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지금 SBS에서 타짜를 촬영한다고 들었습니다
여기저기서 스포일러가 올라오고 모든 관심이 집중되 있더군요
그런데 놀랍게도 그 타짜 촬영을 저희 할머니와 고모가
하시는 파주시 파평면 금파리에 있는 작은 금파상회에서 촬영을
했더군요 .. 동네에 작은 구멍가게 여서 주변 어른신들이 자주 들리시는 곳이지요..
아침부터 한 4시간 정도를 촬영을 했습니다.
40여명의 스텝분들이 가게에 계셨습니다. 촬영을 하는 도중에는 장사를 할 수가 없어서 꼬박 4시간을 촬영을 위해 내 주었다고 합니다 .
촬영도중에 소품으로 저희 가게에 있는 아이스크림도 사용하였구요,.
촬영하면서 냉장고를 수시로 열었다 닫었다 해서
안에 남아있는 아이스크림 상태도 많이 안좋아 졌지만
촬영도중에 방해가 가면 안되니까 가만히 계셨지요
문제는 촬영이 끝난 후였습니다
갑자기 주섬주섬 촬영설비들을 챙기더니 일부는 그냥 가버리는겁니다.
당연히 가게 여기저기에는 쓰레기들이 나 뒹굴고 있었지요
설비는 챙기시면서 쓰레기통이 버젓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쓰레기 하나
주워 버리시는분은 한명도 없더랍니다 ..
그 광경을 보시고 놀란 저희 할머니께서 남아있는 스텝한분을
붙잡고 아이스크림 값이라도 줘야하는것 아니냐구 하셨데요
그제서야 아이스크림값 28000원에 2000원 보태서 30000원을 주더래요
그리고 고맙다는 말 한마디도 없이 , 가게를 잘 썼다는 한마디도 없이
싹 나가버렸다더군요
그래서 저희 할머니가 스텝한분을 잡고 이럴수가 있냐 하며
항의를 했더니 적반하장이라고 경찰을 부른것입니다.
결국 저희 작은 가게에 경찰까지 오게된겁니다 ..
근데 경찰분도 여태껏의 이야기를 다 듣고나서는
스텝분들이 잘못한것이니까 가게 사용료를 지불하고 가시라고
했답니다. 그랬더니 그 스텝분이 제작하시는 대표자분께
전화를 하는가 싶더니 돈 보내드린다고 하더래요
그래서 경찰분이 가시고 나서 돈이 올지 않올지 모르니까 지금
통장 확인하시라고 고모께 그랬데요
그래서 우여곡절 끝에 20만원이라는 돈이 들어왔습니다.
제발에 도끼로 발등찍힌거죠
만약 저희 할머니가 스탭분 안잡고 , 경찰분도 안왔으면
그렇게 입 싹 닦고 촬영만 하고 그냥 떠버릴 생각이였나봐요
저희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이렇게 해서 돈을 받아야 할까요
정말 억울하고 화가 납니다.
시골에 작은 가게에 나이드신 두분이 계시니까
대충 장비챙겨서 가시면 다 될줄 알았나보죠 ?
그래도 명색이 대한민국의 대표방송국 SBS 인데
이런 기본적인 일처리도 못하고
가게 장사를 못하게 된것에 대한 적절한 보상은 둘째치고
나이가 많으신 할머니와 고모께 최소한의 기본적인 예의하나 안지키는
스텝분들에게 너무나 화가나서 이 글을 올립니다.
그리고 더 웃기는것은 저희 아빠가 이 이야기를 듣고 본방송국에
전화를 걸어서 이날 있었던 일에대해서 사과를 하고 가게에 널부러져있는 쓰레기들도 처리하라고 하셨어요
그랬더니 그 방송국 사람이 외주 를 준거라고 하며 시덥잖은 변명만 늘어놓더래요 그래서 아빠가 너무 화가가나셔서
이렇게 일처리 하면 인터넷에 올리겠다구 말씀을 하시니까
올릴테면 올려보라고 하더래요
정말 어이가 없고 기가 막힙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명동이나 다른곳에서 촬영하는것을 보고
많은 네티즌 분들이 이 더운날에 스텝들 과 배우들 고생한다고 하시는데
기본적인 예의는 주변에 보는 눈이 없던 있던 지켜야 하는것아닙니까 ?
정말 화가나서 이렇게 아고라 게시판에 글을 올립니다..
아 그리고 , 저희 할머니네 가게에서 한 4~5번을 더 와서 촬영을 한다네요
촬영팀들이 올때마다 이렇게 불쾌하기짝이없는 기분을
저희할머니와 고모가 겪어야 합니까?
촬영하고싶으면 정식으로 와서 정중하게 부탁을 드리고
그에맞는 적절한 조건과 확실한 뒷처리는 기본아닙니까?
이번에 방영하는 SBS 타짜 ...
전 정말 너무나 실망스럽습니다.
네티즌 여러분들.. 한마디좀 해주세요
sbs.. 올릴테면 올리라고 그러는데.. 이글 많이 퍼트려 주세요..
-출처:다음 아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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