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제가 다 분한 마음에 어제 잠을 잘 못잤습니다.
항상 6시에 일어나던 습관이 술도 안마시고 운동도 안했는데 11시에 눈이 떠졌네요.
어제 베스트 게시물에 리플다신 분들중에 이해가 안간다. 납득이 안간다시는 분들...
차라리 한번만 그 이해와 납득을 위해 잡초를 한번만 만나봐주시는게 어떠세요?
돈이고 뭐고 없습니다. 한번만 보고 대화해주세요.
그러고도 같은 리플을 다실수 있을지....
사람들에게는 여러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의지가 강하고 융통성있고 심리적으로 개방적인 유형이라든지
의지도 약하고 딱딱하고 심리적으로 폐쇄된 유형이라던지.
그런데 가끔 사람들은 착각하죠.
나라면 이렇게 이렇게 해서 잘 해쳐나갈텐데....
그런데 불행히도 모든 사람들은 다릅니다.
각각다르고 신체적, 심리적 특성도 다르고
신체적으로 허약할 수도 심리적으로 허약할 수도 있습니다.
유전적으로 이런 것을이 결정되는 경우도 있고 후천적으로 결정되기도 합니다.
잡초는 그 후자입니다.
어려서부터 비정상적인 가족구성, 계속되는 심리적, 경제적 압박....
행복이라는 것을 느끼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
결국 미래는 없고, 죽고 싶다는 생각에의 귀결....
그러다가 어떻게 간신히 오유라는 곳에서 삶의 위안이 생겼습니다.
가족들의 외면, 친구들의 무관심을 대체 해 줄 그 어떤 것이 생겼습니다.
그것이 바로 관심이었을테고 잡초는 그 관심에 마음을 귀기울였을 겁니다.
경제적 도움이든, 심리적 도움이든, 신체적 도움이든....
우리는 도움을 줄 능력도 되고, 욕할 능력도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다른 사이트와 다른 것이 바로 자제력아닙니까?
상황이 안타깝고 나라면 이럴텐데의 류의 공격(본인은 아닐지 몰라도 당하는 이는 공격입니다.)은 잡초를 질근 질근 밟는 효과는 낼테지요.
이제 막 다시 꽃이라는 것을 피워 보려고 발버둥 칩니다.
'전부는 아닐지라도 자신의 편이 있다는 것... 그사람들과 약간씩 어울리는 것을 배우고자 합니다.'
'아팠던 가슴이 조금씩 조금씩 회복되어갑니다.'
'그리고 이윽고 꽃이 핍니다....'
저는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잡초 이친구가 의욕이라는 것을 이제막 다시 가졌습니다.
무엇인가를 해보려는 생각이 아마 몇년만에 처음 생긴 건지도 모릅니다.
그정도로 심리적으로 힘들었고 건강하지 못했습니다.
막노동은 제대로 해보기조차 못할 겁니다.
지저분하고 깨끗하지 못한 몸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신경쓰입니다.
다시 의욕이 저하되지만 누군가에게 문자가 날아옵니다.
'힘내세요. 잡초님.'
분명히 이것만으로 도움이 될 겁니다..
제발 은수저니, 고기반찬이니, 27살의 나이의 청년이 말이야.. 이런식의 비난 하지 마세요.
그 비난이 아니더라도 그는 일어서기조차 힘겹습니다.
일어설 수 있게도와주기 싫으신 분들은 묵묵히 지켜봐주시고요.
의심되시는 분들은 잡초를 만나서 대화해주세요.
도와주실 분들이라면 문자한통이라도 부탁드립니다.
잡초는 사람들이 밟으라고 잡초가 아닙니다. 들가에 있는 이름있는 풀을 사람들이 잘 모를 뿐..
저는 오늘 공부접고 다시한번 잡초보러 부평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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