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는 아니지만 런던에서 조금 거주하기도 했고 가끔 놀러가는지라 몇가지 팁 적어봅니다. 아주 소소한 것들이에요ㅎㅎ
1. 히드로 공항 기준 아시아나는 1터미널, 대한항공은 4터미널에서 내리는데, 우리돈 약 38000원에 영국내 데이터 무제한을 제공하는 3sim은 1, 4터미널에 재고가 거의 없습니다. 자판기 재고는 아예 없다고 보셔야하고 4터미널은 정말 구하기 힘듭니다. 그렇다고 카운터에서 사면 엄청난 바가지를 쓰죠. 좀 귀찮더라도 터미널간 이동 무료인 히드로 익스프레스를 타시고 3터미널로 이동하시면 모든 유심 자판기에 3sim이 넘쳐납니다.
2. 숙소는 히드로 기준 패딩턴역, 게트윅 기준 킹스크로스역을 추천합니다. 패딩턴역의 경우 히드로 익스프레스/커넥트가 직통으로 연결되고 킹스크로스는 게트윅발 셔틀버스가 있습니다.
5. 평소 미술이나 박물관에 관심이 없다면 네셔널갤러리와 브리티쉬뮤지엄은 하루 일정을 통으로 소비하면서까지 보실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6. 뮤지컬 예매는 tkts와 데이시트를 이용하시면 쌉니다. tkts는 레스터스퀘어에서 아침 10시에 오픈합니다. 홈페이지에서 다음날 할인 공연과 금액 조회가 가능합니다. 데이시트는 하루 공연 중 5~7석 정도를 아주 헐값에 판매하는데 대체로 맨 앞줄입니다. 아침 8시에 극장으로 가셔서 박스오피스 오픈 기다리다가 땡 하자마자 들어가면 5만원에 라이온킹을 맨 앞자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7. 추천뮤지컬 : 라이온킹(통로석), 빌리엘리어트(진리), 위키드, 마틸다, 레미제라블(내용 알 경우) 오페라의 유령을 보시겠다면 왼쪽 좌석이 좋습니다. 배우들 동선 대부분이 왼쪽.
8. 비가 아주 많이 오지 않는다면 하절기엔 우산이 별로 필요 없습니다. 차라리 후드티가 좀 더 편합니다.
9. 5일 이상 체류 예정이라면 트레블카드가 낫지만 그 이하라면 오이스터 30파운드만으로 충분합니다. 1일 6.5파운드? 이상은 아무리 찍어도 청구가 안 됩니다. 보증금 5파운드 있음.
15. 혹시 시티은행 카드를 가져가셔서 해외 출금을 하신다면 지점 위치를 잘 확인하세요. 여행 동선 낭비를 막기 위해 적당히 넉넉하게 출금하시는 게 이롭습니다.
16. 영국 입국심사 쪼실 필요 없습니다. 뭔가 엄청 심각하게 수상해보이지 않는 이상 별거 안 물어봅니다.
17. 비행기 체크인은 보통 3시간 전인데, 일찍 가서 체크인한다면 비상구 좌석을 달라고 하세요. (영국/한국 동일). 여행의 질이 달라집니다. 물론 비상구석에 앉으신다면 비상상황 발생 시에 승객들 탈출에 협조 할 의무가 있습니다. 비상구석은 벽쪽이 진리이나(기댈 수 있음. 앞이 넓어서 움직이기도 편함) 발이 좀 시립니다. 수면양말 챙기세요.
18. 뭘 먹어도 맛 없습니다. 미각을 포기하세요. KFC와 맥도날드는 여러분의 친구.
19. 에비앙이 삼다수보다 쌉니다. 하지만 담배는 오지게 비싸고 독합니다(10개비 6천원).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사서 들어가세요. 맥주는 쌉니다.
20. 물어보는 걸 겁내지 마세요. 물론 전부 그런 건 아니지만 관광객이 많은 동네라 사람들이 대체로 친절합니다. 지하철 역무원 등은 말할 것도 없구요. 영어가 서툴러도 최대한 친절하게 도와줍니다.
21. 회화에 약하다면 작은 수첩과 펜을 챙기세요. 단어만 몇개 끄적이는 필담만으로도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사실 런던은 중학생 영어 수준만 되어도 여행에 무리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