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사 입장에서 말해볼게요

딱히 어디 게시판에 적어야할지몰라서 고게에 올립니다

저희 미용사 들은 평균11시간씩 각 샵에서 일합니다 

처음 일배울땐 앉아있지도 못합니다 디자이너 되서야 앉을수있죠 그것도 손님있음

못하구요 첨에는 샴푸.중화(펌할때 마무리전에 머리모양굳힐때 뿌려주는 물약)머리말리기

등을 하면서 배웁니다 그떄 손에 중화독이며 샴푸독 때문에 피가 나고 살이트며 따끔거립니다

그걸 참고 견디며 뒤에서 머리조금씩 디자이너랑 같이하게되죠 눈치도 엄청 봅니다 손님 원장

디자이너.. 밥 제때 먹은기억이 솔직히 별로 없네요 손님없을때가 그냥 밥먹을시간 바쁠땐 일끝나고

아침겸 점심겸 저녁을 먹는게 보통 이렇게 3~5년을 배우고 디자이너라는 타이틀을 달게 되죠

정말 저희로써는 열심히 노력하고 일끝나고서도 공부합니다 그래야 남에게 뒤쳐지지않고

어느정도의 수준에 오르니깐요 이렇게 배울땐 월급?ㅋ 교통비 ,식비,방세 내면 끽해야 10만원돈?

남을까 말까입니다 혹 집근쳐 다니시는 분들은 좀낫겠죠 그치만 대부분 집근쳐보단 서울쪽을 선호해서

많은분들이 자취합니다 돈이 쪼들려서 고시원생활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요즘은 좀 나아졌긴하더군요

하루 11시간씩 주6일근무 남들다 노는 빨간날 당연히 못쉽니다 그때 바쁘니깐요 이렇게 일하면서

배울땐 100만원도 못받아요 아니 80만원선입니다 ㅋㅋ 이건 머 우리나라 미용의 문제점이니 누굴탓하겠

어요 나라를 탓하고 정책을 탓해야지.. 그렇게 힘들고 힘들게 배운기술 절대 싸구려에 팔고싶지않아요...

10년 20년전 미용가격이 어떠했는지 아세요? 요즘 검색들 잘하시니깐 한번 검색해보세요 요즘 몇천원이

올랐다 1년새에.. 얼마 올랐다하는데 그10년 20년전 가격이랑 차이가 있을까요? 수도세 전기세 가스비

재료비 인건비 가게세 얼마나 올랐을까요? 그10년 20년전에 새우깡이 얼마고 지금 얼만지 기억나세요?

많은 분들이 목욕탕 음식점 등등에 비유하는데.. 목욕탕1주일에 한번가죠? 음식점? 하루3끼먹죠?그치만 

하루 한번 정도 가죠? 미용실 얼마에 한번씩 가세요? 너무 미용사 입장에서 글적는 걸수도있습니다..

네 너무 답답해서 그냥 미용사 입장에서 말하는거같네요 적고 봐도 ㅋㅋ저희는 서비스업에 속해있지만

내가 배운기술 서비스가 아니라 기술입니다 장인이고 싶구요 동네 아줌마들이 할거없어서 자격증만따서

가게를 차려서 지금 우리나라 미용이 이렇게 하찮게 여겨지지만 진짜 기술력 어느나라 어디가서도

안꿀립니다 오히려 외국에서 배우러 오는사람들도 많구요 후... 진짜 적다보니깐 신세한탄 고민상담

게시판에 어울리는 글이 되버렸네요 ㅠ 미용실 가서 몇백만원씩 쓰라는건 아닙니다 그냥 자기한테 맞는

곳찾아서 가격물어보시고 안되겠으면 나오셔도 미용사들 머라고 생각안합니다 가격안맞으면 어쩔수없는

부분이니깐요 그렇다고 절대 네버! js 라고 생각안합니다!! 머리 적당한가격에 이쁘게 하고싶죠?

그럼 딱첨에 상담할때 말을 아주 상세하게 하시면됩니다 
나쁜예를들자면) 적당히 짤라주세요. 굵게 웨이브요 ,알아서 해주세요, 조금만 짤라주세요,
               짧게 잘라주세요

윗사례들은 아주아주 나쁜 예입니다 사람마다 적당히 짧게는 알아서 는 다다릅니다 어떻게 몇천만명이

생각하는 적당히와 짧게가 다같을까요? 몇센치를 생각하고 가서 말하시거나 아니면 아예사진을들고가세요

그럼 거기에 마춰서 다해줄겁니다 펌이던 컷이던 염색은 좀 애매할수있는데..뿌리야 그냥 하지만 색체인지나

머 그런건 기존염색에 따라 좌우되는 경우도있고 메니큐어 코팅등으로 색이 애매해질 경우도 생기구요

그건 그전에 했던걸 좀 자세히 말해주시면 좋지만 보통은 기억을 잘못하시더라구요 그리고 검정색으로 염색

했을시에는 왠만하면 정말! 답답해서 못견딜경우말곤 하지마세요.. 얼룩은 기본에 모발손상까지 초래하니깐

요... 음 너무 길어졌네요 글보시고 이것은 고쳐줬으면좋겠다 이런거 싫다는거 있으시면 댓글달아드리겠습니다 긴글읽어주시느라 감사했습니다 스크롤 내려주신분들도 일단 클릭하신거 감사드려요 그럼 20000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