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한가로운 제주도 서귀포시^^

출퇴근시간에 잠시 밀리는것 외에는 막힘없이 달릴 수 있는 도로가 대부분입니다.

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드라이브하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이죠^^

그런데 어제아침 부모님 과수원 일을 도와드리려 1톤트럭을 몰고 밭으로 향하던 중 제가 천천히 간다고 느꼈는지 뒤에서 5톤트럭이 요란하게 클락션을 울려주시더군요.. 제 차였다면 속력을 더 올릴 수 있었겠지만 밭에갈때만 모는 오래된 트럭이라 60 도로에서 55정도로 달리고 있었고 편도 2차로의 2차선을 달리고 있던 중이라 어찌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걍 쌩까고 1차로 비었으니 추월해가라고 정속주행을 했드랬죠~ 근데 그놈이 1차로로 접근하더니 조수석 창문을 내려 온갖 욕을 하면서 밀어내기 시도를 뙇!! 옆에 계시던 부모님들 놀라서 이미 반쯤 정신줄 놓으시고 저한테 막 뭐라 그러심..ㅜㅜ 전 아무 잘못도 없는데 말이죠.. 그걸로 끝이면 그런가 보다 했을텐데 갑자기 제 차 앞으로 끼어들어서 급브레이크를 뙇!! 이쯤되니 저도 눈이 반은 돌아가더라구요.. 부모님 옆에 계신것도 잊고 개xx 씨xx이 뒤질려구 xxxxㄴㅇ러ㅑㅑ~ 이러고 있으니까 옆에 어머니께서 차를 세웠다 가라며 저를 진정시킵니다..

그래서 저도 담배나 한대 피고 갈 겸 갓길쪽으로 차를 세웠드랬죠~ 근데 그 트럭이 신호를 통과하고서도 가지않고 비상들을 켠 채 멈춰있드라구요~ 내려서 이쪽으로 오려나 생각했는데 차에서 내리지 않고 계속 기다리는겁니다. 해서 밖에서 담배를 한대 핀 후 다시 차에 올라탔더니 어머니께서 그 트럭을 피해서 돌아가자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돌아가려면 한참을 가야되서 그냥 간다고 말씀드리고 신호대기중이었습니다. 근데 제가 오유를 하면서 눈팅한 내용도 있고해서 핸드폰으로 동영상 촬영준비후 아버지께 쥐어드렸죠..ㅎㅎ 전 나름 다혈질적이긴 하지만 아이를 셋이나 낳다보니 침착해지더라구요..ㅎㅎㅎ

신호가 파란불로 바뀌고 출발, 아니나 다를까 대기하고 있던 그놈이 제 앞으로 끼어들기 시전! 앤드 급브레이크를 또다시 뙇~!! 이짓을 다음 다음 신호등까지 계속 하는겁니다.. ㅎㅎ 침착하게 아버지에게 촬영되었냐고 여쭤본후 차를 갓길에 다시 세웠습니다.. 그랬더니 이겼다고 생각했는지 그 트럭은 저 멀리 바다를 배경으로 점점 멀어지더군요..

이제 이놈을 신고할 일만 남았는데 어떻게 하면 제대로 인실좆 시전할 수 있을 까요? 알아보니 협박죄로 고소도 가능하다던데.. 아 물론 번호판이 찍혀있는 동영상은 확보된 상황입니다.. 저야 그렇다 치지만 쿠쿠다스 맨탈 어머니가 많이 놀라셔서 어제 잠도 제대로 주무시지 못했다는군요..

오유의 능력자분들~ 큰 덩치 믿고 약자를 괴롭힌 5톤트럭 운전자에게 제대로 인실좆 함 시켜보고 싶어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