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 피시방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프린트 요금을 받고 서비스를 하다가 손님과의 마찰로 프린트 서비스를 없앴습니다.

요즘 프린트 서비스하는 매장 별로 없을겁니다.

뭐가 바쁜지 헐레벌떡 뛰어들어와서 프린트 되요? 하고 물어보면 안된다 하고 돌려보네죠..

매번 그런손님들 보고 있자니 이 더위에 프린트 되는 매장 찾아다닐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다시 프린트 서비스를 몇일전부터 시작을 했죠..

오늘도 간절한 표정으로 프린트 되냐고 물어보는 손님이 있었죠..

된다고 하니 무슨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은마냥 좋아합니다..

자리에서 프린트를 하고 카운터에서 프린트가 나오고.. 여기까지 좋았습니다..

프린트가 계속 나오네요.. 손님이 보더니 어? 어? 잘못나오나 봅니다...

중지를 시켰죠..

제대로 나온것 컬러로 18장.. 빈페이지만 찍혀나온 파지 10장..

필요한건 한장이었나 봅니다..

얼마냐구 물어보네요..

파지는 제껴놓고 컬러로 나온것... 실수로 잘못뽑은거 같아서 흑백요금만 계산해서 달라했습니다..

정상적인 요금은 얼마지만 이것만 받겠다... 했습니다..

어이없어 하면서 돈을 던지듯이 내놓고 가네요..

자기가 필요한건 한장뿐이었는데 자기 실수로 잘못나왔지만 더 내는게 아까웠나 봅니다..

붙잡아서 컬러요금 파지요금 다 받아내고 싶었지만.. 그냥 참았네요..

이제 우리매장은 또다시 프린트 서비스는 없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