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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cience_24523
    작성자 : aiidyn
    추천 : 13
    조회수 : 9148
    IP : 211.253.***.194
    댓글 : 56개
    등록시간 : 2013/09/23 12:02:41
    http://todayhumor.com/?science_24523 모바일
    인간은 왜 흰자위가 보일까?
    인간의 눈은 크게 세부분으로 관찰이 된다.
    첫번째는 눈동자다.  눈동자(동공)는 외부의 빛을 직접적으로 받아들이는 부분이다.
    두번째는 홍채다. 홍체는 동공의 크기를 조절하여 망막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세번째는 오늘 이야기 하고자 하는 흰자위다.(자위란 말이 거슬리는듯 해서 이하 흰자라고 씀, 계란 흰자 아님)
    흰자는 눈알의 외관을 형성하는 공막의 일부다.
    인간의 흰자는 눈을 떳을때 눈꺼풀로 보호받지 못하고 외부로 들어나 있어 쉽게 관찰 되게끔 되어 있다.
    흰자는 (자세히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척추동물이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흰자가 외부로 상당히 들어낸 동물은 (역시 자세히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인간밖에 없는듯 하다.

    왜 그럴까? 왜 인간은 흰자가 보일까?
    다른 동물이 흰자가 쉽게 관찰이 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기본적으로 흰자는 외부로 들어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눈은 소중하고 민감한 것이기에 보호되어야 하고, 따라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가능한 감춰주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빛을 받아들이는 동공은 반드시 외부로 들어나야 한다.
    홍체의 경우, 그 자체는 외부로 들어날 필요가 없지만 홍체가 둘러싸고 있는 동공의 크기가 변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외부로 노출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흰자는 감춰져 있어도 빛을 받아들이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따라서 대부분의 동물들에게는 흰자가 눈꺼풀 같은 것으로 잘 보호가 되고 있는듯 하다.
     
    그런데 유독 인간만은 왜 위험하게시리 굳이 흰자를 들어낸 것일까?
    여기에는 반드시 어떤 합목적적인 이유가 있어야 할것이다.
    직접적인 이유에 대한 설득력 있다고 생각되는 가설이 있는데 그것은 흰자가 그 사람이 어디를 보고 있는지를 알게 한다는 것이다.
    (누구의 가설인지는 모르겠음. 데즈먼드 모리스인줄 알았는데 아닌듯 함)
    (감정상태나, 건강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도 있지만 본질적인 이유 같지는 않음)
    실제로 흰자가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상대방이 어디를 보고 있는지를 미세한 수준까지 파악할 수 있다.
    만약 누군가가 수영안경같은 것을 껴서 흰자를 감춘다면 우리는 그사람이 어디를 보고 있는지 정확히 알수가 없다.
    이것은 (감정상태 은폐 때문도 있겠지만)주의대상을 파악할수 없게 함으로써 대하는 상대방을 대단히 갑갑하게 한다.
    공항 같은곳에 감시를 서는 사람이 썬글라스를 끼는 이유도 이런것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이런이유로 서로 동등하고 편하게 이야기 하고자 한다면 아마도 썬글라스 같은것은 벗는 것이 예의일 것이다.
    아무튼 다만,이런 설명에는 흰자가 숨겨져있는 다른 대부분의 동물들도 어디를 보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는 모순점이 있다.

    이 모순을 해결하기 전에 인간에게서 시선방향을 노출하고 파악하는것이 흰자손상위험을 감수할만큼 그렇게 대단한 것일수있음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동물에게서 시선 방향은 그 동물이 지금 무엇에 주의를 두고 집중을 하려고 하는지, 무엇을 알려고 하는지를 파악하는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인간도 그렇지만 빛에 의존하는 대부분의 동물에게는 보고있는 것이 생각하고 있는것이라해도 무방할만큼 시각은 가장 핵심적인 감각기관이기 때문이다.
    인류의 경우 공동체 생활을 하게 되면서 상대방이 어디를 보고 있는지를 아는 것은 대단히 중요해 졌을 거이다.
    왜냐하면 공동체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신뢰라면은 흰자노출은 일종의 상호간에 신뢰에 대한 간접적인 보증 역할을 할수가 있기 때문이다.
    왜나햐면 흰자는 상대방에게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알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흰자노출은 남을 속일 생각을 하는 사람에게만 선택적으로 아주 불리하게 작용한다.
    우리가 컨닝을 맘놓고 못하는 것도 이놈의 흰자 때문이고
    우리가 해변에서 비키니 몸매를 맘놓고 구경하지 못하는 것도 이놈의 흰자 때문이며
    우리가 대화하면서 맘놓고 딴청, 딴생각을 하지 못하는 이유도 이놈의 흰자 때문이다.
    흰자는 사기꾼들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을 할수 있고, 자신이 사기칠 생각이 없음을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역할을 할수도 있는 것이다.
    서로가 신뢰하는 무리일수록 안정적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크기에 이런 흰자노출은 그 무리의 발전에 유리하게 작용할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런 설명대로라면은 원숭이나 사자 같은 다른  신뢰가 중요한 공동체 생활을 하는 동물들도 흰자가 보여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다.
     
