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헤어졌지만 아직도 눈물흘리고 있는 오징어에요.
횟수로는 한 4년정도 된 여자친구와 헤어지자고 말했어요..
원인은 다른남자.
한 한달정도 부터 느낌이 이상하더라고요.. 사람의 촉이란게 참..
연애하는동안 만나자고 하면 제가 여자친구 회사로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가면 저녁먹고 끝나면 집에 대려다주고 했는데
어느샌가.. 제가 만나자고 하면 회사 동료들과 약속이 있다고 하길래 가끔 그런적이 있어서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었는데..
그러면서 친구들 만난다는 횟수도 잦아지고.. 그러던중 여자친구 할머니께서 병환으로 병원에 입원을 하시게 됐는데
여자친구가 부모님하고 따로 자취생활 중이라 부모님하고 여자친구하고 번갈아가면서 병원에 있기로 한거같은데..
솔직히 이제는 저 말도 믿지 못하게 되었지만..
뭐 정말 그런날도 있긴 했겠지만 병간호 한다는 이유로 병원에서 짧으면 하루 길면 2~3일씩 있다가 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2~3일 씩 되는날이면 여자친구가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서 제가 퇴근후에 집에가서 고양이들 케어해주고 집청소하고 지냈었습니다.
그러던 어제 저녁을 같이 먹는중에 핸드폰에 카톡이 계속 오길래 누구냐고 물어보니 친구라고 하고 말더군요.. 근데 저는 좀 의심이 쌓여가는 중이여서 무슨 내용인데 하면서 웃으면서 장난치는척 보려고 했는데 신경질 적인 반응을 보이더라고요. 이때 뭔가 이상하구나.. 생각 했습니다. 전에도 컴퓨터게임에서 알던사람들과 연락을 하길래 얼굴도 모르고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 하고 연락 하지말아 달라 했는데 알았다고 그때는 알았다고 해놓곤 계속 연락하는걸 알았지만 그냥 취미 생활 이겠거니 하고 모른척 해줬습니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 난 후에 제가 미안하다고 달래서 끝내고 여자친구 집에 가서 고양이들 하고 놀고 있는 와중에 또 카톡이 여러개 오더라고요.. 여자친구는 모르고 있는 상황에서 제가 판도라에 상자를 열었더군요.. 보자마자 손발이 떨리고 가슴이 철컹 내려앉았습니다. 예상했던대로 약속있다고 한날은 그 카톡한사람과 있었고 꾀나 입에 담지 못 할 저질스럽고 상스러운 행동들을 그만난지 얼마 안된사람하고 하고 있더군요.. 도저히 다 볼수가 없어서 몇줄 읽다가 못 봤습니다. 사랑해 보고싶다 이런.. 그냥 화보다는 눈물이 계속 나왔습니다... 지금도요.. 내가 그동안 사랑해왔던 사람에 대한 배신감에.. 펑펑 울었습니다. 너무나 너무 슬퍼요 여자친구 앉혀놓고 할 말있으면 하라고 했습니다. 한동안 말없다가 그러길래 왜 봤느냐 몇번 안만났다. 왜 그랬냐 울부짖었더니 저와의 지속된 만남이 불확실해 보여서 그랬답니다. 양다리 걸쳐 놓은거였네요.. 서로 저울질 하며.. 어떻게 만났는지 알고 싶지도 않아서 물어보진 않았습니다. 예상으로는 게임으로 만났을거라 짐작만했죠..
저는 또 그 상황에서 멍청하게 화도 못내고 울기만 하고 한참 얘기하다 알았다.. 우리 이제 그만 해야겠다. 하고 정리 하고 돌아서는데 그때서야 마음 속 동요가 있었는지 잘 못 했다고 앞으로 정말 잘할게.. 나 없이는 살수가 없다며 별소리 다 하면서 죽겠다는 소리까지 하더군요. 한번만 용서해 달라고 빌더군요. 제 마음속으로는 죽겠다고 하는 소리 들으니까 그와중에도 병신 멍청이처럼 그 애걱정을 하고 있더군요. 마음 약해지기 전에 박차고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그 애가 전화랑 문자를 계속 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저는 안보고 있고요. 이제 걔는 경제적으로도 어려워 지겠죠. 제가 적지 않은 부분 지원을 해왔으니까요. 오늘은 하필이면 걔네 어머님하고 전해드릴께 있어 만나기로 약속한 날이기도 한대 어머님 만나면 물건 전해 주고 슬프지만 헤어졌다고 말해야 될 거같네요.. 다른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사람이 정말 변할 수 있을까요? 그냥 실수 였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