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자료는 아니지만....
http://pann.nate.com/b3099188 7월 19일 평생에 한번있는 결혼식!!
저는 최악의 하루...아니 그날부터 최악의 하루를 시작하게되었습니다.
7월 19일 5시 강서구 발산역에 있는 공항웨딩문화원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비까지 와버리니 신부인 제 마음은 무척이나 속상했습니다.
차라리 비가와서 덥지라도 않으니 다행이라는 마음으로 위로를 하며 식장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도착하기 30분 전쯤 먼저 출발한 신랑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제가 보면 무척 속상한 일이 있을꺼라고...
아니나 다를까 예식장을 리모델링 한다고 외벽 전체에 철구조물을 설치에 놓았습니다.
뒷편이나, 옆면도 아닌 예식장입구를 포함한 건물 전체에요...
예식장 입구에는 나무판자를 위, 옆에 세워놓았습니다.
누가봐도 그곳은 공사현장이지 예식장이 아니였습니다.
일생에 한번밖에 없다는 결혼식을 공사현장에서 올리게 되었다는 생각에 속상함과 억울함이 밀려왔습니다.
식장에 도착한 저는 신부대기실로 올라갈수가 없었습니다.
바로 사무실로 찾아가 항의를 했습니다.
이게 결혼식을 맞이하는 신부가 해야하는 일이겠습니까??
사전에 식장에서 리모델링 공사에 대하서는 전혀 얘기가 없었습니다.
당일날 그걸 보게된 제 입장은 정말 미쳐버릴 만큼 괴로웠습니다.
담장자는 다음주에 리모델링이 예정이였는데 태풍때문에 급하게 설치를 했다고 그제서야 얘기를 했습니다.
태풍이 어찌되었건, 전 외벽에 철구조물을 설치한 예식장을 예약하지 않았습니다.
사이틀에 들어가봐도 그곳엔 출구조물이 설치되어있지 않은 건물의 사진이 있지 공사현장의 사진이 있는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그걸 말이라고 저한테 핑계를 대는 건지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정말이지 결혼식을 하고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방에서 올라온 하객부터 400명이나 되는 인원의 손님들을 생각하니 그럴수도 없고, 저는 일단 거의 흥분상태로 신부대기실로 향했습니다.
짧은 시간 하객들과 인사를 나누었지만, 저는 결혼의 설레임으로 가득한 신부의 모습이 아닌 분도와 억울함으로 가득한 모습으로 않아있었습니다.
웃는 것이 가장 괴로운 일이였습니다.
늦게 손님을 맞이하기 시작해서 저는 결국 거울한번 제대로 보지 못하고 식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날 제 모습은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사무실에서 울어버리는 바람에 머리는 헝크러져 있고, 화장은 엉망이였습니다.
너무나 창피해서 도망가고 싶은 심정이였습니다.
이런 시간을 위해 제가 28년을 기다렸겠습니까?
식을 끝내고 연회장에 인사를 하러 올라갔을때는 더욱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하객이 많이 와서 2,3층으로 나누어 식사준비를 했다는 겁니다.
처음엔 그게 무슨말인지 이해할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2층에 계신 하객들께 인사를 하고 3층으로 올라갔을때 저는 거의 주체할수 없을 정도로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그곳에선 대략 3개의 돌잔치가 한 홀에서 동시에 진행중이였으며, 그 옆에 저희 하객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전에 저희는 대략 400명의 하객들의 올것이라고 얘기를 하였고, 그곳에서도 2층은 너무 작으니 3층이나 4층의 연회장에서 식사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저희가 12일에 식을 예정하였다가 19일로 미루게 되어 식장을 한번더 방문하였을때도, 2층은 너무 작다며 3,4층으로 가셔야 한다고도 말하였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시어머님과 통화하며 말을 바꾼것입니다.
어르신이니 그런 상황에 대해 그곳에서 하는 말을 믿고 따른 것입니다.
식사준비도 400명이여도 340~50명 정도만 예약해도 충분하다고 해서 저흰 정말 양심적으로 일하는 곳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사이틀에도 정확하게 나와있듯이 2층 연회장은 250석으로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어떻게 400명의 인원..아니 340명이라 치더라도 그 인원이 들어가겠습니까??
