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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_24150
    작성자 : 양말이없어
    추천 : 11
    조회수 : 5212
    IP : 124.137.***.238
    댓글 : 94개
    등록시간 : 2017/03/07 10:45:34
    http://todayhumor.com/?love_24150 모바일
    19)지쳐서 힘들다는 내사전에 없다.


    평범한 연애..중입니다.  남자 32, 저는 29 직장인커플입니다. 
    이제 5개월정도 만났구요.. 
    장거리와 일때문에, 일주일에 한번 만납니다. 
    19금 고민이기에 불편하신 분들은 뒤로가기.. 눌러주시고..
    저는 나름 심각하니..ㅠㅠ 죽창도 괜찮습니다. 제 얘기좀 들어주세요...ㅠㅠ

    여튼..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제가 자취를 하니 이틀 삼일정도 제 집에서 자고가기도 해요.. 


    만나면 잉야잉야도 매번 합니다. 
    그래요.. 하는건 참 좋아요.. 그런데, 정말 너무 많이 합니다. 
    실제 있었던 일화를 몇가지 꺼내볼께요..



     1.난 있지.. 니가 손만 잡아도 ..키스도 진하게 못하겠어.. ㅠㅠ

    저 말을 거의 울먹이면서 했습니다.. 너무 흥분된다구요..
    제가 엄청 빼어난 몸매에 예쁨 돋는 얼굴도 아닌데..   
    저를 너무 사랑해서 너만보고 생각하면 시도때도없이 이렇게 되는 저자식(?)이 원망스럽다고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길거리 다닐때도 팔짱도 못껴요.. 
    제가ㅠㅠ 웃기만해도 그렇다는데 이거 병난거 아니겠죠?



     2. 너를 너무 사랑하고 좋아하는데, 내가 너무 밝혀서 너가 싫어하면 어쩔까 하는 두려움이 생겨.

    자기는 저만 괜찮다면 매일매일 매번 열심히(?) 할 수 있다고 했었습니다. 저랑 만나는 목적이 잠자리 하나 뿐은 아니라는건 당연한거구요.. 
    할 때마다 그 기분, 그 느낌, 제모습이 마셔도마셔도 갈증이 나는 소금물처럼 자꾸만 갈망하고 너무 좋아서 한때는 자기 자신이 원망스러웠었다고 합니다... 저는 그래서 몇 번이던 괜찮으니 내가 괜찮다하면 해도 된다고 했고, 나름 배려하며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었습니다. 


    3.일주일에 한번 / 수면이란건 없다. 

    괜찮다는 서로의 배려를 확인 한 후 밤을 보낼 때마다 저는 잠을 못잡니다. 진짜로요... 
    정말 길게 자면 두 세시간? 둘만의 공간에 입성하는 순간부터 30분 간격 연속으로 세번은 기본..  한번 할때마다 거의 1시간씩 지치지도 않습니다.. 할 때마다 처음 하는듯한 그 .. 힘이 마른 몸 어디에서 나오는지 의문이 들정도 입니다..
    자지말고 나랑 놀자, 라고 말해요....
    그러다가 쉬고 먹고 놀다보면 서너번은 또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좋았어요.. 그런데 이게 걱정으로 변하게 됩니다. 


    4. 거부하지말아줘.. 애태우는 것도 ...

    너무 자주 열심히 하다보니 힘들어하는 모습은 본 적 없지만, 진짜 복상사가 오면 어쩔까 싶어서.. 몇 번 튕기고 애태우고 그랬더니 진지하게 제 손을 꼭잡고 부탁하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거부하고 애태우면 슬퍼지고, 애정이 식었을까봐 불안하고, 저만 괜찮다면 사랑을 표현하고 싶은데 못해서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든다네요.. 


    5.  헤어짐을 말하는 도중

    다른 이유로 이별을 심각하게 고민한 적 있었고 이 주제로 그사람에게 이야기를 하는 중이였습니다. 
    도중에 감정이 복받쳐서 처음으로 엉엉엉엉엉 울고 꺼이꺼이 넘어갈 정도로 그 분 품안에서 울고있었습니다.
    한참을 울고 진정한 후, 서로에게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잘하자며 결론을 내고 있었는데.... 또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습니다...

    제가 추노꾼마냥 우는데도 예쁘고 예뻐서 어찌해야되나 했답니다... 한편으로는 헤어지면 안되는데 하는 불안함을 꼬옥 쥐고서는.. 결론이 나고나니 그냥 훈훈하게 안아주고 끝내야되는데, 그게 안되고 자꾸 다른 생각이 든다고 얘기를 합니다..

    저.. 그 날 세상 사랑은 다 받은 여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쓰다보니 고민이 자랑처럼 되버렸네요.. 
    그 분께서 저를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걸 다시 되세겨보게 됩니다..  그러나 고민은 고민이네요..ㅜㅜ
    저 아무것도 안하는데 연애하면서 체중도 5kg 줄었구요..
    사랑이 넘치는 하루하루 보내고 난 다음날에는 하루종일 잠만 잡니다.. 그분께서 저를 안재우시니까도... 있고 매우 피곤해요..
    만나면 잉야잉야 말고도 다른거 많이해요. 데이트하고 이야기도 정말 많이 나누고, 시간이 부족해서 못하는게 더 많아요..

    남자친구의 본인 말로는 이제 자기는 통키의 불꽃샷, 드레곤볼의 원기옥처럼 한방(?)이면 끝이라며 활활 타오를 때 너도 좋게 잘 써먹어야 된다며, 정말인지 열심히 합니다.  20대일 때랑은 차이가 많이 나는데...... 제가 20대의 남자친구를 안만난게 다행인가 라는 웃픈 생각도 문득 들었습니다(지금도 넘치는데..)

    남자의 성욕은 여자와 많이 다름을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제 남자친구는 조금 많이 넘치는건 인정해야겠죠?
    불꽃샷이 사그라들것 같지가 않은데, 어찌해야될까요...ㅠㅠ
    (3주만에 만난 저번 주말에는 이틀 내내 밖에 안나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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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3/07 10:59:13  211.57.***.98  한화again  620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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