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 근무중인데 푸념좀 써볼까 하네요...
4년동안 사귄 여자친구와도 헤어진지 어언 8개월째네요..(전 30살, 전 여자친구는 29이네요 당시)
한번 사랑에 빠지면 후유증이 큰편이라 ㅋㅋ아직도 그녀가 그립고 그녀만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옵니다.
장거리 연애 및 잦은 주말작업 등으로 인해 여자친구와 헤어졌었는데
(물론 다른사정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내려올 생각은 안하고 위에서만 일하고 있으니 답답하겠죠...ㅎㅎ저는 인천, 그녀는 전남이거든요)
제가 지방으로 내려갈려는 노력만 보여줬어도 사이가 괜찮았을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어느새 저도 일에 적응해버리고
당연히 그녀는 항상 내옆에 있을거란 나태함에
그녀에게 소흘했던것 같네요
그녀가 직장 동료들이랑 놀러간다해서 싸웠었는데 (남3, 여2)
시간이 흐르고 너무 보수적이지 않았나 싶어서
그래도 그녀가 말하고 간다 그랬으니 다녀오라고 그랬는데...
놀러간 이후부터 3일정도 잠수타고 헤어짐을 통보하더라구요..ㅎㅎ3일만에 통화가 되었고
말을 안하길래 "우리 헤어지는거야?"라고 말했더니 맞다네요 헤어지자네요
아직도 생생하네요. 회사옥상에서 비오는데 1시간동안 울면서 통화했네요...좋은 사람만나라고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그이후로 그녀에게 통화가 많이 왔었네요
저는 3일동안 연락안한것 자체가 너무 화가나서... 그녀가 뭐라하든 퉁명스럽게 대답이 나오더군요...
하지만 마음속은 아직 그녀를 원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일주일후에 그녀에게 편지를 썼어요
전화가 오는 그녀는 아직 날 사랑하고 있다 확신이 들었었거든요
편지를 읽고 그녀와 저는 가끔씩 통화를 하는 사이가 되었죠...
그러던 저는 갑자기 화가 나더라구요
이렇게 해봐야 바뀌는건 없는데 나는 지금 뭘위해서 이렇게 통화를 하고있는가
차인건 나이고 바뀔것 같지않은 미래에 목매는 제 자신이 너무싫엇어요
여자는 헤어지면 끝이자나요?
그냥 저는 감정해소의 도구가 된 기분이랄까요
그녀의 남자친구는 될수없고 그냥 추억의 덩어리랄까요...
시간이 흐르고 어느새 감정이 튀어나와
퉁명스럽게 말하다보니 그녀도 연락이 오지 않더군요
서로를 위해서 잘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ㅎㅎ시간을 끌수록 제가 비참해지는것 같았거든요.
지금도 그렇게 마음은 좋지않은데
가끔씩 전화오면 가슴이 무너져 내렸었는데
전화가 오지않은 이후로는 잔잔해졌습니다...마치 작은 돛단배가 폭풍에 휩싸여 있었는데 지금은 잔잔하니 떠있다고 할까요.
너무 떠있는 기분이 들고 정신을 놓고 사는것 같긴 하지만 비참하지 않은 제 자신이라서 행복합니다
학생시절부터 취업하기까지 그녀와 추억들이 참 많았습니다.
서로 바라는것 없이 사랑했고 작은것에도 기뻐하는 그녀와 함께있는 미래만을 생각했었죠
헤어지고 병원다니느라 50정도는 쓴것같네요ㅎㅎㅎ잠도 잘못자서 수면제 먹었었구요..
갑자기 운동에 미쳐서 매일 운동하다가 팔을 다쳤는데 제일 먼저 그녀생각이 나더라구요
봄이 되가니 저도 미쳐가나 봅니다.
그녀가 보고 싶지만 언젠가 그녀도 다른 사람들처럼 잊혀질거라 믿습니다.
8개월동안 폐인처럼 살았는데 이제 정신차리고 새삶을 살아보려 합니다.
헤어지시고 힘들어 하시는 여러분들 다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렇게 글을 쓰고나니 마음한켠이 좀 편안해지네요..
신성한 연애게에 죄송합니다 ㅜ헤어지신 여러분들 힘내보게요 !!자신감 충전해서 다들 일어나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