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를 끊고 롤도 끊었다.
그리고 이젠 시간날때마다 워크유즈맵정도를 한다.
난 사설서버를 이용한다. 오해하지마라 난 정돌이다. 디지털구매상품으로 당당히
돈을 주고 샀지만 사설서버를 이용한다. 이유는, 본섭에 사람이 없다 죄다 봇방 -_-

아무튼지간에, 난 이 병신같은 상황에 대해서 좀 할이야기가 있다.
중고딩들이 많은건지 개념없는 어르신들이 많은건지, 무슨 유즈맵을 하건 꼭 자기가
지면 욕을 하거나 부모욕을 한다. 이기면 이기는대로 또 내욕과 부모욕을 한다.

욕 못해서 죽은 귀신 붙었냐?!

게다가 방을 만들었을 때, 들어오자마자 방장욕을 하고 빨리 시작 안한다고 병신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말이야. 여기서도 할말이 좀 있어. 아직 세번째 슬롯에 있는 놈 맵다운 안됐거든?!

게다가, 이놈들은 자기가 할줄 모르는 게임방에 들어와서 나보고 사기라고 한다.
난 못하는걸 가지고 욕한적이 없다. 가르쳐준적은 많아도. 그런데 자기가 익숙하지 않은 게임이라고
무조건 사기라고 몰고가면 난 그냥 져줘야 하나? 아니, 실제로 져준적도 있다. 하도씨발씨발
거리길래 그래 내가 져주마 하고 그냥 마우스를 놓고 져준적이 있다. 그랬더니 이번엔 자기가
처음하는데도 실력이 좋아서 이겼다고 하더라고?

거기까진 좋은데 나보고 실력좋다고 깝치지 말라더라 자기같은 고수가 있다고.

흠.
뭔가 잘못되었다는걸 안 나는 잠깐 커피를 마시면서 뭔가를 생각했어.
그리고 깨달음을 얻었지. 그 깨달음이 뭐냐면 말이야, 난 어떤 게임을 하던 어떤 실력의 사람이
내 방에 들어오건 봐주지 않고 게임을 한다는 것이야. 그리고 모든 욕을 흡수하지. 아마 욕한
그놈보다는 욕을 먹은 내가 더 오래 살걸?


내가 이 이야기를 하는건, 얼마전에 게임을 하고 있었어. 그런데, 어떤놈이 날 쳐바르면서
병신같은게 게임하지말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아무말 하지 않고 그냥 그놈 아이디를 기억해뒀지.
그리고 바로 오늘 오후에 그놈을 만났어. 난 똑같이 그놈을 쳐발라주면서 이야기했지.


'제 기억이 맞다면 아마 당신이 저한테 욕했던 그분이실거에요.'

'씨발 그런거 다 기억하고 존나 소심하네 ㅋㅋ 워크나 쳐 하다가 뒈져라 덕후새끼야'

'그런데 넌 왜 날 기억하나요?'

'ㅋㅋㅋ 니앰흑 병신아 덕후새끼 애자새끼'

'저 덕후도 맞고 애자도 맞아요. 얼마전에 교통사고 당해서 집에 있거든요. 근데 니가 나한테
욕할정도로 나이가 많아보이지는 않네요'

'뭐래 ㅋㅋㅋ'

'앞으로 좀 잘하든 못하든 어떤사람을 만나든 욕은 자제해주셨으면 해서요'

'병신아 욕하는거 일일이 다 기억해뒀다가 너처럼 말하는새끼 처음봤다 씨발놈아 쳐뒤져그냥'

그리고 그놈은 그냥 나갔어. 그 뒤로 몇번 밤길 조심하라는 귓말이 왔지만 그냥 무시했어.
난 그놈이 어디사는지도 모르고, 그놈도 내가 어디사는지 모르는데 무슨 밤길을 조심하라는건지
모르겠거든.(솔직히 난 덕후가 맞아. 밀리터리 덕후. 게다가 애자라는건, 내가 허리병신 맞으니까)

아무튼 결론은 이거야. 게임하면서 욕하지 말자는거지.
어떤사람은 진짜로 상처받을 수도 있고, 또 어떤사람은 기분을 망칠수도 있거든.
물론 나같이 기억해뒀다가 돌직구를 날리는 사람도 있지만 세상은 그렇게 아름답지 못하거든.
옹졸한놈들과 치가 떨리는 놈들이 넘쳐나는 세상이라지만 우리 게임에서만큼은 그냥 마인드도
게임스럽게 무장하고 서로 매너지키면서 즐기자.




postscript1 : 그리고 제발 공격한다고 비매너라고 하지마 전쟁터에서 총쏴서 사람죽이면 비매너임?

postscript2 : 아참 전 M16서버 necrosw입니다 라인타워 즐기실 오유분들 찾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