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런 일로 여기에 글을 올리게 될줄은
정말로 몰라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설마 우리집에 이런일이 생길까 싶었는 데
실제로 일어나서 당황스럽기만 하네요...
고2 남자애니까 괜찮겠지.오늘 개학이니까 새벽에라도 들어오겠지라고
생각했던 우리 가족들이 너무나도 바보같기만합니다.
빨리 신고했으면...이라는 후회를 수백번하지만
이미 지난일이라서 소용이 없네요...
혹시나 톡커분들께 말하면 찾을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지금 계속 울고, 아무것도 먹지않아서 말이 매끄럽게 잘 안써지고,
횡설수설하고, 길게될 것 같습니다....그래도 다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고요..
다 안읽으셔도 좋으니
제 동생 얼굴만이라도...꼭 봐주세요...
제동생 보시분은..꼭!! 연락 좀 주세요.......ㅠㅠㅠ 부탁드려요
저랑 동생이랑 연년생..즉, 1살밖에 차이 안나서 더 걱정되네요ㅠㅠ
(학년으론 제가 빠른91년생이라 학년은 두터울차이에요ㅠ;)
저는 동생에게 의지도 많이했었거든요ㅠㅠ
저한테 안좋은일 있으면 많이 위로도 해줬던 정말 착한아이라서
더 마음이 아프고 동생 사진만 봐도 눈물나고 그래요ㅠㅠㅠㅠ
(화요일에 동생 찾는 전단지보고 엄마랑 같이 통곡하고 그랬고요ㅠㅠ)
만약 계속해서 의심하는 덧글들이 올라온다면 신고접수증 스캔해서
첨부해드리겠습니다. 장난 아니에요 정말...
전단지가 내일 만들어진대서 실종된 완도에서 찾을때까지 계속 뿌리고 다닐거고요..
글도 동생 찾을때까지 인터넷 여기저기에 계속 올릴거에요.
남일 아니라고 너무 막 말하시지마셨으면 하고요...
혹시나 무슨일이 생길까봐 혹시나 찾았을까봐 조마조마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탁 좀 드려요...
8월 22일 토요일, 낮 2시 좀 넘어서 동생이 놀러간다고
지갑과 폰만 들고 나갔습니다.
가기전에 PC방가냐고 하니까 웃으면서
갔다올게하고 나가버리더라구요
그게 동생의 마지막 모습이였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나네요..
여튼, 그날 PC 갔겠지라고 생각했던 동생이
밤 10시가 되도 안오더라구요
그래서 문자를 넣었죠. 계속 기다려도 안오길래
겜한다고 바쁜가? 싶어서 계속 기다려도 안오길래
밖에 찾으러 갔는 데 동네에 있는 피시방에는 동생이 없더라구요.
요금이 없었던 터라 전화를 안하고 있었는 데,
하는수없이 1633을 이용해서 전화를 걸었는 데,
신호는 가도 전화는 안받더라구요.(이때가 밤 12시 좀..넘어서였습니다.)
그래서 평소 동생이 친하게 지내던 중학교때 친구들한테
문자를 넣어봤는 데,오늘 만난적이 없다고 했고,
그중 한명이 저녁 6시 25분쯤에 제 동생한테 뭐하냐고 문자했었는 데
'그냥 놈' 이렇게 답장이 왔었답니다.
그래서 그 말듣고 논다고 바빠서 못봤나보다.
시간도 늦었으니까 지금 자고있겠지...싶어서
일단 낼 아침에 오겠지하고 집에서 기다렸습니다.
8월 23일 일요일에 일어나자마자 동생방에 가보니 여전히 동생이 없었어요.
혹시나 전화 받을까봐 해보니까 어제까진 켜져있던
폰이 꺼져있더라구요. 폰까지 꺼두고 뭐하나하고 투덜투덜
거리며 계속 동생의 문자를 기다려도 안오고
부모님도 계속 연락이 안되서 걱정이 됐지만
낼 개학이니까 집에 올거라고 기다려보자고했는 데....
