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4학년 남학생입니다.

자라온 배경을 말씀드릴께요. 그렇게 특이하지 않아요. 초등학교는 미국에서 나왔고요

남중남고. 공대...군대갔다왔습니다.

학창시절 공부만 했던 그런 꽉 막힌 학생은 아닙니다. 그냥 남들이 들으면 이름알정도의 대학다니고 있고요

문제는.. 드라마는 같은거 별로 안좋아합니다. 사극은 괜찮게 보고요. 역사물 같은거 좋아합니다

유명한 미드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는 가리지않고 좋아하고요. 

다만 한국 특유의 스토리뻔한 신데렐라형 드라마 너무 싫고요. 그런거 챙겨보는 사람도 너무 싫어요

그냥 싫은게 아니고.. 되게 한심해 보인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무한도전같은 프로......

예전에 여친이랑 100일 기념 여행을 갔는데. 밤에 TV에서 X맨을 하더라고요..

저는 연예인들 TV나와서 지들끼리 노는거 프로로 찍어서 인기끄는 이유를 잘 모르겠던데

여친이 그거 꼭보자고 막해서 .. 가서 좀 싸웠습니다. 제가 속좁게 굴었지요-_-

그리고 얼마전에 토요일밤에 찔짐방을 갔더니 완전 찜질방이 무한도전 감상실이 되더라고요

보니까 무슨 애기키우고 그런거 하던데. 어휴 저는 자꾸 부정적으로 봐서 그런지

재미가 하나도 없더라고요.. 지들끼리 컨셉잡고 떠드는거 같은데.. 

자꾸 '저런걸 왜하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차라리 개콘이나 이런건 봐줄만 한데 ㅠㅠ

가끔씩 여름에 연예인들 괌으로 단체로 놀러가서 물놀이하는거 라던가..

그런 프로들이 너무 싫네요. 물론 안보기 때문에 상관없는데. 주위에서 자꾸

어제 '무한도전 봤어?' 라는 식의 질문이라던지.. 왠지 나만 병신이 되는 느낌

'내가 혹시 정신이 이상한가?' 라는 심한생각도 들고요

대한민국 전체가 그 프로에 빠져있다는거 자체가 한심하다는 생각까지 들정도니

내가 이상한건지 아니면 다른사람이 이상한건지 둘중의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인터넷 기사도. 완전 무한도전 특집기사처럼.. 그리고 블로거들도

무한도전의 코드에 대해서 혹은 방향에 대해서 예측과 분석을 하니

좀 우습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여친은 그냥 찌질한거 알면서 본다는데요...

혹시 여러분중에 저같은 분은 없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