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 게시물에서 아버지들이 술 마시며 자식 얘기하는 걸 듣고 뜨끔했습니다.
확실히 많은 유학생분들이...
한 달에 일이백으로는 만족을 못하더라고요...ㅋ 한국에서도 그렇게 썼나?? ㅎㄷㄷ..
맨날 술판 벌이고... 맨날 비싼 거 먹고... 맨날 놀러 다니고...
뭐 좋은 거 나왔다 그러면 무조건 사야 되고...
클럽이니 어디니 항상 한국인들이 버글버글하다는 외국인들의 얘기에 입이 떡...
남자고 여자고..... 부모님이 보내주시는 적은 용돈으로 알뜰하게 사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불만이 많더라고요..
"아 한 달에 이백으로 어떻게 살아!! 엄마가 여기 와서 살아 봐 그게 말이 되나!!"
...군대 갔다온 청년의 일갈..
전기니 뭐니 어떻게 쓰길래 전기세가 매달 8만 원 넘게 나오는겨...ㅎㄷㄷㄷ
한 달에 전기세 6000원 나오는 나는 뭐냐.................
그냥... 알뜰하게 살아도... 욕먹을 판에...
(ex 마이마덜"넌 어떻게 된 게 외국까지 보내줬는데 부모님한테 용돈도 안 보내주고 매달 타먹냐?)
모자라다고 땡깡부리는 거 보면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돈 없어?? 그럼 저리껒여 ㅋㅋㅋㅋㅋ] 라는 사람도 많이 봤다........................
전 한 달에 10만 원으로 삽니다... 현지인보다도 덜 쓰는 편이에요...
그런데도 눈치보입니다...
말 그대로...
남들은 해외 나가서 일도 하고 목표 의식 반듯하고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도 있고..
어떻게든 어필하기 위해 이 일 저 일 어떻게든 시작하고...
그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데 반해 전 우물 안에서 주어진 물만 마시면서 살고 있는 셈이니...
아 나도 차라리 땡깡부리고 외국인들 많이 사귈까?
클럽이니 뭐니 화장 찐하게 하고 가서 어찌저찌 성적 매력을 어필하여 볼콰?
클럽 다니는 애들은 돈이 많잖아,
혹여 잘 물면...
이런 생각도 해 봤습니다...
실제로... 공부 열심히 하는 애들은 가난한 애들 뿐이거든요.
주렁주렁 가족도 많이 달고 있고... 쥐 나오는 시골에서 상경한 애들...
장래?
빽도 없고 집에 돈도 없고 가진 거라곤 성실함 밖에 없는 선량한 애들의 장래?
일벌레 돼서 맨날 야근하고 피 빨리는 것만 아니면 성공한 거지...
그러나 아직 어려서 그런지 이런 선량한 아이들이 훨씬 좋고...
흥청망청 쓰는 사람들에게는 거부감이 많이 드네요...(...)
거기에 매력을 느껴야 되는데...
가난해도 없어도 열심히 사는 모습이 더 아름다워 보이다니 이런 한심한 중생 같으니...
청자니가 아직 세상을 몰라서 그래 븅신아
니 지금 찹쌀떡 먹고 싶은데 그거 하나 못 사먹고 빌빌대고 있는데
평생이 이럴 거라고 생각을 해 봐라 엉엉
아아~
아무튼 곧 귀국이라 그런지 허탈감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도대체 난 여기서 뭘 했지?
외국인 신문에 글 실은 거?
그 대가로 소정의 사인펜을 받은 거? -_-)
잡지사에서 일한 거?
월급도 못 받고 취재료도 못 받고 지못미하게 끝난 거?
...아아...
뭐 제대로 한 것도 없구나... 그 잡지사 결국 부도났다더라만...
맨날 똑같은 옷 입는 거 가지고 뭐라하는 사람들 때문에 열받고...
화장 안 하는 거 가지고 지랄하는 사람들 때문에 열받고...
돈 없다고 무시하는 거 가지고 개소리치는 사람들 때문에 열받네요....
내가 니네들 돈 막 쓴다고 뭐라 했냐...
니네들 맨날 화려하게 치장하는 거 가지고 뭐라 했냐...
니네들 맨날 클럽가서 외국인이랑 원나잇하든 말든 내가 더럽다고 한 마디라도 했냐...
가만 가만 있으니 가마니로 보이지 샹년들아...
아오 빡쳐..
나중에 내 새끼가 이지랄할까 봐 난 새끼를 못 낳겠다...
여러분은 유학이든 어학연수든 뭐든 가게 된다면...
'가면 어떻게든 되겠지'
이런 생각하지 말고...
반드시 가야만 하기 때문이어야 해요.......
뿐 아니라 인생이 그래야 해요...
'살다보면 어떻게든 되겠지'가 아니라...
'이렇게 살아야만 하기 때문에' 살아야 해요...
어흫... 왜 난 이런 걸 지나서야 아는 건가... .매번... ㅠㅠ 안야 아직 늦치 않앗서 물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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