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글은 지워진듯 싶지만.. 뒷북한번 쳐볼게요
먼저 고양이의 평균수명은 10년 이상입니다. 길고양이의 경우에는 5년을 넘기기가 힘들구요
보통의 고양이는 체중이 10kg을 넘지 않습니다. 큰 품종의 아이들은 꽤 나가는것 같지만
저희 아이들은 4.5kg/5.2kg 입니다.
저희 아이들은 발정이 한달에 한번씩 찾아옵니다. 보통 1~2주정도 지속되고요.
발정이 날때마다 200~400g 정도의 몸무게가 줄어듭니다.
고양이 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기 때문에 몇백그람의 무게에도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발정기간엔 밥도 평소처럼 먹지 못하고 잠도 평소보다 자지 못하게 됩니다.
고양이는 임신기간이 60일 정도이며 어미젖을 떼고 건사료를 먹을 수 있는때가
생후 한달반에서 두달이고 생후 5~7개월때에 첫 발정이 시작됩니다.
또한 한번 임신으로 낳을 수 있는 새끼는 2~8마리 정도이구요.
저도 중성화 수술은 반대하였던 사람이지만 막상 키우면 문제가 달라지더라구요.
고양이는 엄청난 번식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암컷과 수컷을 같이 키운적이 있었는데 한눈판사이에 사고를 쳐서 임신을 하게되었습니다.
첫 출산때 아이는 6마리가 태어났습니다. 그당시 열심히 분양을 하였으나 좋은 주인을 찾지못해
3마리가 남았습니다.
그럼 이제 집에있는 고양이는 다큰 암컷/수컷 고양이, 아이들 3마리입니다.
출산한 암컷 고양이는 출산후 2~3달정도 지나면 다시 발정이 오더라구요^^;
암컷고양이는 다시 발정후 임신하여 임신부가 되었습니다..(-_-) (첫출산 생후 3개월째)
암컷 고양이가 아이를 낳았습니다. 5마리 입니다. (첫출산 생후 5개월째)
그럼 이제 다큰 암컷/수컷 고양이, 아이들 3마리, 새로 태어난 아이 5마리 총 10마리가 됩니다.
첫 출산때 나온 아이들 3마리가 발정이 납니다. 3마리중 한마리가 암컷이었는데
발정이나서 임신을 하였습니다. 첫출산에 5마리를 낳았습니다
그럼 이제 다큰 암컷/수컷 고양이, 아이들 3마리, 새로 태어난 아이 5마리, 아이들이 낳은 5마리 (...)
총 15마리가 됩니다.
여기까지 걸린 시간은 7개월 입니다. 2마리의 암컷과 3번의 임신으로 했지만 훨씬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야생이었다면 저만큼 숫자가 늘어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보통 6마리를 낳는다하면 그중에 약한 2~3마리는 굶어 죽습니다. 살아남은 3~4마리중
1~2마리는 병에 걸려 죽거나 사고를 당해 죽습니다. 실제로 살아남는것은 1~2마리 정도입니다.
번식력이 강하다는 것은 그만큼 죽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많은 자식을 낳아야 종족을 이어갈 수 있으니까요.
아이를 낳는대로 분양한다치더라도 마음대로 전부 분양되지 않습니다.
좋은 주인을 만나기가 힘드니까요. 좋은 주인을 못만났다고 해서 밖에 내칠수 없으니
다시 키웁니다. 중성화 수술을 안했다면 이상태에서 또다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근친상간(...)으로 기형아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또한 계속적인 임신과 출산의 반복은 아이의 수명을 단축시킬 뿐더러 발정또한 아이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사람의 성욕과 같지 않습니다. 그저 본능인거죠.
먹고 자고 싸고 그런것과 같은 본능입니다. 똥참고 싶다고 맘대로 되지 않는것처럼요..
발정때 우는 소리 참을 수 있습니다. 익숙해지면 시끄러워도 잘만 자게 됩니다.
문단속 철저히 하여 가출을 방지할수도 있습니다. 정말 철저해야하지만요.
중성화 수술 시키고 나면 참 미안해집니다. 마취에 덜깨서 비틀거리고 토하고 배를 째고
실로 꼬매고.. 사람이 정말 나쁘다라는걸 압니다. 시키고 싶지 않습니다. 수술을 하지않는 방법이 있다면
반드시 그걸로 하고 싶을 정도로 싫습니다.
하지만..
1년에 적게는 10~20마리 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암컷이 여럿있다면 이숫자는 배가 될것이고
암컷한마리가 한번에 5마리를 낳는다고 가정했을 때 1년에 10마리 이상을 낳을 수 있습니다.
암컷이 2마리면 20마리 이상, 그이상이면 또 곱절이 됩니다. 아이가 몇이 태어날 지 모르므로
이숫자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감당 하실 수 있나요?
야생에서는 수명이 짧고 자연도태되기때문에 개체수가 저렇게까지 늘어나지는 않습니다.
중성화 수술을 시키지 않고 집고양이로 키우신다면 늘어나는 개체수는 어떻게 감당하시겠습니까?
집에서 키우던 아이를 밖으로 내치실 건가요?
수컷 한마리만 키우고 있으니 저렇게 까지 늘어나진 않을꺼라 생각하시나요?
밖에서 임신시킨뒤 집으로 데려와 키우기도 합니다. 집안 곳곳에 오줌을 뿌리기도 합니다.
냄새가 지독할 뿐더러 세탁한다고 잘 사라지지도 않습니다. 냄새를 맡으면 눈이 시립니다.
수술에 옹호하는것은 아니지만 중성화 수술은 매우 현실적인 것이라 생각합니다.
평생의 반려동물로써 길고 오래 편히 살게해주고자 어렵게 내리는 결정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키우는 아이중 첫째는 밥은 오로지 건식사료만 먹고, 간식 캔, 멸치, 기타등등의 고양이가
좋아한다고 하는 음식을 전혀 먹지 않습니다. 태어나서 다른 고양이를 본것은 같이 키우는
둘째 고양이를 본게 처음입니다. 집밖에 나가본것은 병원밖에 없으며 발정이 나도 집밖으로
못나갈 만큼 겁이 많은 아이입니다. 만약 이아이가 집밖에서 생활한다면 과연 잘 살수 있을지
너무나 걱정됩니다.
중성화 수술은 필요악이겠죠. 같이 사는 사람을 위해 한다는 것도 맞습니다.
발정시에 일어나는 소음과 임신한 후의 일들에 대해서 견딜 수 없기 때문에 하는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아이가 오래 살기를 바라기 때문에 합니다.
본문글이 지워진 상황에서 뒷북에 뻘글을 싸지르지만 중성화 수술을 시킨 제가 나쁜사람이 된것같아
새벽녘에 글을 싸지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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