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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24556
    작성자 : 주말은둔
    추천 : 4
    조회수 : 308
    IP : 203.241.***.4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03/08/21 17:40:00
    http://todayhumor.com/?humorstory_24556 모바일
    (펌) 웃김~~
    중복이면 낭패..ㅡㅡ;]

    우리집엔 짐승이 한마리 있다....     

    우리에 가둬놓고 사지를 밧줄로 꽁꽁 묶은채....애완용으로 키우는데...-_-     

    다들 그 짐승을 나의 친오빠라고 한다...-_-     

    내 친오빠가 짐승이면....우리 부모님은 짐승새끼를 낳았고 난 짐승의 동생이네..-_-?     

    그나마 내가 사람답게 태어나서 우리 부모님의 입장으로썬..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뭐라는지 모르겠지만...-_-     

    어쨌든!!     

    그를 짐승이라고 부르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데....     

    오빠와 내가 같이 합방을-_- 한건....대략 초등학교 3학년때까지이다...     

    얼추 그쯤되면 다 컸을나이이지만....     

    그때까지 짐승과 나는...방에 요강-_-을 두고 볼일을 봤을정도로....     

    서로에 대해...이상하리 만큼...아무런 감정이 없었다..-_-     

    그...그게 정상인가...??     

    그..그럼 무슨감정이 생겨야 하는데?     

    솔직히...홀라당 엉덩이 까고...볼일 보는데....아무 감정도 안생겨???     

    아...아님말고..-_-;;     

    쿨럭....;;     

    여름이면 홀딱벗고 서로의 알몸에 붙은 씨꺼먼 국수를 밀어주며 같이 목욕도 하고...     

    가끔 밤에 심심할땐.....같이 한 이불을 덮고...거시기.....거시기 놀이도 하며..*-_-*     

    돈독한 남매애를 심하다 싶을정도로 과시했다...-_-     

    그 당시만해도....서로의 벗은-_-몸을 봐도...     

    뭐...그게 그거고...별 표도 안났고...니몸이 내몸인지....내 몸이 니몸인지.....     

    누가 남잔지 여잔지...-_-     

    오바....?? -_-?     

    그렇게 밀접한 관계로 남매애를 과시했던 우리도....     

    어느새 나이가 들어....거시기에 거시기가-_- 생기는...알거 다 아는 나이가 돼버렸고....     

    제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청소년기로 접어들었다....     

    그렇게 청소년기가 될쯤..이 동네로 이사를 오면서...아쉽게도 이제 각방을 쓰게 되었다...-_-

    더이상 서로의 알몸을 감상할 수 없는...-_-     

    각!! 방!!...흑흑....     

    내가 중학생....오빠가 고등학생쯤 됐을때.....     

    그때가 젤 많이 싸우고 장난도 심했던것 같다...     

    틈만나면 망치로 서로의 대갈통을 깬다든지....식칼로 서로의 손목을 따준다든지...-_-     

    쿠...쿨럭...     

    하이튼 잔인하게 잘도 쳐놀았는데....     

    특히 많이 했고 서로 가장 즐겼던 장난이....     

    화장실 문앞에서 놀래켜주기..!!     

    그 놀이가 무엇이냐 하믄.....     

    우선 화장실에 우리 둘중 한명이 들어가면......     

    다른 한명은 화장실 문앞에 딱 붙어 서있다가...     

    안에 있던 사람이 나올때....화들짝 놀래켜주는거다...     

    솔직히 안에 있는 사람은....아무생각없이 문을 여는데...     

    밖에서 누가 문앞에 딱 붙어 서 있으면 얼마나 놀래는지 모른다....     

    문을 열면 분명 누군가가 서있을꺼란걸 알면서도 매번 속아버리고... 우린 그걸 즐겼던 것이다...-_-     

    또....라....이.....남....매....-_-     

    그날도...서로 그딴 장난을 치고 있었다...     

    초이 : 내 화장실 간다~~     

    (미리 알렸다..-_-밖에 짐승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고 문열때 쫄고-_-있는것보다...     

    차라리 미리 알리고 맘편히 문 여는게 낫거등..-_-)     

    짐승 : 어 그래~ ㅋㅋㅋ     

    초이 : 문 연다~~     

    짐승 : .......     

    초이 : 문 연다~ (있나 없나..-_-?)     

