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역사교과서가 국정화되는 만행을 지켜보며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네이버에 웹소설까지 만들어 올리는 한 시민입니다.
수출과 수탈에 대해서 여러 글과 댓글이 달리는데요.
정말 뉴라이트의 세뇌가 이렇게 무섭구나 하는 걸 새삼 느낍니다.
수출이란 국가 대 국가간의 무역행위죠. 수탈이란 반대로 강제로 빼앗김을 의미합니다.
일제 강점기 부일 반역 지주들이 중개상에게 쌀을 팔고, 중개상이 다시 일제에 파는 형식을 더러 빌린것은 맞습니다.
이를 두고 수출로 봐야한다는 견해가 있는데요. 이조차도 수탈입니다.
왜 그런지 이제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1920년 당시 일제 본토는 이미 메이지 유신 이후 전쟁준비에 광분하던 일제 제국
주의자들에 의해 중화학 공업 우선 정책으로 인한 농촌 인구의 도시 이주로 일제는 쌀값폭등이란 위기를 맞습니다.
고민하던 일제는 조선으로 눈을 돌리죠.
조선에 저미가 정책과 산미 증식계획이란 것을 발표하며 강제적으로 조선의 쌀값을 낮게 책정하고, 비료등을 소작농에게
강제적으로 떠안기고, 이에 부일 반역 지주들은 소작권의 강제집행이나 당시 막 소개되어 개념 터득이 어려운 소작농
들에게 미터법을 속여 위장계약서를 작성하며 저미가 정책 이전의 부를 획득하려 발광을 합니다.
이렇게 저미가 정책으로 인해 추수기에는 쌀값이 폭락하고, 쌀이 일제 본토로 다 빠져나가면 다음 추수때까지는 대 폭등
하여 생산자인 농민들은 쌀은 구경도 못하게 되죠.
그럼 놔두었다 팔면 되지 않느냐? 하실텐데요. 일제가 가만히 그걸 두고 볼까요? 어불성설이구요.
1910년 일제는 조선을 침탈하자 마자 동양척식 주식회사를 두어 강제적으로 전국에 4할의 소작료를 고정합니다.
이미 수탈의 조건이 다 형성되어 있던 상태이구요.
거기에 1923년 암태도에선 문재철이란 부일 악질 지주가 논 4할 밭 3할하던 소작료를 저미가 정책이전의 부를 절대
얻지 못하는 구조가 되자 7-8할로 올려버리는 사태까지 나옵니다.
이런 일련의 사태를 보면 일제가 저미가 정책으로 이미 조선에 수탈 구조를 강제적으로 심어놓고, 비료를 강제적으로
떠안기며 증식에만 골몰하던 일제에 단지 중개상과의 거래기 때문에 수출이다. 어불성설이죠.
기도 안차는게 어떤분은 '1943년 태평양 전쟁 이전엔 수탈이 없고 수출만 있었다' 라는 논리까지 펴시던데요.
뉴라이트의 세뇌가 얼마나 무서운지 깨닫게 됩니다.
일제는 1910년 조선에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1945년 강제로 쫓겨날때까지 한 번도 수출을 허용한 적이 없습니다.
모조리 수탈입니다.
좋은 예는요. 1919년 3.1만세 혁명에 놀란 일제는 문화통치란 명분을 내세우며 조선에 민간 총독부임과 조선어 교육등을
늘린다는 명분을 천명합니다만 단, 한 번도 민간인을 총독으로 보내지 않습니다.
그리고 2.3차 교육령을 통해 민족교육을 싸그리 말살하고, 민족기업의 태동을 근저에서 뿌리뽑으며, 민족사관을 왜곡하기
위해 부일 반역자들에게 역사를 왜곡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중국땅에 불법적으로 침략해 조선의 독립군들을 때려잡으려 마적단을 이용해 자국민을 죽이는 훈춘사건을 일으키고
만주사변, 중일전쟁, 동아시아는 물론 미국에까지 싸움을 건 전쟁광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식근론 일명 식민지 근대화론인데요.
참 어리석은 이론입니다. 일제가 스스로 탈아론(아시아를 탈퇴한 민족. 일제는 우월한 민족이기에 동아시아를 지배해야한다)을
내세우며 조선을 침탈한 논리와 다름이 없습니다. 멍청한 놈들의 멍청한 논리를 멍청한 놈들이 따라한 결과죠.
왜 이런 등식을 성립시키냐 하면 식민지 근대화론은 '식민지 시절 암울했지만 그래도 일제가 철도와 공장을 세워 조선이 약간이나마
근대화 되지 않았느냐' 이런 논리이죠?
해방 후 남한은 그야말로 폐허였습니다.
그런 폐허를 딛고 우리의 아버지와 할아버지들은 한강의 기적을 이루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냅니다.