결국 일요일에도 연락도 없고, 집에도 안들어왔습니다.
8월 24일 월요일..오늘 새벽에 일단 아빠가 파출소에 가시고,
저는 동생방을 다 뒤져서 겨우 찾아낸 고1때 같은반 애들 연락처목록을
보고 문자를 돌리고 엄마는 담임샘께 전화해서 혹시 딴 애들은 다 등교했나
물어보고, 동생과 친한 친구들에게 토요일에 만났었는 지
물어봐달라고했는 데, 아무도 같이 논사람이 없고...
문자 답장도 다들 만난적이 없다고하더라구요...
그렇게 초조해하고 있는 데 아빠가 돌아오시더니 충격적인 말을 하셨습니다.
폰 꺼지기전 마지막 위치가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도에 있는 청산면....
제가 사는 곳은 부산에 있는 북구에 있는 작은 동넨데...
전남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동생이... 동생폰의 마지막 위치가 완도랍니다........
완도에서도 배타고 더 들어가야하는..
그런곳에 동생폰이 위치하고 있다고 떴답니다..
그리고 실종신고는 파출소에서 불가능하다고해서 가출신고만 하고 오셨더라구요..
18살,남자 말랐지만 키도 그럭저럭 큰편이고, 힘도 그리 약한 편은
아니였기 때문에 실종이나 납치 이런건 생각도 못했었는 데,
완도라는 말에 눈물만 펑펑 나왔습니다.
아빠는 일단 완도에 가봐야겠다고해서 차를 몰고 완도로 가셨고
엄마와 저는 일단 동생방에서 뭐 없어진 물건이나 메모 같은 게 있을까봐
뒤져봤는 데, 동생 통장이 없었고, 메모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일단 엄마와 아빠주변에 경찰관계자분들과 완도에 사셨던 분이 있어서
그분들께 연락을 취해서 도움을 요청을 했고요
중고등학교 친구들이 다 안만났다고해서 누구랑 놀러갔는 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라서 통화내역서를 보면 그거라도 알수있지않을까
싶어서 동생 폰회사인 K사쪽 고객센터에 찾아갔습니다.
보호자 있고, 등본도 있으니 바로 조회가능할줄 알았던 통화내역이..
14세이상은 통신법인가 뭔가 때문에 본인이 없으면 못본다고하더군요.
어떻게 하면 볼수있냐고 물으니, 경찰서에서 조치를 취해야 가능하다고해서
결국 통화내역서는 볼수없었습니다.
동생이 통장 들고나간게 생각나서 지역농협가서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거래 내역서를 뽑아보니, 토요일에 나가자마자 농협을 갔었는 지
그때 이만원 뺀 거말곤 없었어요. 혹시나 누군가랑 같이 있었나 싶어서
농협 인출기 CCTV 확인도 해봤는 데 동생 혼자 돈뽑고 나가더군요..
그다음에 경찰서로 가니 동생은 남자라서 실종팀에선 수사가 안되고,
여성청소년부에 가서 얘기를 해보니...실종이라던가 범죄적 일에 관련됐다는
확증이 없어서 실종신고는 가능하지만...완벽한 실종신고처리는 안된다고하더라구요.
그렇게 하려면 증거확보하고 자기들끼리 의논해서 검찰청에 서류 올리고
거기서 동의해야지만 통화내역서라던가 정확한 수사를 할수있다고 하더군요..
자기들도 안타깝지만 법이랍니다..이게..
엄마와 저는 허탈한 마음으로 신고서만 들고 집으로 왔고...
아빠는 완도 경찰서에 가서 사정을 말하고, 실종신고 접수하고,
사진 넘기고 전단지 만들어서 완도쪽에 나눠줬다던데...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게 아닌..그냥 경찰서나 파출소에 있는
그런 실종 전단지인가보더라구요....