    짐승 : ......     

    초이 : 없나?? 활짝~ @@(문 열었음..)     

    짐승 : 웍~ 놀랬지~ 와하하하하하~~ㅋㅋㅋ     

    초이 : 엄마야~ 놀래라...ㅡ"ㅡ     

    참 유치하기 짝이 없다...-_-     

    그...그래도 놀래켜줄땐 재밌단 말이야....!!     

    그리고.... 저녁때쯤 되었을때...집엔 아무도 없었고...나 혼자만 남게 되었다.....     

    때마침 짐승이 학교를 다녀왔고....더웠던지 샤워를 하겠단다.....     

    심심하던 찰라에 잘됐다...-_- 또 놀래켜 줘야지..케케케~~     

    짐승 : 내 샤워한다~~     

    초이 : 어 그래 해라~~ㅋㅋㅋ (난주 문앞에 서있어야지..ㅋㅋ)     

    짐승이 화장실로 들어가고 약....20분쯤 지났을때....     

    어디선가 발악하는 동물의 울음 소리가 들려왔다....     

    짐승 : 아우~~~ 아우~~~~ -_-;;     

    초이 : -_-?     

    -_-이.... 이게 아니라...     

    아무리 짐승이지만 신기하게도...사람 소리를 내긴 낸다...-_-;;     

    짐승 : 야~~ 초이야~~ 초이야~~~     

    초이 : 와?? 내 문앞에 없다 나온나~~     

    짐승 : 그게 아이고.....수건이 없다~~     

    초이 : 근데 우짜라고??     

    짐승 : 수건 좀 가따도~~     

    초이 : 아씨....귀찮게....!!!     

       그라믄 누나라고 함 불러봐라~~!!     

    짐승 : 우씨!!!!!-_-     

    초이 : 싫나?? 싫으면 홀딱 벗고 나오던지~~~     

       내 문앞에 서있어야지~~~     

       우헤헤헤헤~~~~ㅋㅋㅋ     
      (나도 참 독하다....-_-)     

    짐승 : 아....아이다 누나야~~!!     

       씨발-_-누....누나야 수건 좀 가따도~~ -_-     

    초이 : 케케케~~ 알았다~ 착한동생~ㅋㅋㅋ     

    짐승 : 어~~ 씨-_-발스럽게 고맙다~~ 수건은 문고리에 걸어놔라~~~     

    초이 : 어~~~~ ㅋㅋㅋ     

    짐승은 샤워를 마치고 나올려던 찰라에.....수건이 없다는걸 알게됐고...     

    나에게 수건을 문고리에 걸어주기를 부탁했다....     

    순간!!     

    나도 참 무슨 생각이었는지...-_-     

    초이 : 오빠야~~ 수건 문고리에 걸어놨다~~     

    짐승 : 어 그래 고맙다~~     

       이제 내 문 열꺼니까 저리 가라~~     

    초이 : 어~~ 갔다~~     

    짐승 : 어....진짜 갔나??? 내 문연다..???     

    초이 : .......     

    짐승 : 진짜 갔제??? 장난 치면 안된디~~ 내 옷 다 벗었단 말이다~~~~     

    초이 : ......... (오호라...옷을 다 벗어??ㅋㅋㅋ)     

    그 당시....우린 서로에게 너무 심하게 장난을 쳤던지라....     

    마음놓고 화장실 문도 못 열 정도로 서로에게 믿음이 없었다..-_-     

    오빠는 내가 갔는지 안갔는지를 몇번이나 확인했고....     

    나...?     

    다...당연히 안갔지...-_-     

    짐승이 옷을 홀딱 벗고 샤워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까먹었는지 아니면 알면서 일부러 그랬는지..-_-     

    아.....아마 까먹었겠지??-_-     

    여느때와 다름없이...     

    문앞에 딱 붙어서는...오빠가 문 열기를 기다렸다....     

    노...놀래켜 줄려고....-_-     

    다른생각은 어....없었어...     

    그...그냥 순수하게 놀래켜 줄려고 했던거 뿐이야...-_-;;     

    아..안믿어?? -_-?     

    짐승 : 내 문연다~~     

    초이 : .......     

    짐승 : 진짜 연다~~ 니 밖에 없제???     

    초이 : .........     

