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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2442
    작성자 : 두랍쉽홍진
    추천 : 184
    조회수 : 7868
    IP : 211.242.***.213
    댓글 : 38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4/12/10 18:44:53
    원글작성시간 : 2004/07/16 14:39:23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442 모바일
    음헤헤헤 스타폐인~제 얘깁니다ㅋㅋ
    난 올해로 스물일곱인 직장인 입니다.

    작년에 우연찮게 스타크래프트를 하게 되었거든요...

    벌써 8년이나 지난 게임을 이제서야 하게된 나도 웃기지만

    정말 깊게 빠져버린....스타 폐인이 되버린 내  얘기하고 싶어서요....


    작년말 2년동안 만나던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되면서

    상처받은 난 매일 유흥에 빠져 한동안 헤어나오질 못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돈도 다 떨어졌고


    그때 하게 된게 스타크래프트 였어요....

    근데 그땐 웬지 테란이 멋져 보여서 종족을 테란으로 했었거든요...

    근데 컴터랑 싱글게임하는데 벌쳐의 마인으로 드라군 2마리가 폭사하는걸

    처음하는 내가 하게 된거예요....정말이지 나의 게임센스...훗! ㅡ,.ㅡb


    그걸 보고 반해버린거죠...

    그래서 매일매일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틈만나믄 스타를 하기시작했고..

    맵핵이 뭔지도 모를때 였어요,  무작정 베넷에 접속하여 1:1승부를 하게 됐거든요...

    0승 53패까지 갔었습니다....정말 잘하더라구요 다른 사람들...


    그리고는 업무시간에 또 베넷에 접속했더랬죠...그게 올해 2월달인가?..

    첫승하던날....난 너무 흥분했어요...오늘도 지려니 생각했거든요...

    지금 생각하믄 상대방이 안됐기도 하지만....개허접 한테 졌으니....ㅋㅋㅋㅋㅋ

    이번판 이길 수 도 있겠다는 느낌이 오는 겁니다....

    게임중에 심하게 긴장되더라구요,,,떨리기까지 했어요...;;;;;


    그리곤 내가 아닌 다른사람의 gg가 채팅창에 뜬겁니다.....

    그기분*ㅡ.ㅡ*.....음후후후 므훗 하기까지....


    더시말 하지만 업무시간이었어요...엄청 흥분 했었거든요

    회사짤릴뻔했습니다....아싸 이겼어요! 내가 이겼어요! 했건든요

    업무시간에 ....ㅋㅋㅋ



    그리고 친구의 권유로 온겜넷 같은 방송을 보기시작 했습니다.....

    하하.......멋지드라구요.....~

    생방송....재방송...리그게임은 안놓치고 다 보기시작했고...

    급기야 코엑스에 가서 관람하기에 이르렀어요.....

    친구들이 ...뭐라해도 혼자라도 가서 보고오기도 했죠.


    친구들은 나이 먹고 뭐하는 거냐고 그러더라구요...


    빠돌이라 욕해~ 난 그래도 좋아~


    집에서 가까운 것도 있었지만 다른일로 코엑스 갔다가 게임만 보고 오는 날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회사 컴터에 작업한 데이타 폴더이름.......



    다 유닛 이름입니다...ㅡ,.ㅡ;




    자잘자잘한 자료들은 프루브....

    현재작업중인 폴더는 질럿....

    작업완료는 드라군....


    쫌 중요한 데이타는 캐리어....

    그런식이죠...;;;;;


    그리고 어렵사리 구한 스타 유닛 아이콘을 각 폴더이름에 맞게 

    바꿨을때 그 흐뭇함...뿌듯함....난 한참을 데스크탑 회면을 바라보며 즐거워 했어요....


    그리고 요즘 스타리그 하는거 매일매일 체크하고 VOD 보면서 전략 체크하고

    다음 승자와 전략을 예상하고  그리고 선수들 전략 보고 그대로 해보기도 하고....


    나 정상 아니죠???

    나도 가끔 내가 심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최근에 어떤 여자를 만나는데.....처음 만나서 잘 놀고....

    집에 잘 들어갔냐는 문자보내고....스타 할 줄알아요?

    하고 보냈거든요.......스타???누구???뭐해요???

    하고 답장 왔습니다......솔직히 많이 실망했더랬죠...

    난 여자친구랑 스타하는게 소원이거든요...


    갑자기 이글은 왜쓰기 시작한 걸까??ㅋㅋㅋ..........     ㅡ.ㅡㅋ



    그리고.........



    어디 게시판을 가든 나 요즘에  하삼체만 쓰고 있으삼.....

    저절로 하삼이 나와서 가끔 곤욕 스러우삼....


    미치겠다...ㅋㅋㅋㅋㅋ



    그래도 매일매일 스타를 할 때면 기분이 너무 좋아요

    게임에 지게되도 즐겁고.....


    스타 크래프트가 세상에서 젤 조아요~~~~~ㅡ,.ㅡb







    저 바보같죠?>?



    그냥 이런 얘기 하고 싶었어요.....


    그럼 gg gl gogogogogogogo~~





    no map yo~~~^^






    두랍쉽홍진의 꼬릿말입니다
    저번 에 다니던  회사에서 CC 였어요....

    2년 동안 다니던 회사에서요.....정말 사랑했는데....

    그녀와 헤어지면서 같은 곳에서 일하는것이 부담스러워 하는 그녀때문에

    제가 회사를 나오게 됐습니다......후회는 없지만 그녀를 다시 볼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아쉽고.....슬픕니다...

    비오는 금요일...오늘 저녁은 포장 마차에서 가볍게 소주라도 한잔 해야겠습니다. ^^


    그리고 지금 만나는 그녀와 저도 꼭 다시 행복해 지렵니다...

    지금 그녀와 잘되길 바래 주세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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