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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travel_24604
    작성자 : wdqruya
    추천 : 5
    조회수 : 2153
    IP : 118.33.***.176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7/08/09 15:14:10
    http://todayhumor.com/?travel_24604 모바일
    부산여행 최신팁 - 맛집 & 기타
    부산을 주말2박3일을 갔다왔네요
    갔다가 느낀 팁을 써봅니다.

    1. 지금 부산은 서울보다 덥다
       햇볕의 강도가 2배입니다. 살이 타더군요.
       어느 관광지를 가던 햇볕에는 양산이나 모자를 반드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2. 계단이 많은 태종대 등대(밑에까지 내려가지 마세요. 죽어요 옷 다 젖음) 가지마시고 전망대나 태종사나 가세요.

    3. 부산역 근처에 돼지 국밥 집 중 인터넷 사진에 국물이 깨끗한 집은 국물맛이 없습니다.
       간장 약간 들어간 간수라고 해야 하나 암튼 서울 유명한 순대국밥집 국물보다 맛없습니다.
       지하 차도 건너서 초량 야시장 골목 초입의 돼지 국밥집 추천합니다.
       국물이 진짜 서울서 보는 설텅탕이나 순대국밥의 진한 우리가 먹던 그런 국물맛입니다.
       누가 먹어도 그래 이맛이야 할 정도로.
       부추게 걍 고추가루 몇개 떨어뜨린 부추주던데와는 달이
       양념되어 무친 부추를 내줍니다.
       고기 양도 많도 500원싸요.
       2번 먹었습니다. 넘 맛있어서. 암튼 부산가면 제 닉을 걸고 맛 추천하니 가보세요.
       그리고 다른 국밥집 가서 먹고 맛비교해보시면 결과 나옵니다.
       아저씨와 이야기하며 맛잇다고 하니 자부심도 대단합니다.
       인터넷에 일부 유명한데만 글이 있고 여기 글은 별로 없다 하니
       인터넷 홍보에 돈을 쓰지는 않으신거 같더군요.
       걍 먹어보고 맛있으니 아는 사람만 가고 받는다 라는 주의.
       암튼 또 내려가면 여기 갈 생각임. 걍 다른데는 갈 필요가 없을 정도로
       구수함 진함으로 맛을 평정할 맛임. 고기도 많이 줌.

    4. 밀면.
    밀면 서울서 파는 물냉면 비빔과 별 차이 없습니다.
    단지 냉면보다 좀 덜 자극적인맛.
    비빔은 드시지 말고 어딜가나 비슷합니다. 맛 비교 평가 어려움.
    제대로 드실려면 물밀면으로 드시고 맛 평가하세요.

    제가 간데는 부산역 근처 여긴 서울서 먹던 밀면집과 다를바가 없음.
    그래서 부산 사는 친구에게 들어서 
    영도다리 근처 유명한 밀면집을 갔네요.
    영두산 공원 올라가기 근처 맞은편 골목안에 잇습니다.

    국물이 맛이 특이합니다.
    다른데랑 확실하게 달라요. 밍밍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고 구수한 느낌.
    짜지도 않고 이게 밀면인가 싶다고 해야하나
    기억이 나는 맛으로 평가합니다.
    만두도 맛잇엇구요.

    5. 야경 구경
    1. 부산역에서 내리시면 걍 나가지 마시고 실내에서 3층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 타고 좌로 좌측 10번 문으로 나가면
    부산항대교 전망대가 나옵니다. 여기서 야경이나 전경 전망이 가능합니다. 맛보기 버전용. 상시 개방.

    2. 자갈치 시장 맨 꼭대기 에스컬레이터랑 엘리베이터 타고 가면 작은 자갈치 전망대가 잇습니다.
      그래도 망원경이 2개나 공짜로 있음. 부산은 이 망원경이 무료임. 딴데는 동전 넣어야 보게 하는데 굿!~
      여기서 부산항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10시까지임

    3. 택시 타시고 5~10분거리 영주동 "역사의 디오라마"라는 길가에서 택시로 내려 야경을 보세요.
       폰 지도 찍고 가세요. 안그럼 걍 지나치게 됩니다. 기사 아저씨도 잘 모르는곳입니다.
       부산 야경을 제윌 빠르게 쉽게 보는 장소입니다.
       그냥 감탄사가 나오게 될겁니다. 여기보면 다른데 야경소는 안가도 됩니다.

    4. 그냥 돌아다니다가 시간이 되면 남포역 롯데백화점 꼭대기 전망대 옥상도 전경 구경이 가능합니다. 무료. - 10시까지임.

    6. 자갈치 호시집에 1인 3만으로 되는 횟집은 드시지 마세요. 혹시나 했는데 역시 양이 부실합니다. 회양이 적어요.
       반찬도 훌륭하지 않고 1층에서 흥정해서 회3만, 낙지 해삼 멍게 전복 2만해서 1인 4천내고 식당가서 먹음 3만원정도 절약될겁니다.

