 화장실을 갔거든요.
    그래서 이부분은 남친이 얘기해준건데
    다른 친구들보고 잠깐 나가 있으라구 둘이 좀 얘기하고 나가겠다고 그 친구가 떼를 썼대요.
    낌새를 눈치챈 다른 친구들은 그냥 빨리 가자고 그 친구 끌고 나왔구요.

    여동생한테 어떻게 생각하냐고 이 얘기를 해줬더니 여동생 분노 폭발함 -ㅅ-
    화를 내던지 따지던지 하라고 하네요.
    사실 남친이랑 애정전선에도 문제 없고 결혼날짜도 잡혀있고,
    무엇보다 남친은 통통한 여자 싫어하는데 그 친구는 통통해요 ;;;
    외모도 이쁜애는 아니고 남친이 혹할 스타일도 아니에요-_-;;
    제가 소심해서 그친구랑 싸우고싶지도 않거든요.
    앞으로는 친구모임이 있고 남친이 데릴러온다고 해도 무조건 그친구를 보내고 남친이랑 만나서가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겠죠?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1/12/07 13:58:45  183.106.***.152  
    [2] 2011/12/07 13:59:43  115.178.***.35  Malibu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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