이렇게 짧은 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나라가 있으면 소개즘 해주세요.
단언컨대 없습니다. 그런 우리는 핸드폰, 배, 자동차 심지어 영화까지 잘 만듭니다.
그런데 일제가 조선을 침탈하여 기형적으로 이뤄낸 철도와 몇 안되는 중화학 공장으로 조선이 근대화 되었다.
개솔인것이 여지없이 드러나는 일입니다.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일제가 없었다면 더 빨리 우리는 성장했을 겁니다.
식근론은 그래서 탈아론과 다름없는 우물안 개구리식 이론이란 등식이 성립되는 겁니다.
그러면 근대화란 무엇일까요?
근대가 왕정을 무너뜨리고, 그저 과학이 발달해 자동차나 타고 철도나 타면 근대일까요?
아니죠. 프랑스 대혁명에서 보듯이 근대화는 만민이 평등하고 남녀가 차별없으며 모두가 자유를 누리는 가치죠.
근대화를 왜 좁은 시각에서 보시나요? 근대화는 가치의 실현으로 대변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일제가 놓은 철도와 중화학 공장이 어떻게 우리를 피폐하게 만든지 보실까요.
일제가 놓은 철로는 군수품이나 병사를 나르기 위해 기형적으로 놓여집니다.
이렇게 놓인 철로는 우선 쓰여지게 됩니다. 갈아 엎을 필요는 없으니까요.
허면 이런 철로 주변엔 사람이 몰리고, 모인 사람들로 인해 빠르게 도시화 되가며 도시 빈민층을 낳게 됩니다.
그렇게 빈민화된 사람들은 다리밑이나 변두리에 거주하며 일용노동이나 동냥으로 살아가다가 1970년대 성남으로
대거 이주하여 거대 빈민촌으로 형성이 되고, 이런 빈민들과 부일 반역의 댓가로 받은 재산을 고스란히 남긴 부일 반역자들과
양극화의 극과 극을 만들며 현재도 한국의 골칫거리로 남습니다.
공장도 마찬가지죠. 이렇게 극과 극의 양극화는 결국 많은 이를 굶어 죽게 만들거나 처참한 생활로 몰고 갑니다.
만약 일제가 근대화를 도와주려 했다면, 고른 철로로 도시에 균형발전을 이루어 내야만 했습니다.
그래도 '일제가 와서 세워 주었으니까 어쨋든 근대화에 이바지한거 아니냐?' 반문하시게요?
글을 보고도 그런 반문이 나오신다면, 그깟 철로 공장 조선인은 못 세우나요?
한강의 기적을 이룬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를 보시고도 그런 말이 나오세요?
또한 본인은 바보입니까? 본인도 한국에 살고 있자나요. 본인이 일제가 아니면 철로도 공장도 못 짓는 한심한 사람인가요?
제가 보는 근대화는 공장 몇 개 철로 몇 군데가 아닙니다.
장난감이 빠진 우물에 기어들어가려는 말 못하는 아이를 구하는 사람
근대화의 가치란 이런 선함에서 오는 평등과 자유의 가치이지 시설 몇 개가 아니란 말입니다.
우리 독립영웅들은 임시정부나 독립부대내에 정부형태의 기관들을 설치하여 끈임없이 정치체제를 실험했습니다.
그 50여 년이 넘는 고민은 철도, 의료, 교육같은 일들은 국가가 맡고, 삼권분립에 기초한 강력한 법체계확립과 약자들의
무상복지를 꿈꾸며 문화의 힘을 강조한 대학까지도 심지어 무료로 보내야 한다는 생각까지 가졌습니다.
몇 일전에 어떤 분이 김구선생의 백범일지를 통해 그런 세상을 꿈꾼 독립영웅의 단편을 베스트에서 소개했더군요.
옛날 사람들이라고 고리타분해서 그런 생각 못하리라 생각하셨으면 큰 오산입니다.
그들은 각 독립부대에서 일제와 싸우면서 행정 입법 사법부를 두고 사무를 도맡아 하면서까지 독립후에 세울 나라의
모델을 무수히 실험합니다.
그렇게 50여 년간 고민한 독립영웅들은 결국엔 유럽식 사민주의 현재 스웨덴, 독일, 프랑스, 룩셈부르크, 핀란드 등 매년
집계되는 살기좋은 나라 10위안에 꼭 드는 그런나라들과 거의 비슷했습니다.
이랬던 분들이 철로 공장 하나 못 지을까요?
제발 멍청한 놈의 멍청한 논리에 속지 마시구요.
일제는 수탈한것이 맞구요. 식근론은 바보 논리가 맞습니다.
젊은 분들마저 세뇌되지 마세요. 안 그래도 투표때만 되면 세뇌되어 새누리당만 찍는 골수팬이 차고 넘칩니다.
제발 투표하시구요. 그럼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