그리고 청산도가려면 배를 타야되서 배탈때 명단을 항상 적는다길래
조회해보니 제동생 이름은 어디에도 없었답니다....
그뒤로는 수사의 진전이 없고, 동생은 아직도 연락도 없고....
폰은 여전히 꺼져있습니다. 늦게 대처만 안했으면 가능성이
있었을텐데하고 계속 후회만 하고 있다가...
혹시나 제동생을 본사람이 있을까싶은 마음에 여기에 올립니다.
어디에서든 좋아요. 제 동생을 보기만했다면.. .제발.. 연락주세요.
토요일부터 지금까지 계속 행방불명상태고 연락두절입니다..
아무런 정보도 없어서 수사도 제대로 못하고 그러고 있어요..
동생의 이름은 이용우입니다. 부산시 북구 구포2동에 살고있고요.
그날 회색 반팔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었고 흰색에 남색 나이키 무늬와
밑부분도 남색으로 되있는 운동화를 신고 나갔습니다.
(가방같은건 안들고간...아주 가벼운 차림이였습니다)
키는 178cm정도에 많이 마른체형에 컴을 많이한터라 거북목이되서
많이 구부정한 자세입니다. 얼굴은 위에 있는 사진 그대로에요..
얼굴에 여드름 좀 나있고요...나이는 현재 18살, 고2입니다.
많이 내성적인 성격에 말수가 적고, 목소리톤은 낮은 편입니다.
장애나 그런건 전혀 없고요, 게임하는 걸 좋아하는 애고...
방학내내 밖에 안나가고 게임하거나 책보는게 다 인 애였어요.
말수는 적어도 가끔 저랑 대화도 잘하는 편이라서
얘기해봤는 데 딱히 협박당하거나 그런건 못느꼈고요..
현재 생활에 별 불만도 없었습니다.
누가 돈 많이 벌게해줄게라고 한다고 따라갈 그런애도 전혀아니고
가출을 할 애도 아니에요..친한 친구들하고도 같이 놀러가는
연락하고 나간것도 아니였고요 혼자서 일단은 나간 것밖에 모릅니다.
아마 동생과 마지막 연락은 토요일 저녁 6시25분에
동생친구랑 했던 문자가 다인것 같고요(제주변에서는요..)
동생과 같이 놀았던 분이나 토요일에서 지금까지 한번이라도
어디서 봤다 하시는 분은 꼭 연락주세요...
동생이 어떻게 됐을까봐 너무너무 걱정됩니다...
제발..제발...좀 도와주세요
제 번호는 010-8530-5027(이 글쓴 제 번호에요^^;)이고
집전화는 051)341-5027 입니다.
장난아니고 진짜에요 ㅠㅠㅠ 저도 이게 차라리 장난이였음 좋겠고,
그냥 동생이 놀러간거였음 좋겠어요...
지금도 동생방에 가면 동생이 있을 것 같고 컴 볼때마다
컴하고 있는 동생 모습만 떠올라서 눈물만 나네요
하나뿐인 소중한 동생입니다. 꼭 좀... 보신분은 연락바랍니다.
많이 심각한 상황이고 일도 진전이 없어서 가족 모두 많이 지치고
예민해진 상태니 장난문자나 장난전화는 제발 하지마세요..
혹시 실종관련된 쪽에 상세히 아시는 분도 연락주시면 감사드리고요..
(실종경험자분들의 조언도 좋습니다..ㅜㅜㅜㅜ)
제 동생...꼭 찾고싶어요. 다시 만나서 얘기하고, 밥먹고 같이 게임하고
그러고 싶어요...보신 분은 꼭 연락주세요...ㅜㅜㅜ...
