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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24491
    작성자 : CSI과학수사+
    추천 : 10
    조회수 : 158
    IP : 220.116.***.209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03/08/21 11:14:46
    http://todayhumor.com/?humorstory_24491 모바일
     콧-_-물의 악몽 ♬........★
    유머자료 게시판에 올려서 방법 당했습니다. ㅠㅠ 다시 여기에 올려요 재미있게 봐주시고 추천꼭! ^*^





    .
    .
    .
    요즘 재미있는 경험담이 많길래 나도 중딩2년 때의 기억을 떠올려 본다...

    그때가 3교시 정도일 것이다.

    나는 겨울에는 알레르기성으로 축-_-농증이 있다.

    추운 어느 날, 나는 코를 훌쩍훌쩍 거리며 열-_-심히 수업을 듣고 있었다.


    그러던-_-중 갑자기 재채기의 기+_+운을 느끼며 공포에 떨었다.(알 사람은 알것이다 이 공포ㅠ)

    최대한 참았지만 결-_-국엔........

    "에~~~~취!!!"

    가 아니라-_- "에~~~휽" 하며 양손으로 코를 밀-_-폐시켰다.

    방대한 양의 콧물이 정체모를 덩-_-어리와 섞여서 손에 거미줄인냥 늘어졌다.

    나는 코와 입을 싸잡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숨쉬기가 .. 점점 어려워지고 있었다;; 대기중의 산소는 이미 나에게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고,

    20 여분이나 남은 시간의 압박도 차마 견디기 어려-_-웠다.


    이 손을 뗀다면 투명한 끈적액체와 함께 옆,뒤의 아이들이 쳐다볼께 뻔한 일이었다 아흑 ㅡㅠ

    하필이면 나의 자리는 가운데쯤에 위치하고 있었고...

    나의 비지땀들은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삐질삐질 나오고 있었다.


    지금은 이렇게 유머라고 쓰지만 그 때 당시엔 몸 둘 바-_-를 몰랐다.

    어쨋든 시간은 흘렀다... 5분... 10분... 15분...

    이제 조금만 견디자!!!!

    ................;;;;;;;;;;;;;;;;;;;;;;;;;

    1분이 10분처럼 느껴졌다.

    주위의 이상한 시-_-선들을 아무렇지 않은 척 받아쳤다.-_-;;;

    나의 인내심에게 굴복한 황금같은 쉬는시간 종이 쳤다!! +_+!!!!!!

    좋아... 회장이 차렷 경례를 하는구나!~ ♬

    ㅎㅎ 선생님이 나가시고 나는 슬금 일어나 뒷-_-문으로 도둑인냥 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나의 절-_-친한 친구 한명이 나를 따라오기 시작했다.

    뭔가 낌새의 냄새를 맡은 것이다 ㅠ_ㅠ

    "너 왜 그러고 있어?"

    "어...어 코피가 나서 씼으러 가는거야...;;"

    "진짜??"

    "으.....응-_-"

    ......잠시 정적이 흐르고..

    그 절친한 친구, 역시 나를 배신하지 않고 크게 소리쳐버렸다.


    "야 !!! △△코피 난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_-;;;;;;;;;;;"

    아이들이 몰려왔다. 불안의 극치를 느꼈다. 

    한넘이 내 손을 잡더니만 마구 떼려고 한다!! 크헉@!!!+_+

    이 손이 떨어지면 난 끝장이다...

    생각해보라

    코피난다는 애 피나는거 구경할라고 억-_-지로 잡아뗐더니
    코피는 웬걸 끈적한 거미줄이 발견되는 기분이란...-_-

    완전 체-_-면은 땅에 떨어지는 것이다....크흑.....ㅠ

    나는 필사적으로 뿌리쳤다. 대기를 감싸는 이 요상스런 시선들도 함께 뿌리쳤다. ㅡㅡ;;

    놈의 손을 뿌리치고, 그리고 손을 코에서 놓지 않은 자세로 아래층으로 향해

    마구 질주하기 시작했다. 장난기가 발동한 아이들은 내 뒤를 쫓-_-아왔다.


    거리차이는 약 20M ...정도

    나는 화장실로 들어가 문을 잠그려는 순간!!! 잠그는곳이없었다.

    그 자세로 어쩔 수 없이 큰 일 보는-_-곳으로 숨어들어가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있었다.

    곧이어 아이들이 들어오면서 "OO 이자식 어딨어?ㅋㅋ" 왁자지껄..

    생전 처음 느껴보는 세 치 혀의 공포였다. -_-

    여기 있으면 잡힐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_-지를 발휘해 뛰쳐 나갔다. 예상보다 적은 4~5명이 대-_-기중이었다.

    손으로 코와 입을 가린채로 팔꿈치로 밀친후 발정난 개 마냥 달려 나갔다.


    1층을 달리던 중,

    '남교사 휴게실'

    ㅎㅎ 오호라! 평소에 사람이 출입하지 않는 남교사 휴게실..

    급박한 상황에 잘 나타나 주었다.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가

    커-_-튼에 농축액-_-기스를 마구 바르고 곁에 있던정수기 물로 손을 씻었다.
    머지 않아 뭔가 이상한 분위기가 느껴졌다...+_+?????


    어디선가 엄청난 좌절감과 눈앞의 캄캄함,, 
    어지러운 느낌과 허탈감, 쪽팔림, 등등 모든것이 나를 엄습했다.
    .
    .
    .
    .
    .
    .

    안에는 울반 여자애들이 원카드를 하고 있었던 것....-_- (그 당시는 유행이었다.)
    기분이 죽여줬다. 진짜 그 때는 전 재산을 다 주고라도 시간을 1시간 전으로 만들고 싶었다.
    쥐구멍도 보이지 않는다.... 제길..

    상황을 파악해 보니,,,
    여자 아이들은 원카드 할 곳으로 남-_-교사 휴게실에 들어간 것이다.
    들킬까 봐 조마조마하며 카드놀이를 즐기던 중
    "벌컥!!!" 
    긴장상태에 있던 女3명은 길-_-고 큰 커텐 뒤로 숨은것...
    나머지는 알아서 상상하시길 바란다...-_-;;;;;;


    그 이후로는 얼굴을 차마 들고 다니지 못했다나...
    정겨운 학교 생활이었다. (1년지나니 아무도 몰랐다. *-_-*)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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