    7. 저녁에 도깨비 시장, 5분거리 부평 깡통시장도 너무 덥습니다. 사람 많은데 왕타코마끼도 5분걸려서 먹었는데 맛은 있네요. 
       꽃분이네는 사진찍는거 조심해야할 정도로 경고 문구가 잇네요. 욕먹습니다. 잘못하면. 
       사진찍는 사람때문에 엄청 스트레스받으신 듯. 저희가 가니 아무도 사진찍는 사람없네요.
       경고 문구 보고 다 도망갈듯.
       깡통 시장 끝에서 내려오다가 800원 1500원 하는 커피판매점이 있네요. 정말 이가격이야 하고 들어가서 먹었는데
       정말 그가격에 팜. 제대로 된 커피점인데 시원하고 잘먹고 왓네요. 오다가 1500원은 봤는데 800원이라니!! 강추~
       참 부산역앞 초량 야시장은 안합니다. 무기한. 야시장할 상인도 사람이 없나봐요. 다 도깨비 깡통시장으로 갔다고 보면 됨.

    8. 부산역 제일 가까운 모텔 찾아보시면 차이나타운 정문 초입에
       미*벨 이라는 모텔이 있는데 여기 제일 쌉니다. 그냥 쌉니다. 주말 주중 할거 없이 쌉니다. 하루 5만냥.
       유명 예약 사이트로도 검색 예약되니 무조건 잡으세요. 좀 낡은 느낌이 잇어도 가격보면 딴말 못합니다.
       병따개(달라면 줌)와 헤어 스프레이는 없습니다.
       넓고 에어콘 빵빵
      
    9. 부산시티버스 사이트에서 예약시 잘보면 테마투어 (저녁 7시30 야경 버스로 투어-2시간 걸림) 5천해서 2만에(원래 낮 시티투어는 15000원)
    10일전부터 예약가능합니다. 기사아저씨도 재미잇고 2번 10~15분간 내려줍니다. 광안리 해수욕장과 영화제작소거리-비공식으로 세워줌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손 잘 흔들어주면 ㅋㅋ). 8시에 광안대교서 레이저 쑈가 펼쳐집니다. 하나 안하나 모르게 
    오픈된 2층 버스에서 안구전조와 머리 산발 코스가 포함이지만 1번은 볼만합니다. 

    10. 회 싸게 먹으려면 광안리 수병 공원 찾아서 근처 1층에서 회떠서 바로 앞 바다가 보이는 거리에서 앉아 드세요. 자리도 빌려줍니다.
        아는 부산 사람은 이렇게 먹는다네요. 단 밖이지만 더운건 감수. 야경은 보너스.

    11. 차이나타운 신*원 군만두 추천. 근처 숙소라면 줄 서잇는거 무시하고 바로 들어가 계산하고 주문 예약하면 됩니다.
    6개 - 5천인데 서울 중국집에서 무료로 주는 만두보다 2-3배는 맛잇습니다. 파삭함이 아주 그냥 그냥~~~
    군만두는 속은 좀 적은데 그럼 찐만두도 같이 주문 하시길~
    거기서 먹고 가는건 기본 5-10명 먹길 기다려야 합니다.
    언제다도 줄서잇음. 11시 30오픈

    12. 시티투어버스 레드 1일권 - 오륙도(그린갈아타기) - 동백섬 (해운대까지 연결되어서 걸어가도 되나 15~20분거리 퍼질 가능성 90%)
        저희는 이코스만 보고 다른데 갔네요. 너무 더워요.. 쪄죽는다는 말이 딱 맞음.
        태종대도 너무 너무 더움. 여름엔 밖을 보러 돌아다니지 말자라고 다들 결론을.. 내년엔 걍 근거리 수영장잇는 펜션으로 가는걸로.

    13. 서면 근처백화점 지하 물회가 유명하다고 해서 가봤는데 
    해물의 양이 좀 부족함. 그릇도 작아 비비기 힘듦. 맛은 서울서 먹는거랑 비슷.
    그래서 회를 시켰는데 회 밥이 따듯해서 감점. 밀려드는 손님에 밥 식할시간이 없었는지..
    하지만 회의 퀄리티는 상당해서 그럭저럭 만족

    14. 더베이 101이라고 야경이 끝내주는 빌딩이 병풍으로 이루어진 곳이 동백섬 초입에 있습니다.
    여기 건물안에 맥주타는 휴게실이 잇는데 거기서 맥주 450cc에 - 6천원 그것도 할인해서.,.. ㄷㄷㄷ 맛은 좋으나..
    받아서 앞 야외 아무 자리에서 야경 구경하시면서 드시면 마치 홍콩에 온듯한 착각을 받을겁니다.
    너무 멋3진 야경이니 꼭 밤에 가보시길, 저흰 낮에 가애해서 하지만 맥주는 마시고 옴..2찬..ㄷㄷ