그리고..이 글 좀 퍼트려주시면 감사합니다ㅠㅠㅠ
꼭꼭...찾고싶은 데, 인터넷 어디에 올려야할지 몰라서..... 부탁드려요ㅠㅠ
P.S. 오늘...수요일에 청산도갔었는 데,
청산도 경찰분들이 저희가 준비해온 전단지도 좀 뿌려주시고
저희도 몇몇 마을에 들려서 전단지 배포도 하고 각마을 이장님께 연락을
다 돌려서 안내방송도 수시로하고 있는중이라고하고, 그곳 숙박업소도 경찰들이
다 물어보고 저희도 들어가서 전단지 드리고했지만.. 아직까지 본사람도 없고요..
여객선 승객 신상기록과 CCTV 조회결과 그곳에 동생이 온 흔적이 전혀 없네요...
그리고 전파도 좀 떨어져있어도 잡힌다고하고, 동생은 딴곳에 있고 폰만 그곳에
있을수도 있고, 불합법적인 방법으로 끌려들어왔을수도 있다고도하니...
혹시나 싶어서 내일부터(목요일) 부산에서 한번 찾아볼거에요.
(완도경찰서분들과 청산도주민분들은 엄청 친절하시고 걱정도 많이 해주시고
여러모로 노력해주셔서 괜히 눈시울이 붉어지기도하고 감사드리고 그랬습니다ㅠㅠ
부산경찰서측은...일단 기다려보자는 말만하고 그뒤론 연락도 안해주고있고요..
완도는 실종신고처리해서 영장발급받으려고 애써주고있는데 부산에서는
가출신고라고만 접수가 되있고...정말 지역마다 왜이렇게 다른지몰라요ㅠㅠ)
통화내역은 K사고객센터말고 전화국가니까 떼줘서 확인해봤는 데,
통화내역에는 모르는 번호라던가, 이상한점..전혀 없더라구요.
위치추적은 파출소갔을때 거기 계시던 경찰분이 위치추적 소방소에
연락하면 가능하다고 동네 소방소에 연락을 직접해주셔서 사정을 말해준뒤
아빠에게 법적인 그런 전달사항을 말하며 그쪽에서 그걸 녹음한뒤 알려주었습니다ㅠ
혹시나 하나라도 틀리면 잘못뜨니 다시한번 확인해봤는 데 역시나 청산도로 떴고요ㅠ
계속 찾으면서 느낀거지만..참 우리나라 법률중 안좋은 부분이 많더군요.
가족인데도 법법 따지면서 동생 폰에 관한 정보 공개 절대 안하려고하고..
가족입장으로선 답답해죽겠습니다. 혹시나 무슨일이 생기면
그쪽에서 책임을 져줄 그런것도 아니면서 말이죠ㅠㅠㅠ
아직 정식으로 영장발급이 안난상태라서 계속 영장발급신청 해보고있어요ㅜㅜ;;
영장발급이 안나니 어찌나 제한이 많던지..꼭 영장발급이 되서
조금이라도 단서가 잡혔으면 하네요 -
몇몇분들이 격려문자 보내주셔서 제 실명 밝히고 동생이름도 적었습니다
정신이 없어서 가장 중요한걸 못적었네요ㅠㅠ
보신분이나 이런쪽으로 아시면 연락주시면 감사드리고요,
격려문자주신 분들 ㅠㅠㅠ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많은 힘이 되네요^^
덧글도 조금씩 읽어보고있는 데 좋은정보들도 많고,
격려도 많이해주시고 관심가져주시니 정말 너무 감사할따름이에요ㅠㅠ
조금씩 정보를 알게되면 또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보통 밖에서 돌아다니면서 조사해보고
전단지 돌리고있기 때문에 덧글을 많이 올리시면 일일히 확인 못하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어요; 그러니 저희가족이 생각못할 아이디어나 정보를
떠올리시거나 가지고 계시면
www.cyworld.com/reminisce2 (제싸이주소에요ㅠ)에
방명록만 열어놨어요ㅠㅠㅠ 거기로 좀 적어주시면 감사드려요ㅠㅠ
(왠만하면 폰으로 넣어주시면 감사드립니다^^;
폰이 빠르니까요; 요금이 좀 드셔두 양해를^^;;;)
친구들한테 수시로 확인해서 연락달라고 말해놨으니ㅠㅠㅠㅠ
방명록보고 유용하다싶으면 저한테 연락바로 올테니까 부탁드려요ㅠㅠ
