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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ametalk_242209
    작성자 : 술마신취킨
    추천 : 20
    조회수 : 929
    IP : 123.140.***.130
    댓글 : 11개
    등록시간 : 2015/02/26 07:06:03
    http://todayhumor.com/?gametalk_242209 모바일
    게임하는 배우자나 가족을 둔 오유인에게 말합니다.
    미리 말씀드리면 이 글은 게임개발사에 몸을 담궜던 전 개발자로서 어느정도 얇은? 지식에서 나온 개인적인 시각과 의견이므로 원치 않으시면 보다가 뒤로 넘기시면 됩니다.(실은 새벽에 잠이 안와서 끄적인다능...)

    너무 게임을 많이 하는 우리 아들!
    주말에 집에만 틀어박혀서 게임만 하는 우리 남편!
    게임만 하면 사람이 바뀌는 우리 오빠!
    시간만 나면 PC방에 가는 내 새끼!
    게임 때문에 집안 일을 너무 소홀히 하는 와이프!

    뭐... 이미 결혼하신 많은 부부님들이나, 가정을 둔 집안에서 흔히들 겪는 문제점들 일 것입니다. 이런 일을 겪다보면 게임을 하는 대상을 무조건적으로 미워할 수 없다보니, 공공의 적은 게임이 되어 버립니다. 게다가 매스컴에서도 게임 중독 문제라던가 게임에 의한 범죄도가 늘어났다는 등 게임에 안좋은 모습만 보도하기 때문에 게임하는 사람이 마치 중독자나 인성에 영향을 줘서 차후 질나쁜 범죄자가 될 것처럼 생각하시죠.

    그래서 게임을 안좋게 바라보는 여러분들의 시선은 바로
    악의축 / 마약 / 범죄자 양성기 / 공부방해 머신 / 교육에 유해한 것
    등으로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길어질 이야기를 들어보신다면 생각의 관점이 다소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최대한 줄여보겠습니다.)
    난 그냥 게임이 마음에 안들어 왜 내가 생각을 바꾸기 위해 이걸 봐야되?

    물론 싫은 것에는 명확한 이유도 있고 이유가 필요 없을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하는 당사자와 원활한 관계나 대화가 통하실려면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백전백승"이라고 하였습니다. 게임에 미쳐있는 당사자에게 게임을 줄이라거나 끊으라고 설득하기 위해서는 싫어도 먼저
    게임을 알아야 하는 것이지요.

    왜냐고요?
    게임에 빠져있는 당사자에게 게임 따위는 도움도 안되는 유해한 것이니, 집어 치라고 해보십시오. 80~90% 이상이
    "게임을 안하는 당신은 나를 이해 못해" 라는 답변을 들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강압적으로 때려서든 협박을 해서든 극단적으로 해서 당장에는 본인이 원하는 결과를 얻으실 수는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왜 게임을 해야하는지 본질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면 당신이 겪고 있는 문제는 영원히 해결될 수 없습니다.

    자 그럼 사설은 그만하도록 하고 게임에 대해서 설명해볼까요?

    게임이란 무엇인가?
     - 게임이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재미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인간은 재미를 추구하는 것인가? 그것은 바로 인간에게는 욕구라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 욕구란? 성욕 , 식욕, 배변욕, 수면욕 포함한 인간이 살면서 필수적으로 해결해야되는 욕구입니다. 인간은 이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돈을 버는 것이고 집을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해결되면 인간은 자연스럽게 즐거움이라는 다른 욕구를 요구하게 됩니다. 하지만 괴롭거나, 지치고 힘들때 찾는 것도 즐거움 입니다.
     - 인간은 어째서 4대욕구가 해결되고 지치고 힘들때 즐거움이라는 것을 찾는 것일까요? 그것은 잊기 위함입니다. 괴로운 경험과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인간은 그동안 자연스럽게 즐길 거리를 찾았고 그것을 발전 시켜왔습니다. 작성자는 이것이 인간의 또 다른 생존본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극심한 스트레스와 괴로운 기억,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삶의 활력을 얻고자 하는 인간의 생존본능... 그것이 게임을 탄생 시킨 것이 아닐까 합니다.
     - 아무튼 인간은 괴로운 일상을 잊고 스트레스를 풀고자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그럼 게임이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게임의 탄생?
     - 게임의 탄생에 관련된 서적들은 꽤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게임이 언제부터 존재했는지는 명확하게 서술한 책은 별로 없죠. 그냥 역사의 기록들이 남겨놓은 것들을 토대로 예상만 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전쟁놀이? 또는 술래잡기? 어쩌면 누가 사냥감을 더 많이 잡아오는지 내기 같은 게임도 있었겠죠. 그리고 바둑이나, 장기, 체스 같은 것들도 게임의 일종으로 즐겼을지도...?
     - 현재에 와서는 게임을 컴퓨터로도 할 수 있고 스마트폰으로도 즐길 수 있지만, 과거에는 흔하게 카드게임 같은 것들을 했었을 겁니다. 아시아권에는 고스톱이라던가 마작 등이 있고 서양문화에는 포커 등이 있죠.
     - 어째서 도박용 카드 놀이가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야 당연히 게임이죠. 돈을 건다는 목적은 게임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수단일뿐이지. 카드게임에는 규칙과 진행방식이 있고 승자와 패자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복잡한 승리방식이 존재하죠. 현재의 게임과 그다지 다르지 않죠. 그리고 이런 게임들의 지금에 와서 더욱 자극적이고 더 향상된 게임으로 발전을 거듭해왔습니다.

    저는 당연히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두 내용에 많은 설명을 적어놓았습니다. 단순히
    게임은 인간의 욕구에서 시작됐다.게임은 과거부터 존재해왔고 계속 발전해왔다. 인데. 왜 이토록 많이 적었을까요?