결국은 돌잔치를 받기위해 저희를 2, 3층으로 나누게 한것이었습니다.
사전에 돌잔치에 대해서 또한 정확한 설명이 없었습니다.
또한 어떻게 이루어 지는지에 대한 설명조차도요...
어떤 신랑,신부가 자신의 하객들이 여러사람들이 섞여서 시장통 같은 곳에서 식사를 하게 하고 싶겠습니까...
좋습니다.
2,3 층으로 나누었다고 친다고 하더라도 3층은 정말 말할 수 없을 정도의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제가 그 정신없는 상황에서 본것만으로도 3개 정도의 돌잔치가 동시에 진행중이였습니다.
곳곳에서 마이크에대고 돌잔치를 진행중이며, 음악은 곳곳에서 틀어놓고 있었습니다.
정말 시장통처럼 정신이 없었습니다.
이브닝드레스까지 빌려입고 올라가면 뭐합니까...
결혼식을 한다는 설레임으로 가득했던 하루하루는 또 뭡니까...
저는 모든 예식을 끝내고 항의했습니다.
결국 그곳에서 밤 9시까지 울다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게 저의 신혼첫날입니다.
저보고 이해해 달라더군요..생각을 조금 바꿔보시라고...
제가 스스로 실수를 한것이라면 이해하겠습니다.
하지만 장사를 하려고 그렇게 말도안되는 행사를 진행한곳은 그곳인데 제가 어떻게 제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최악의 하루로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해를 합니까...
결국 예식비용을 제외한 밥값만을 계산하고 그곳에서 나왔습니다.
그러기까지 한시간이나 넘는 시간을 그곳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어떻게든 내 시간을 보상받고 싶었습니다.
모든 돈을 다 지불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 시간을 돈 몇푼으로 보상받기에는 제 인생은 너무나 소중합니다.
그날은 예식장 외벽에 대한 것만으로 항의를 하였습니다.
너무나 정신이 없어서 연회장 문제에 대해 얘기할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날이 지나고 저는 아직도 괴로움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결혼식에 대한 방송이나 얘기만 나와도 너무나 괴롭고 미칠지경입니다.
심지어 그날 온 하객들이 저를 위로합니다.
3층에서 식사를 하신 분들은 어떻게 그런일있을수 있냐며 속상해합니다.
정말 정신이 없었다고 합니다.
어느 하객이 안그래도 속상해할 신부에게 이렇게 말하겠습니까??
오신분들또한 너무 속상해서 이대로 넘어갈수 없다고 말하십니다.
또한 그날 거기서 돌잔치를 하시는 부모님들을 보며 너무 가슴아팠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그 시간이 그분들께도 정말 소중했을텐데...
그런 시장통에서 돌잔치를 하게될지 그분들도 몰랐을 것입니다.
식을 위해 찾으신 분들중에 외벽을 보고 설마 이곳에서 결혼식을 할까해서 김포공항까지 가셨던 분(공항웨딩이다보니 혹시나 본인들이 착각했나 생각하셨답니다.), 이곳이 아닌가 싶어 발산역을 한참 돌으셨던 분들, 2층에서 식사를 하러 들어가지 못해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기분이 상해 돌아가신분들...
정말 여러분들이 계십니다.
3층에서 식사하신 분의 음식에는 곰팡이가 핀것고 있었습니다.
직원은 그것을 가지고 가서는 돌아오지도 않았답니다.
절대 다른분들은 이런 억울한 일을 당하시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이렇게 긴 글을 띄웁니다.
우리 모두의 시간은 정말 소중합니다.
친절하다고 절대 믿지 마십시요..
우리의 권리를 보장받을 만한 자격이 있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십시요...
그 돈몇푼이 인생을 보상해 줄수는 없습니다.
어떨수 없이 그날 식을 해야만 했던 제 자신이 정말 불쌍합니다.
공항웨딩문화원 정말 최악의 예식장이였습니다.
최악의 최악의 최악의 예식장입니다.
절대 앞으로 다른 분들은 이와 같은 일을 겪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날이라고 이해해주면서 넘어가면 앞으로 이런 일은 계속 벌어질것입니다,
제발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지 마십시요...
그리고 저와같은 신부가 다시는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대로 당해야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