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세번의 예지몽을 꿨는데 한번은 실제로 일어났고, 두번째는 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곧 일어날것이고 세번째는 꿈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div>그런데 세번의 꿈 모두 별것아닌 내용이라 남에게 말하기 좀 웃긴 이야깁니다.</div> <div><br /></div> <div>첫번째꿈은 제가 중학생인가 초등학생일때 꾼 꿈입니다.</div> <div>검은 안개같은것이 제 눈앞을 가리고 있는데 인형을 든 쪼매난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div> <div>그 다음에 이상한 2등신 인간들이 깃발을 쫒아다니며 싸우는 모습이 보였습니다.</div> <div><br /></div> <div>몇년뒤 제가 고2때 그 꿈이 현실이 되었습니다.</div> <div>학교에서 한창 겟엠프드가 유행해서 나도 한번 해볼까 하고 집에서 동생이랑 저는 데톱으로 동생은 노트북으로 게임을 하려고 했습니다.</div> <div>몇번 챌린지인가 해보다가 깃발전을 해보기로 했습니다.</div> <div><br /></div> <div>당시 게임 로딩화면에는 인형든 못생긴 여자애 일러스트가 나왔는데, 수백번이나 본 화면이 갑자기 몇년전에 본것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div> <div>예 그렇습니다. 과거 꿈에서 본 그 여자애.</div> <div>그리고 나서 게임화면이 떴는데, 저와 동생이 그때 꾼 꿈과 똑같이 움직이고 있었습니다.</div> <div><br /></div> <div>데자뷰와는 아주 다른 느낌이었습니다.</div> <div>이때부터 저는 예지몽은 있다고 믿게되었습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두번째꿈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곧 일어날것입니다.</div> <div>이건 제가 고등학생때 꾼 꿈인데,</div> <div><br /></div> <div>오목거울로 본 듯한 주황색의 화면이었습니다.</div> <div>골목길 같은곳에 차가 잔뜩 주차되어있는데 모두 오목거울때문에 찌부러진 모습이었습니다.</div> <div>거기에 저 멀리서 길쭉한 사람이 천천히 이쪽으로 다가오는 형상이었습니다.</div> <div><br /></div> <div>이후 저는 고3실습으로 9월부터 1년간 일하고 잠시 1년간 쉬었다가 병역특례를 하고있던 친구 형님의 소개로 지금의 회사에 특례병으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div> <div>즉 고등학교 졸업후 2년뒤의 일입니다.</div> <div><br /></div> <div>저는 부산에 사는데 김해에는 한번도 가보질 않았습니다만, 회사가 김해에 있어서 처음으로 김해에 왔습니다.</div> <div>몇달을 근무하고 퇴근 지문을 찍으러 가는데 우연히 회사 현관 기둥을 유심히 바라보았습니다.</div> <div><br /></div> <div>회사가 하도 콩가루인지라 현장에 비해 현관과 사무동은 아주 깨끗합니다.</div> <div>제가 입사하기 1년전에 신축공사를 했다고 하더군요.</div> <div>현관에는 돈지랄의 냄새가 나는 금색 기둥으로 장식되어있는데, 회사의 마당격으로 볼수있는 주차장이 비쳐졌습니다.</div> <div>과거에 제가 봤던 그 찌부러진 주황색 화면이 이 금색 기둥에 비춰진 모습이었습니다.</div> <div><br /></div> <div>회사에 한번도 오지 않은사람에게 주차장이 비춰진 금색기둥을 사진으로 찍어보여주면 골목길로 연상될법한 신기한 모습이었습니다.</div> <div>하지만 사람은 걸어오지 않았습니다.</div> <div>아직 꿈이 현실이 되지 않은 모양입니다.</div> <div><br /></div> <div>아마 그 사람이 저일듯 한데, 이런것은 의식하지 않고 운명적으로 우연히 보아야만 정말로 이것을 증명할수 있다고 생각해서 특례가 끝나는 날까지 그다지 의식하지 않고 그 앞을 지나다니고 있습니다.</div> <div>출근할때마다 그 앞을 지나가야 할태니 앞으로 남은 특례 2년동안 그 꿈을 현실에서 볼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div> <div>매일 청소하고 짜증부리며 그 기둥을 볼때마다 "이거 언제 나오나.."싶습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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