    이런 설명에서의 모순들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인간만이 눈속임 시선이 가능하다는 데 있는듯 하다.
    눈속임 시선은 실제 자신의 시선방향을 상대방이 파악하는 자신의 시선 방향과 다르게 하여 상대방을 기만하는 행위 정도로 정의하겠다.
    아까의 컨닝이 대표적인 예가 되겠다.
    다른 동물은 이런 눈속임 시선 행동이 불가능하다.
    우선 눈알을 굴리지 못하는 동물은 당연히 불가능하다. (머리 방향 = 시선 방향)
    눈알을 굴릴줄 아는 동물 조차도 그것을 인간처럼 눈속임을 목적으로 써먹지를 못한다. 
    눈속임은 사실은 상당한 지능이 있어야 가능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동물들은 눈속임 시선을 이해조차도 못할듯 하며 따라서 동물들 서로간에는 눈속임 시선을 고려할 필요가 없다.  (머리 방향 = 시선방향)
    그래서 공동체 생활을 하는 눈알 굴리는 것이 가능하더라도 흰자를 보일 필요가 없는듯 하다.
     
    결론적으로, 인간이 눈알을 움직이지 못하거나 눈속임시선능력이 없었다면 흰자는 가려져서 보호되었을 것이다.
     
     
    ------------------------사족 가능성 --------------------------------
    나아가 눈동자가 노출시키는 것도 상호 신뢰 형성에 중요하게 작용할수 있을듯 하다.
    왜냐하면 눈동자는 외부 빛의 약할때도 커지지만 관심대상을 보거나 주의대상을 대했을때도 커지기 때문이다.
    흰자가 주의대상을 노출시킨다면, 눈동자 크기는 주의정도를 노출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뇌간 수준에서 통제되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숨기고 할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것 때문에 아마도 야동같은것을 보게 되면 눈동자가 엄청나게 커지게 될것이다.
    눈동자 크기가 정상적으로 돌아오는데는 약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행여라도?) 야동볼때 눈동자 크기에까지 신경쓰고 조심해야 겠지만
    그러나 다행이도 우리 홍체의 색깔은 눈동자의 색깔과 비슷해서 눈동자의 크기 변화가 잘 관찰하기기 어려운듯 하다.
    인종주의로 넘어가는듯 해서 조심스러운데  빛 흡수를 위한 눈동자 색깔은 모든 민족, 심지어 모든 동물에게서 검정색인듯 하지만
    홍체 색깔은 민족따라 다르며 경우에 따라서는 눈동자 색과 분명한 차이가 나는 민족도 있다.
    생각하건데 홍체색깔과 눈동자 색깔의 차이의 정도는 서로의 주의정도를 노출하는 정도를 결정했을 것이며
    둘간의 색깔 차이가 큰 민족일 수록 상호 신뢰를 형성하는것이 좀더 쉬웠을 것이며 이는 그 민족의 공동체 발달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제 지구촌화 된 현대세상에서 다른 민족과 교감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라면 이것은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경우에 따라서 자기만 상대방에게 자신의 주의정도가 노출이 되기 때문이다.
     
    ------------------------더 사족 가능성 --------------------------------
    대부분 묘사되고 있는 외계인은 눈만컷지 흰자가 없다. 심지어 홍체도 없다. (놀랍게도 ET는 둘다 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 있을법 하지 않다.
    왜냐하면 흰자가 없다는 것은 주의능력 또는 교감소통능력이 인간보다 덜 발달했음을 반증하기 때문이다.
    흰자가 없다면 세가지 가능성이 있다.
    첫번째 가능성은 '외계인은 눈동자를 움직일수가 없다 '이다.
    이것은 외계인의 주의체계가 형편없음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눈동자 움직임이 주의체계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간의 뇌에서 눈동자 움직임과 관여되어 있지 않은 부위가 별로 없다. (나중에 기회되면 관련 글을 올릴 생각임)
    그래서 어류등 인간에 비해 뇌가 아주 덜 발달한 동물들 중 눈동자를 움직이지도 못하는 종이 많다.
    두번째 가능성은 눈동자를 움직일수가 있어도 눈속임 시선을 할 수가 없을 가능성이다.
    이것 역시 외계인은 다른 상대를 속일수 없을 만큼 뇌가 덜 발달했거나
    그럴수 있어도 속이지 않을 만큼 정직하고 도덕적이거나
    공동체 생활을 거의 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둘다 가능성이 거의 없어보인다.
    결론적으로 행성이동을 할만큼의 지능을 가진 외계인이라면 흰자는 보여야 할듯하다.
    모르겠다.. 시각말고 다른 감각으로 상대방의 생각을 파악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인간의 시각 기능 입장에서는 그렇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오유 다른분이 올린 사진을 퍼왔습니다.
    http://todayhumor.com/?animal_42785
    f1e0005d591da57f53fef3e74a4ce25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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