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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244609
    작성자 : 레어닉넴
    추천 : 6
    조회수 : 863
    IP : 124.146.***.175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1/08/05 20:04:37
    http://todayhumor.com/?humorstory_244609 모바일
    저작권법 위반으로 고소당한 학생 엄마가 쳐들어왔다 (실화)
    너무도 황당하고 어이없는 글이라 퍼왔습니다.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어 욕먹는 대한민국의 현실.
    ----------------------------------------------------------

    by 진하 2011/08/05 10:30 kirjava.egloos.com/3707993 덧글수 : 24 

    너무 어이없는 일이 있어서 다른 작가분들께서도 주의하시라는 뜻에서 포스팅 남깁니다. 

    불법 파일업로더님 죄송합니다(http://normalman.egloos.com/2834493) <- 이쪽은 총무님 포스팅입니다. 


    어제 저녁, 사무실에 불법 업로더 학생의 엄마와 자신을 XXX동 반장이라고 소개한 아줌마가 쳐들어 왔습니다. 
    (저희 사무실은 같은 아파트의 다른동) 


    와서는 OOO(작품명)의 작가님 나오라고 했고요, 
    이분이 출타중이셔서 안 계시다 했더니 올 때까지 사무실에서 기다리겠다는 드립. 
    척 봐도 아들이 열심히 업로드 하다 걸린 모양입니다. 
    그런데 사과하고 선처를 바라고 오신 분이라기엔 너무나 전투태세 만빵. 


    불법 업로드로 잡혀서 재판까지 간 것은 작가님 소관이 아니라 
    법무법인에 연락해야 한다고 해도 막무가내로 기다리시겠답니다.  
    여러 작가가 함께 쓰는 사무실이어서 곤란하다고 했는데도요. 
    (때 마침 저를 비롯한 몇몇분이 마감에 시달리던 중.) 


    자꾸 쳐들어올 기세시길래 잘못하면 큰일나겠다 싶어서 작가님 오시면 연락드리겠다고 전화번호를 받아두었습니다. 
    (가실 때, 연락올 때까지 XXX동 반장네 집에서 기다리겠다고 으름장 놓고 가셨습니다. -_-;)



    -----------------------여기까지가 1차전이고요. 

    작가님께 연락을 해보니 늦게 돌아오신다고 하고, 
    너무 늦은 시간이라 저작권법 법무법인 사무소는 전화 안 받고. 

    마냥 기다리게 했다간 다시 그 아줌마들 쳐들어 올 것 같아서 
    사무실 총무분께서 총대를 메고 불법 업로더 학생 엄마께 전화를 걸었습니다. 


    안받으시더군요. 


    3번만에 겨우 전화연결되었는데.... 여기서부터 주옥같은 2차전입니다. 


    목소리가 어찌나 크신지 옆에 있던 저한테도 다 들렸어요. 
    그분들이 목에 핏대 올려가며 고래고래 질러주신 말씀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다 큰 어른들이 그 어린 것을 고소나 하고 말이야!"




    ...................................................................................???



    저 얘길 하신 분이 고소당한 학생 엄마가 아니라 XXX동 반장 아줌마셨습니다. 여기서부터 어이상실. 
    이후 약 30분에 걸쳐 주옥같은 발언들이 이어집니다. 



    1, 우리 애가 잘못되기라도 하면 당신들이 책임질거야? (응?) 
    2, 그런 파일을 인터넷에 올려서 순진한 애들을 범죄의 길로 꼬드긴 당신들이 나쁜 거야! (응???) 
    3, 판타지 같은 나쁜 글들이나 쓰지 말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이나 하세요. (응??????????!!!!!!!) 
    4, 내가 당신들 이러고 있는 거 부녀회에 다 말해서 쫓아낼 거야! (응?????????!!!!!!!!!!!!!!!!!!!!!) 



    화내러 오신 거였나요? 라고 여쭸더니 사과 겸 합의하러 왔답니다. 
    그런 거라면 고소당한 학생이랑 보호자분께서 오시는게 옳잖아요? 
    왜 xxx동 반장분이 오셨냐고 여쭈니 


    "그 어린 것이 어떻게 여길와요?" 


    랍니다. 



    아.... 고2나 되는 그 학생은 너무나 어려서 걸음마도 못하나봅니다. 
    (몰라뵈어 죄송합니다.)



    그리고 반장 아주머니 덧붙이시길 자신은 "같은 아파트 단지의 이웃인 손님으로서 찾아올 수 있는 거 아니냐"라고 하십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디가 이웃이고 어디가 손님인지.... 



    마지막까지 

    "그렇게 살지 마세요!" 랑 
    "여튼, ㅁㅁ일이 재판일이니까 그때까지 고소 취하해요! (철컥!)" 

    로 아주 고운 말씀 남겨주셨습니다. 


    (여기까지 통화하면서 반말+고래고래 큰소리 치신 것은 그분들이셨고, 
    총무님께서는 끝까지 침착하게 대처하셨어요.)



    정말 두려웠던 건 그분들이 이곳이 사무실이 아니라 작가님 자택인줄 알고 찾아오신 거라는 사실입니다. 

    자택이었다면 작가님의 아내분과 어린 아이들만 있을 그런 상황인데, 
    싸우려고 와서 어떤 험한 말, 험한 행동을 하셨을지... 
    하신 말들 뿐 아니라 그런 점에서도 충분히 악의적이었다고 생각되네요. 


    재판까지 갔다면 경찰 출두명령을 무시했거나 그 학생이 일명 '꾼'이라고 할만한 업로더였다는 뜻아닌가요? 
    와 진짜 엎드려 빌어도 고소취하가 불가능한 마당에 이렇게 훌륭하게 사건 크게 키워주시고... 
    (경찰 출두할 시간은 없어도 작가 집 깽판 놓을 시간은 많은가봅니다.) 




    아직 3차전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조만간 일어나지 않을까 싶어 걱정이네요. 후우... 


    고소장에 원고 주소가 나오기 때문에 이런 일이 그 작가님뿐 아니라 제게도 있을 수 있다는 게 무서워요. 

    다른 작가님들도 모두 조심하세요. 


     -------------------------------------
    kirjava.egloos.com/3707993
    [출처] 


    환타지소설은 나쁜 글..  그런 당신 자식들이 극장에서 본 해리포터는 뭐라고 생각하는 거냐?

    거참.. 대한민국에서 창작자 할맛 안나겠군요. 범죄자 부모에게 범죄인 취급을 받는 현실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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