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삭금 걸고 질문드려요
혹시 저와 같은 상황에서 고민하셨던 분이 계실까하여 글 올려봅니다
지금 제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남편과 돌 안된 아기 하나 세식구에요
둘다 직장생활하고 있구요 강남권에 거주하고 있는 집 하나 그리고 경기권 아파트 하나 전세주고 있어요
현재 생활로는 솔직히 걱정되는 부분이 전혀 없어요 둘다 나이에 비해 남부럽지 않게 벌고 있고 생활환경도 만족스럽구요
다만 한가지.. 둘다 직장이 불안정해요
꽤 오래다닌 직장들인데 요즘들어 회사에 크고작은 이슈들이 생기면서 나름 구조조정도 있었구요..
그러면서 든 생각이 우리 아기 이제 한살인데 이렇게 20년을 버틸 수 있을까.. 하는거였어요
기술전문직이 아니라 지금 직장을 그만두게 되면 이짓도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아기를 낳기전부터 이민에 대한 고민은 있어왔고 전에 질문글도 드렸었지만 저희가 결정만 한다면 이민을 갈 수 있는 상활입니다
여기까지 말씀드리면 그냥 가면 되지..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간다고 했을때 고민되는 부분이 있어요
나름 한국에서 해오던 전문분야가 있고..사무직으로 편히 일해왔는데 이민가게 된다면 전공이나 기술을 살려 가는게 아니라 미국에 계신 친척분 식당을 물려받으러 가게 되는겁니다
가면.. 생활에 지장없을 정도의 수입은 보장받을 수 있구요.. 지금 생활보다 더 여유롭게요
그런데 가면 진짜 몸 축날 정도로 일해야 해요
장사가 너무 잘되는 곳이라 브레이크 타임 같은거 없이 점심 저녁장사를 내리 해야하구요 당연히 끼니도 제때 못 챙깁니다. 여러번 다녀와봐서 알아요..
아이 교육환경이나 여러가지 면에서 지금보다 나을거란 생각은 들지만.. 몸 쓰는 일 안해보고 살아온 저나 신랑이 과연 그런 생활을 버텨낼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여러분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이민.. 가는게 나을까요?
아기 재워놓고 두서없이 급하게 적을 글이라 설명이 부족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댓글로 추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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