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중에 직거래는 안전하다는게 있어서 무조건 안전한건 아니라는걸 알려드릴려고
제 경험담 좀 쓸께요~ 음슴체로 쓸께요ㅋ
저도 차사고 네비가 필요해서 알아보다가 온라인 최저가 30만원하는 네비를 봤음.
한푼이라도 아껴보려고 중고나라 뒤졌더니 23만에 판다고 글 올려논거 보고 연락함.
전화했더니 20대 초반정도 되는 놈이 전화 받음.
네비 구매한다고 하니깐 사신다고 하고 안 오시는분들 꽤 많아서
택배거래만 한다고 씨부리길래 안산다고 했더니
직거래 하자고함 직거래 장소에서 그 놈한테 네비받고 23만원주고 받았음. 그날 저녁에 친구들이랑 약속
있어서 네비는 집에 두고 약속장소로 향했음.
다음날 네비 등록번호 제품인증번호할려고 맵피에 홈피 접속해서
그놈이 적어준 아이디랑 비번 접속해봤는데 안됨;;;
내가 잘못 입력했나?? 영어 소문자L을 1로 잘못봤나해서 몇번을 해봤음;; 역시나 안됐음
설마하는 생각 그놈한테 전화함
그놈 전화 안받음;;
나 : "문자 남김. 회원아이디랑 비번 정확하게 좀 알려주세요 접속이 안되네요."
그놈 : "죄송합니다. 제가 수업중이라 핸드폰쓰기가 그래서요. 좀 있다 연락 드릴께요."
기달렸음.
저녁 10시까지 연락안옴...;;;
열받기 시작;;
다시 전화함.
핸드폰 꺼져 있음.
문자 보냄;; "사기치시나요?? 내일도 연락 없으시면 바로 경찰서 갑니다."
다음날 그놈 : "죄송해요, 어제 술먹고 핸드폰 술집에 두고와서 몰랐어요.
사기 안 칩니다. 다시 알려드릴께요 아이디!!@#!3 비번!!@#@$!@#"
나 : "죄송해요. 어제부터 연락을 피하시는거 같은 느낌이 있어서요.."
그놈 : "수고하세요."
나 : "죄송합니다."
다시 접속시도 역시나 안됨;;;
다시 그 놈한테 전화함... 꺼져 있음;;;
아놔 개놈이 뒤졌다 다음날 경찰서 갈려고 준비하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옴.
나 : 여보세요
의문남 : 네 인천서부경찰서 김ㅁㅁ 경사입니다.
나 : ?? 네?? 누구시라고요??(-_-;; 헐... 나 잘못한거 없는데 어제 받은 야동에 문제가??)
형사님 : 경찰서라고요~!
나 : 근데요??
형사님 : 얼마전에 네비게이션 구매하셨죠?
나 : 네(-_-;; 설마...)
형사님 : 그거 작물인거 아시고 사신거죠??
나 : 네??!!
형사님 : 얼마전에 그놈한테서 물건 구매하시거 다 알아요!
나 : 어제 중고로 구매하긴 했는데 작물인지는 몰랐어요;;
형사님 : 그건 서에와서 말씀하시고요, 네비는 가지고 계시고??
나 : 네 ㅠ_ㅠ
형사님 : 내일까지 네비 들고 경찰서로 오세요.
나 : 네... 근데 그놈 거기 있나요??
형사님 : 있는데 만나지는 못하실꺼에요.
나 : 알겠습니다.
그놈은 정체는 고딩 차털이범;; 나는 피해자인 동시에 작물아비가 되어버렸음 ㅡㅡ;;
경찰서 가서 조서도 작성하고고 고소장도 같이 작성는 아이러니한 상황...
얼마뒤 경찰서에서 연락와서 받았는데 그쪽 부모님이 한번 보자고 경찰서로 와줬으면 좋겠다고 했음.
경찰서 가보니 부모님도 아니고 할머님이 계셨음.
진짜 딱봐도 힘들게 사시는 분이라는게 티가 나는 분이였음.
저를 보시자마자 손이 발이 되도록 저한테 비시는데 어쩔도리가 없었음..
합의하기로 하고 돈 돌려 받을려고 했는데
주머니에서 다꾸겨진 천원짜리 지폐들을 꺼내심;; 생선비린네 같은게 나는 돈이였음..
나중에 알고보니 부모님은 돌아가셨고 할머니 밑에서 자랐는데 할머니는 노점에서 굴파시는 분이였음
돈은 됐다고 하고 아이가 바르게 자랄수 있게 해주시라고 하고 나왔음.
5년도 지난일이라 지금은 어떻게 살지 모르겠는데 그때 생각하니깐 열받네요.
욕 좀 할께요;;
너 쓰레기쉐리야 인생 똑바로 살아라. 그 돈이 아까워서 열받는게 아니라.
힘들게 너 키우시는 할머니를 생각해라. 호랑말코같은 쉐리
다들 직거래도 조심하세요~
5년전 일인데도 가끔 카드값 나갈때 그 돈 생각나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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