(홍보한다거나 그런얘기하지마세요ㅠㅠㅠ 정말 가슴아파요 그런거보면 ㅠㅠ )
제가 폰 요금이 거의 다 되가기도하고, 돌아다니다보면 진동이나 벨소리를
못들을때가 많아서 답을 못해드릴때도 있으니 그점도 알아주시고요ㅠㅠ
(절대 씹는거 아니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해마세요ㅠㅠㅠㅠ)
부모님 번호도 쓰는게 나을련지 잘모르겠네요ㅠㅠㅠ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그건 결정하겠습니다^^;
저희가 얻은 정보에 대해 수시로 추가할수도있으니
생각나시면 한번씩 봐주세요ㅠㅠㅠ
다시 한번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셔서 감사드려요ㅠㅠㅠ
동생이 행방불명됐습니다..좀 도와주세요..부탁드려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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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어진 댓글과 위로속에 충격적인 리플 ..↓
이게 사실이라면..진짜 세상이 너무 무섭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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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쪽으로 들은게 있고 군생활도 그쪽에서 해서 혹시 이 방향이 아닐까 해서 한 말씀 드릴꼐요;;
청산도에서 마지막으로 위치 추적이 됬으면요..
아마 핸드폰 꺼진상태로 인신매매범이 가지고 있던지 아니면 인신매매범이 동생분을 넘긴 그 주인(보통 이렇게 표현합니다.)이 가지고 있을 겁니다..
어디든 핸드폰을 안보이는 곳에 숨겼을 것이므로 그걸 찾는 다는 것은 불가능하고요..
제가 경찰 경비정 타고 다녀서 아는데요 바다에
방이랑 취사도구 이런거 다 있는 빠지선이라고 있어요 실뱀장어 잡는 빠지선이라고 있는데
이 배(!?)는 절대 움직일수가 없구요..
아주 작은 배 들 있잔나요 1톤 가량 되는 선외기
(잘 이해가 안가시면 선외기나 빠지선이라는 말을 네이버에서 검색 해보셔요)
이 선외기를 통해서만 그 빠지선에서 나올수가 있습니다. 이런데 인신매매로 잡혀온 사람들은
빠지선에서 그러니.. 바다 한가운데서 혼자 떠있는 겁니다.
가끔 일주일이나 2주일에 한번씩
빠지선 본주인이 먹을것만 떙겨주고 다시 가구요. 주인이 인신매매범에게 지불한 돈만큼을
벌어야되는데요.. 사실상.. 그만 큼 벌어도 이런 저런 트집으로 (예를 들어 식대.물값) 빚을 늘리기만 하죠.. 게다가 연락이라고는 불가능하구요
이런 빠지선 본 주인들은 또 인신매매범들과 한통속이라 발품 팔아서 물어보고 다니는건 솔직한 말씀으로 헛수고입니다.
서해안 쪽에는 빠지선이 워낙 많거든요..
저도 해경 경비정 타고 빠지선 떠있는거 보면 배 붙여서 검문 해봤는데요. 보통 배 붙이면
숨으라고 세뇌교육을 시키기 때문에 방에 문잠그고 나오지를 않아요.. (말이안되보이시죠? 이해가 안되시죠?.. 하지만 사실이 그렇습니다.
빠지선으로 들어오기전에 엄청 죽기 전까지 맞고 그런상태에서 이름 조차도 잊어먹는분 많이 봤구요.. 저도 검문했을떄 분명 이사람은 도시 사람인데 면도 못하고 지저분해서 씻으면 깔끔한 사람같은데도.. 또.. 옷도 메이커였기때문에..