    15. 기타 전시 관람
        부산 용두산 공원 가심다면 바로 옆 - 영화박물관에서 피규어 구경 
        디오라마 월드 


    16. 부산역에서 다른데로 가실때 차량에 호수 써져잇습니다. 호수에 따라 타는데가 다르니 혼동마시길. 서울역과 틀림.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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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대교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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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SC00953.JPG
    진한국물의 돼지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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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주동 "역사의 디오라마"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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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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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백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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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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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갈치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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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SC01161.JPG
    광안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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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린시티 흡사 고담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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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kaoTalk_20170808_225520759.jpg
    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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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두산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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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종대

    KakaoTalk_20170808_225459168.jpg
    밀면
    DSC01261.JPG
    국제시장



    wdqruya의 꼬릿말입니다
    < 그대가 1베충과 메갈 워마드를 보거든..>

    스님과 동자승이 길을 걷고 있었다.
    여름철이라 찌는듯한 더위에 지쳐 동자승이 힘겨워 하는듯 하자
    스님은 적당한 나무그늘을 찾았다.


    "얘야 좀 쉬어 가자꾸나."


    동자승은 겨우 살았다는 표정을 짓고는 나무그늘에 드러누웠다.
    스님은 가부좌를 틀고 지그시 눈을 감고 이따금씩 부는 바람을 느끼고 있었다.
    몇분이 흘렀을까....
    모기 한마리가 동자승의 팔에 앉아 뾰족한 침을 들이밀고 있었다.
    동자승은 다른 쪽 팔을 치켜올려 모기를 내리치려 하자 스님은


    "훠이~ 훠이~"


    하고는 손바닥으로 바람을 일으켜 모기를 쫓아냈다.
    동자승은 스님을 쳐다 보았지만 스님은 의미심장한 미소만 지을 뿐 아무말이 없었다.


    "이제 다시 슬슬 가보자꾸나"


    라는 말과 함께 스님은 다시 옷을 털며 일어났다.
    동자승도 그 뒤를 따라 나섰다.
    몇 리를 걸었을까....
    1베충 한마리가 그냥 길을 지나가고 있었다.
    동자승은 별 신경을 쓰지 않고 가던 길을 가려했으나 스님은 그 벌레에게 다가가


    "이런 육시럴!! 빌어먹을!! 나무관세음보殺!!"


    등을 외치며 1베충을 마구 밟기 시작했다.
    동자승은 스님을 쳐다 보았다. 그리고 물었다.


    "스님 아까 저의 피를 빨아 먹으려던 모기는 살려주시더니 그저 가던 길 가는 1베충은
    입에 담지 못할 말과 함께 살생을 하시는 겁니까?"


    격분했던 스님은 양손을 모으며 자신을 진정시키려 염주를 만지작 거렸다.
    몇분이 흘렀을까 스님은 다시 차분한 모습을 되찾았다.
    그리고 동자승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해충이지 않느냐"


    동자승은 의아해 했다.


    "아니 스님 모기도 해충이고 1베충도 해충이라면 모기는 왜 죽이지 않으신겁니까?"


    스님은 답을 해주는 대신 오히려 동자승에게 물었다.


    "작년에 너를 특별히 아프게 한 모기가 있느냐?"


    동자승은 곰곰히 생각해보았으나 딱히 떠오르는 모기는 없었다.


    "그냥 모기는 다 똑같은 모기였지 특별히 저를 아프거나 괴롭힌 모기는 없었습니다."

    "그렇다 모기는 다 똑같은 모기고 어차피 그날 지나면 너의 기억속에서 사라지는 해충이다.
    게다가 그 모기도 다 자신들의 종족번식을 위해 목숨을 내놓고 뱃속에 아이들을 위해
    피를 빠는것이다. 그것이 만물의 이치이니라"


    동자승은 고개를 끄덕이는듯 했다. 하지만 다시 무언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표정을 짓자
    스님은 말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저 1베충을 보아라. 표현의 자유라는 거창한 이유를 대고 사람들의 정신을 갉아 먹는다.
    한번 빨린 피는 다시 재생될 수 있으나, 한번 빼앗긴 정신은 회복할 수 없다.
    그리고 그 빼앗긴 정신은 하루가 지나도 일년이 지나도 너의 기억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영원히 자리잡아 너의 영혼을 빨아먹을 것이다."


    그제서야 동자승의 표정이 밝아지는듯 했다.
    스님은 가볍게 동자승의 머리를 스다듬고 다시 가던 길을 제촉하였다.




    『엮지마 ㅅㅂ (해충연합)』 -땅속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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