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은정 기자] '국기를 보면 그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알 수 있다?'

세계 각국의 국기로 그 나라의 상황을 풍자한 게시물이 인터넷에 올라와 눈길을 끈다.

미국의 한 커뮤니티 사이트(worldindustries.com)에 올라온 이 게시물은 다소 극단적이고 일방적인 풍자도 있어 반감을 표시하는 네티즌도 있고 잘 꼬집었다며 내용에 재밌어 하는 이들도 있다.

▲미국=성조기에 대해서는 국기 바탕의 빨강은 이라크와의 전쟁을 지지하는 사람들, 흰색은 이라크 전쟁 반대하는 이들, 파란색은 '이라크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의 비율이라고 풍자했다.파란색의 해석이 재미있다.

▲브라질=각종 천연자원과 22개의 주(州)를 상징하는 브라질 국기는 빈부 격차가 심한 브라질 상황에 빗댔다. 한달 생활비가 10달러도 안되는 사람들은 녹색, 100달러 이하는 사람들은 노랑, 1,000 달러 이하의 돈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은 파랑이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22개의 작은 흰색별은 10만달러 이상의 부유층 비율을 나타낸다고 꼬집었다.

▲중국=빨간 바탕에 크고 작은 노란별 5개가 그려져 있는 중국 국기에 대해선 일하는 14살 미성년자들 비율은 빨강, 노란별은 공부하는(정상 교육을 받는)14살 미성년자들의 비율이라고 했다.
중국에 대한 명백히 악의적인 이같은 풍자에 '정말 제대로 교육 받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이 이렇게 많냐'며 '믿을 수 없는 비율'이라고 반문하는 네티즌들이 특히 많았다.

▲콜롬비아=노랑, 파랑, 빨강으로 3등분된 국기에 대해선 코카인, 커피, 바나나 수출품 비율이라고 해석, 세계적인 골치덩이인 이 나라 마약 산업을 지적했다.

▲앙골라=바탕의 빨강, 검정은 각각 에이즈(AIDS) 바이러스에 간염된 사람들과 말라리아 바이러스에 간염된 사람들을 나타낸다고 비웃었고 이들중 의료 해택을 누릴 수 있는 사람들은 국기의 노랑 부분이라고 풍자했다.

세계의 네티즌들은 이런 풍자적 분석을 올린 이에게 '더 많은 나라들을 분석해 달라'고도 했고 '우리 나라 국기를 분석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한 미국 네티즌의 국기별 나라 분석. (위쪽부터 시계 방향으로)브라질, 중국, 콜롬비아, 미국 국기. 출처=worldindustries.com]

(박은정 기자 [email protected])



그럼 일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