바닷사람들.즉.. 뱃놈...이라고 비속어로 쓰이기도 하는 이분들은 메이커를 입을리가 없어요.
주로 비옷을 많이 입습니다.
그런데 메이커 입은거 보고 신발도 값비싼거 보고 이 사람은 분명히 인신매매로 끌려왔다고
믿고 물어보고 했는데.. 자기 주민등록 번호를 모르겠답니다... 그리고 자기 이름도 모르겠답니다.. 어떻게 구해주고 싶었지만.. 경찰의 입장에서 마음대로 그사람을 뺴내고 할수는 없어요..
어떻게보면 그 본주인에게는 저 사람이 고용된 사람이기 때문에 선불금을 주고 고용된거기때문에 폭력당하는 장면 같은게 실제로 보여지던지 아니면 피해자가 신고를 하지않는 이상
관여를 할 수 가 없습니다. 게다가 피해자까지
정신을 놓은 상태라면.. 더더욱 힘들겟지요..
제가 이렇게 금희님의 동생분은 인신매매로 끌려갔고 지금 정신없는 상태고 빠지선에서 일하고 있을겁니다라는 식으로 말해서 기분이 안좋을수도 있는데요.. 그쪽 주민들한테도 경찰들 한테도.. 다들 아는 사실이지만 쉬쉬하는 그런..
건드리면 안되는 부분입니다. 제가 악감정을 가지고 이런 글을 쓴다면.. 이렇게 길게 쓰고있지도 않았을 거구요.. 너무 가슴 아프고.. 분명
지금 동생분은 이런상황이라는 확신이 있어서
이렇게 두서없을지라도 아는 대로 써드리고 있는 겁니다 ㅠ
아랫분 청산도 낡은 주택이나 창고 찾아보라고 하셨는데요.. 절대 찾아도 나오지 않습니다.
주택이나 창고에 숨겨놓고 일시키는 주인들은
염전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청산도는 그런일 하는 곳이 아니구요..
제 고향이 목포이고.. 군생활 신안군 진도군 이쪽에서경비정 타면서해서 ..
또 이곳이랑 완도랑은 얼마 걸리지 않는다는것은 잘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이걸.. 해경에 일단은 연락을 하시구요..
제 기억에 122 이였습니다. 이런건요.. 그냥 121 같은데 연락해서 제대로 조치 취해주지않으면요
당당하게 완도해양경찰서.서해지방해양경찰청.
해양경찰청. 이렇게 3곳에 공개글로 남기세요
전화로 하는것은 무시하고 대충하는데..
저런 공식 사이트에 공개글 남기면 바로 서장 청장 이런사람들이 어떻게든 해결하라고 지시합니다. 물론 그전에 어느정도 심증만이 아닌 특별한 내용도 제시를 해야만 하지요..
그것을 위해서 해경에게 물증을 좀 찾아주라던지 동생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 조사 해주라
이런식으로 절대 통하지 않습니다.
절대 이런쪽에서는 서민편이 아닙니다.
동생 찾는데 돈 드는거 그리 아까워 하시지는 않을거라고 생각되기에 말씀드리는데요..
완도 청산도에서 마지막 위치 추적 됬다고 해서 거기만 생각하지 마시고 그주변 해역을 다 뒤지신다고 생각하세요.. 분명 거기에 있다면 빠지선에 타고있을 겁니다.
8월이면 빠지선에서 민어 많이 잡는철이거든요.
도움 청하지 마시구요.. 배를 어떻게든 빌리시구요.. 그러니까 어선이나 선외기 말이죠..
배 안에는 바다전용 네비게이션인 gps플로타 라는게 있어요 한번 이동한 해점은 빨간색으로 연속된 선으로 그려지니까요 그쪽 화면이 모두 빨간색으로 덮힐 때까지 돌아다니면서요.. 다른건 필요없어요 빠지선만 찾아보세요..