    짐승 : 끼익~ 활짝~~ (문 열었음...-_-)     

    초이 : 웍~ 우.....워.....웍~~~~~~~~~ 꺄~~~~~~~~☞.☜     

    짐승 : 헉~~~~~~~~니....니 머꼬!!!! -0-;;     
    -_-;;     

    짐승은 정말 내가 간줄 알고...     

    홀딱 벗은 알몸으로...-_- 문을 활짝 열었고....     

    나 역시 문여는 타이밍에 맞춰 '웍~' 하는 소리와 함께 고개를 앞으로 쑥 내밀었는데.....     

    그 소리에 놀란....짐승은-_-     

    문이 열려있는 채로 화장실 바닥으로 '쿵'소리와 함께 홀라당 자빠졌고...     

    무....물론 ...대(大)자로...-_-     

    깜짝 놀란 나 역시...     

    대(大)자로 뻗어있는 짐승의 알몸을....대략 1.5초간 적나라하게 감상할수 있었다....     

    (순수하게 놀래켜 줄려고 했던 장난이....한남자의 순결을 빼앗을 줄이야...-_-)     
    -_-;;     

    초이 : 어.....어....억.... 미...미얀...*-_-*     

    짐승 : 아....아......악....뭐....뭐꼬.....!!     

    초이 : 아...아무것도 몬봤다.....미얀미얀!! *-_-*     

    짐승 : 니....니 머꼬!!!! 으앙~~~~~~ ㅠ_ㅜ     

    초이 : 진짜 아무것도 못봤다카이...*-_-*     

    짐승 : 그...근데 니 목소리는 와 떨리는데!!     

       흐....흐흑.....내....내 순결~~~ 으앙~~~~~~~ ㅠ_ㅜ     

    초이 : *-_-* 진짜 아무것도 못봤는데...쿠...쿨럭.....     

    짐승 : 엉엉.....내가 문앞에 서있지 말라켔자나!!!!     

    초이 : 그....근데 오...오빠야~~     

    짐승 : 와!!!     

    초이 : 어렸을땐 그래 안생겼드만.....마...마니 컸네....-_- 쿠...쿨럭...*-_-*     

    짐승 : 뭐....뭐라카노...*-_-*     

    초이 : 지....짐승같다....-_-;;;     

    짐승 : *-_-*     

    초이 : 지.....짐승.....*-_-*     

    짐승 : 머라카노!! 니 두고보자!!     

       니 목욕할때 우째되나 보자!!!     

       딱 목욕만 해봐라~~ *-_-*     

    초이 : *-_-*     

    말했자나....!!     

    그당시 제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청소년기....나는 중학생....짐승은 고등학생...(*__)     

    그 사건 이후....     

    짐승과 나는 얼굴 마주하기가 몹시도 민망했고...-_- 문앞에서 서로를 놀래켜 주는 장난도 칠수 없었다....-_-     

    그리고 더 이상 난 오빠를 오빠라고 부르지 않았다....     

    어렸을쩍....목욕탕에서 홀딱 벗은채...서로의 몸에 붙어있던 국수를 밀어주던....     

    니몸이 내몸인지...내 몸이 니몸인지 헷갈려했던....-_-     

    아직도 내가 생각하고 있던...그때의 그......     

    하얗고 뽀얀 살결의-_- 순수했던 꼬마의 몸이랑은.... 너무 틀렸어!!     

    나...나도 충격이었다고!! -_ㅜ     

    내가 참....큰 착각을 하고 있었던게...     

    난.....이때까지 나 혼자만 큰줄 알았다....*-_-*     

    짐승....!!     

    그때 허락도 없이 순결을 빼앗아서 미얀해....ㅠ_ㅜ     

    그치만...!     

    내가 목욕한다고 화장실에 들어갈때마다 문앞에서 대기하고 있는건 좀 너무하잖아??     

    그땐 그렇다치고...     

    지금까지 문앞에서 버티고 서있는 이윤 뭐야?? -_-?     

    지...지금 여자친구도 있잖아!!     

    꼭 한번 봐야... 분이 풀리겠어?? 응??     
    *-_-*      
     
     
    주말은둔의 꼬릿말입니다
    소중한 것은 깨닫는 장소는 컴퓨터 앞이 아니라
    언제나 새파란 하늘 아래서였다.

                              -다카하시 아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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