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여자사람입니다. 위로는 오빠가 한명 있습니다.(현재는 군복무중입니다)
며칠전에 오빠가 외박을 나와서 제 핸드폰을 빌려줬었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누가 핸드폰을 만져도 그냥 냅두는 성격이고 핸드폰에 그렇게 중요한 일들이라던가
남들한테 보여주기 싫은 비밀이야기라던가 그런것은 전혀 없어서 비번도 걸어두지 않습니다.
그러다 오빠가 제 문자함을 보더니 친구와 한 문자를 보면서 남자친구냐고 묻더군요.
친구이름이 아니라 별명으로 저장해놓은 터라 저는 웃으면서 부정했죠.
그런데도 오빠가 안믿는 눈치더군요. 그래서 제가 '얘는 진짜 여자애야. 남자애는 따로 있어ㅋㅋㅋ'
하면서 '남자애한테 문자해봐?ㅋㅋㅋ' 이랬더니 오빠왈. '여자애가 남자애한테 먼저 문자를 하냐?'
... 솔직히 조금은 멍해졌습니다. 평소에 문자를 자주 하는 편은 아니지만, 심심할때면
제가 먼저 남자건 여자건 상관없이 문자를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오빠는 여자애가 자존심도 없이 
먼저 남자한테 문자하냐고 하면서, 자기가 아는 여자애들은 진짜 친한 남자애가 아니면 먼저 문자하는
일이 없다는 겁니다. 흑흑. 저 좀 상처받았습니다. 오빠 이야기대로면 저는 자존심이고 뭐고 없는 
여자애라는거 아닙니까. 별로 안친하더라도 심심하면 아무한테나 문자하곤 했는데..
정말 남자들은 여자가 먼저 문자하면 이상하게 생각합니까?? 
여자가 먼저 문자하면 자존심 없는겁니까? ㅜ_ㅜ 전 오늘도 먼저 문자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