    본질을 아셔야 된다는 겁니다. 인간은 필요에 따라 게임을 발전 시켜왔고 그것은 영화나 애니메이션도 그다지 다르지 않습니다.
    대중이 자극을 원하면 음악이 발전을 해왔고 예술도 발전해 왔습니다.

    그런데 왜 게임은 문화나 예술이 아니라 중독성 있는 마약이라고 단정 짓는단 말입니까?
    위 내용에서 게임이라는 내용만 빼고 영화, 음악, 애니라는 내용만 붙여도 한 문화가 만들어진 발상이나, 발전은 거의 똑같습니다.
    결코 게임이 나쁜 것이 아니죠. 그러니, 단편적인 것만 보고 게임을 나쁘다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게임이 나쁘면 인간이 이룩한 여러가지 문화 자체가 나쁘다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게임이 가진 배경에 대해서는 이정도로만 하고 본래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자 이제 게임을 너무 오래 붙잡고 있는 우리 남편, 아들, 오빠를 어떻게 받아드리면 될까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게임이 가진 역사나 전통, 그 이유는 둘째치더라도 일상 생활에 지장이 줄 만큼 게임에 빠지면 안됩니다.
    아무리 괴로운 일이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라고 해도 그것을 조절하지 못한다면 좋은 문화라 해도 나쁘게만 보이는 것이 당연하지요.
    하지만 먼저 이 말을 먼저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인간이 살면서 많은 과제들을 부여 받습니다. 공부, 일, 돈버는 일, 책임, 의무, 가정을 지키는 일 등 어쩔때는 한 인간에게 과할 정도로 많은 과제가 부여됩니다. 하면 힘들고 괴롭고 가끔 즐겁거나 행복할 수도 있지만, 일상이라는 것은 반복이 되면 결코 즐거운일이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이런 괴로운 반복전인 일에서 삶에 의미를 찾고자 자극제를 찾습니다. 그래서 찾는 것들이 술, 음악, 여자, 게임, 도박, 영화, 운동, 취미 등 좋은 것도 있고 안좋은 것도 있지만 이런 것들을 가진 놀이나 즐거움에서 해방감을 얻습니다. 오유의 존재가 그것을 뒷바침해주지요.
    괴로움을 잊기 위해... 즐거움을 찾기 위해 여러분은 이곳을 오신다고 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여튼 인간은 살면서 반복적인 일상과 책임, 의무만으로는 살수 없습니다. 그건 기계만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언제나 괴로움을 잊고 새로운 활력을 얻고자 자극을 필요로합니다. 자극이 없으면 삶은 무료해지고 의욕 또한 적어집니다.

    삶이 무료해지고 의욕이 없다면 인간은 어째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공부를 해야할 것이며, 왜 취업을 하고 왜 일을 해야할까요?
    이건 인간 스스로가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일, 공부를 하지 않으면 자신이 원하는 행복한 삶을 얻을 수 없을 것이기에 이것을 이겨내야 한다는 것을요.
    그래서 의욕을 되찾아야 되고 즐거움을 찾습니다. 내일의 반복적인 일상과 스트레스를 견디기 위해서요... 그건 바로 자극제죠.

    그 자극제로 선택한 것이 게임이라면... 무조건 반대만 하실 수 있겠습니까?
    반대를 하셔서 못하게 막으신다면 그 당사자의 행복과 의욕이 될 수 있는 자극제는 어디서 찾으시겠습니까?
    본인이 원한 스트레스 해결책입니다. 그보다 더 좋은게 있겠습니까?

    위에서 말했듯 시간을 투자하는 그 정도가 심하면 그 사람은 지금 자극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도망가고 싶어하는 것 일뿐 입니다. 
    게임은 휴식공간이 되어야 하는 것이지. 도피처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니, 그것은 그렇게 되지 않도록 유도하는 것이 게임하는 가족을 둔 본인이
    몫입니다. 힘들어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게임을 하는 가족을 이해하고 받아드리되 도피처가 되게 해서는 안되게 하는 것이 가족입니다.

    두서 없이 써서 오타와 맞춤법이 틀린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가지 더 말씀 드리자면... 저의 이 글의 의도는 게임을 하는 가족을 방관하라는 내용이 아닙니다.
    한 인간이 왜 게임을 하는가? 에 대한 한 인간이 가진 휴머니즘을 이해하시라는 마음에서 쓴 글입니다.

    게임을 하는 이와 안하는 이에 생각은 많이 다릅니다. 그 의존도도 많이 다르고요. 
    게임을 즐기고 한다는 것을 아무것도 안하고 논다라고 보시면 안됩니다. 엄연히 릴렉스하는 시간입니다. 
    자신이 휴식하는 시간에 아무것도 안하고 놀래? 라고 몰아붙이면 당연히 반발감은 클 것입니다. 그러니, 게임을 조금 자중 시키실 때에는
    이제 휴식을 좀 취하니깐. 기분좀 나아졌어? 나가서 장좀 봐올래? 라고 해야하는 것입니다.
    놀지 말고 장좀 봐 와 휴식좀 취했으면 장좀 봐줘는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게임도 휴식이라는 것을 배려할줄 알고 존중할줄 알아야 상대도 
    자신의 휴식이 지나치다고 인정하고 이해할 것입니다.


    자 이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다 했습니다. 게임하는 가족을 둔 여러분 게임은 휴식이며, 삶의 활력제라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그리고 게임은 이해하는 것이지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또한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이 글의 목적 또한 그것이구요.

    슬슬 잠이 오는군요. 그럼! 이만=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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