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군 가산점에 관한 글들이 많이 올라오네요.
사실 저를 비롯한 많은 오유 여성분들은 그런 글들 읽을때마다 잠깐씩 멈칫하게 돼요.
저는 여자이고, 공무원시험 준비생이지만
군 가산점 제도 반대하지 않습니다.
2년넘게 억지로 끌려가서 죽도록 고생하고 왔는데
그 정도 보상은 오히려 너무 적은거지요.
군복무에 대한 보상은 공무원 시험과 관계없는 
다른 많은 군필자 남성분들께도 국가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할 일입니다.

그치만. 간혹 글중에 군 가산점 제도에 관한 논의 중에
여성부나 국가에 관한 불만을 넘어서
여성들의 출산이나 생리휴가 등에 관한 비난의 글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여성들은 출산하니까 남자들은 군대 갔다와야 된다" 라는 말은 
여자들이 생각해도 말도 안되는 소립니다. 그치만 일부 개념없는 사람들이 한 말을 가지고
여자들이 일평생 겪는 많은 애로사항들을 무시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나이 들어 자식들 시집 장가 보내고 폐경기 올때까지
평생 한달에 거의 일주일씩은 생리하느라 짜증나게 고생해요.
찌는 듯한 무더운 여름에 위에는 브래지어 꽉 끼고
아래는 일주일씩 생리대 하고 다닌다고 생각해보세요.
게다가 허리도 많이 아프구요. 거의 대부분의 여자들은 평생 그렇게 하고 살아요.

그리고 출산율 낮다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 최근들어 여성들이 아이를 예전보다 적게 낳는 것 아닌가요?
주변에 결혼한 여성분들 보세요.
자기가 낳기 싫다고 애 안 낳고 사는 분들 몇이나 계신지..
본인이 싫다고 안 낳으면 어디 시댁 식구들이나 남편이 그러려니 넘어가는 세상입니까?

사실 무엇보다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여성분들은 군대 안 갔다 왔으니까 고작 2년 어쩌구 이런 개념 없는 소리 하지 말자구요.
남성분들은 여자로 평생 안 살아봤으니까 출산이 어쩌구 생리가 어쩌구 모르는 심한 소리 하지 마시구요.

애초에 신이 인간을 창조할때 남자와 여자를 엄연히 다르게 창조했는데
둘을 같게 보려는 인식이 잘못된것 같아요.
서로 감싸주고 보호해주고 사랑하면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 수많은 오유 남성분들.. 
★ 오유에는 개념없는 여성분들 거의 없어요~
★ 여성부는 맘껏 욕해도 상관없지만,
★ 정신 상태 멀쩡한 많은 오유 여성분들 생각해서 조금만 조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