솔직히 빠지선도 몇백개 될겁니다...
제가 드릴수 있는 말은 여기까지네요..
일단 찾으면 바로 121에 연락하시구요..
동생분이 마지막 보였던 얼굴로 있을거라는 생각이나 목소리가 같을거라는 생각// 이런건 버리시구요 정말 바다에 배 타는 분들은 머리 못자르구 식수없어서 한달 넘게 목욕도 못하구요. 머리길고 30살 되지 않았을것 같은 사람은 일단 꼼꼼하게 확인을 해보세요..
정말 배 한달만 고생하면서 타면 사람 완전히 변하거든요... 바다위에서는 선상폭력이 자행되요.. 대놓고요... 뱃일이 쉬운것도 아니라 힘으로만 되는건 아니라 처음에는 맞으면서 배워요..
그러니 일단 부모님과 완도 가셔서 배 빌리시구요 빠지선이란 빠지선은 다 뒤져보세요
누군가 오면 문 잠그라는 교육 제대로 받으면
정말 가족이 와도 문 안여니까요 자물쇠도 열었다 잠근 흔적이 있는지 주위에 물뜨는 바가지에 물 담은 흔적있는지 밥알 같은거나 또 바다라 분명 물고기 그대로 손질한 흔적이 있는지 생선 조각이 있으면 냄새 맡아서 얼마나 됬는지 확인해서 확실히 사람이 없는 곳이다 라고 생각되시면 다음곳으로 가시구요...
몇백개 하려면 정말 고된 과정이라는건 알지만요 이게 정말 가장 빠른 방법이에요 사람 구해서 할 생각 하지마세요.. 가족의 눈으로 직접해야 후회 없구요 다른사람시키고 나면 결국엔 다시 자신이 그거 못믿고 다시 찾으러 돌아다닙니다.
제발 찾으셨으면 좋겠네요ㅠㅠ
+
어떤분이 왜 보지도 않아놓고 진짜인것 처럼 말하느냐 그렇게 쪽지가 날아왔네요
납치가 됬을수도 있고 자신이 직접 고수익 보장 해준다고 하루만 일해주면 돈 준다고 해서 갔을 수도있는데요 직접 간것이 분명합니다.. 물론 청산도에 직접 간것은 아닐테구요 중간에서 부산같은곳에서 만나서 완도까지 끌려가고 청산도로 배타고 넘어갔을꺼에요.
어선으로 팔려가는 사람들은은 보통 처음에 불러낼때 지갑과 통장만 가지고 오세요
어짜피 핸드폰 있어도 사용못하니까 놓고 오시구요, 옷도 더러워지니까 사복가져오지 마시구 작업복 드립니다 이렇게 말합니다. 통장으로 일당 입금해 준다고 하거든요
하지만 팔려가는 순간 통장 압수당하고요 지갑 압수당합니다.
경비정과 해경파출소 출장소 이런데서 군생활하면서.. 너무 많이 봤구요..가끔 선장 핸드폰 이런걸로 몰래 전화 해서 겨우 저희가 구해준적도.. 동생분이 센스있고 하시면 일하다가 선장 지갑같은데서 돈 몇천원씩 모아가지고 몇만원 만들어놓은다음에
풍랑주의보 떨어지면 섬으로 들어가는데 그때 몰래 배타고 육지로 나가려고 일단 산으로 숨었다가 주인이 자기 찾는거 포기하면 나와서 배타고 나가는 경우도 있더군요..
추가드려서 어제 뉴스에 떳다네요 부산에서 인신매매로 서해안 남해안 섬으로 인신매매 하던사람들 잡혔대요
http://www.ytn.co.kr/_ln/0103_200908262032583444 해경 근무한 분 계시면 이 빠지선이 진짜 실존하는건지 좀 말해주세요..
충격과 공포네요 -.- 소말리아도 아니고 대한민국에서 이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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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
[리플1] $99.98 (animefreak)
존재한다고 합니다. (실 근무자는 아니지만..) 저렇게 인력부리는건 저도 첨 알았지만 낚시하시는 분들이 빠지선 대여해서 애용하기도 하죠..
2009-08-28 23:48:27
[리플2] 포카리스웨트 (wells)
너무 길어서 안읽었는데요
뱃놈들은 보통 인간이 아니라는 것만 알고 계심 될듯 하네요
2009-08-28 23:49:27
[리플3] 소메다이 (popokr)
저도 정말 충격이라 인터넷 기사도 찾아봤는데요
실제로 불과 1년전인 2008년에
이용우군이 행방불명되어 마지막 머물렀던 곳인 전남 완도군에서
100여명 인신매매 사례가 뉴스기사에 올라와있더군요
지적장애인,실업자,범죄자 등에게 일자리 제공한다면서 노예생활 시켰다는...
기사 한번 찾아보세요
완도 인신매매<치면 나오더라구요 ㄷㄷ..아무쪼록 이용우군 빨리 찾게되길 ㅠㅠ'
네 납치 당할 수 있습니다. 충분히요. 특히 바지선이라면......(일명 빠지선)이라 하죠. 바다에 떠 있는 무동력선입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대부분 움직이지 않고요. 저도 그 답변하신 분의 말을 보았습니다만......
일단 뱃사람이라는 것이, 고된 직업입니다. 상상하시는 것보다 훨씬 더. 마르긴 했어도 18살인 남학생, 그것도 키 가 178정도 되는 남학생을 잡으려면 일단 건장한 성인 남성 둘 셋은 있어야 될 겁니다. 이 조건에서도, 일반 유괴가 아니라면......바지선 인신매매범들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어디까지나 생각입니다.)
일단 뱃일을 시작하게 되면 그물잡는 법부터 배우게 됩니다. 계절과 시기에 따라서 어느 고기에 따른 포획법을 알아야하는 지도요. 이런일은 일상에서 배우던 수학이나 과학과는 다르게, 몸에 의존하는 방법을 많이 쓰기도 하죠. 바람의 방향을 안다던지......몸으로 많이 때우는 일이니까요.
근데 바지선 노예......는 뱃일과는 또 다릅니다. 맞으면서 일하니까요. 초보 뱃놈이 선장에게 맞으면서, 일을 능숙하고 노련하게 배운다는 건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빠지선 노예는 죽기 직전까지 맞아요. 이 해경 분의 말이 맞을겁니다. 사람이 고문을 당하다 보면, (특히 맞는......) 고통에 겨워하다 정신을 놓거나 기억상실증에 걸리거나, 충격적인 일을 당한다거나 쇼크를 받게 되면 그렇게 될 수도 있습니다.
가령 해경이 와도 자기 주민등록번호를 잊어버리거나 자신이 누군지 모른다거나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납치 방법이야......178의 남학생이라고 해도 마르고 힘없고 내성적인 걸로 보았을 때, 일단 때려놓고 차에 태우거나 해서 빠지선 주인에게 팔아넘겼을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칼이나 몽둥이로 위협을 해서 차에 태웠을 지도 모르지요. 그래서 빠지선에 팔아넘겨지게 되면
바다위에 못박혔으니 절대로 일반인은 나올수가 없죠. 선외기라고 해서 바지선 말고도 배가 있기는 합니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빠지선 주인이 이용하기도 하고 일반사람들은 제대로 이용하는 방법도 모르지요. 빠지선 주인이 거기에 놓고 갈 리도 없고요.
여하튼 주인은 2주일에 한번씩 왔다갔다 하면서 빠지선의 사람한테 먹을 걸 줄 뿐으로, 결국에 뼈빠지게 일하는건 빠지선에 잡혀간 노예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