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호구만도 못한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저에겐 2년동안 사랑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미친놈처럼...정신나간 것 처럼...사랑했던 여자가 이별통보를 전해왔습니다.
그 이유는 더이상 못속이겠다며 미안하다며 자신은 양다리를 하고 있었다네요.
사실 저도 어렴풋이 눈치는 채고 있었지만 속으로 "아니야 , 아니야 , 절대 아니야!" 라고 생각했습니다.
저와 사귄지 1년이 되고 난 이후 제 주의 사람들이나 친구들에게서 매일같이 들려오던 말이 있었죠
"너 여자친구 바람피는 것 같다." 라는 말들을요.
하지만 저는 제 눈으로 확인전까진 절대 의심치 않았습니다.
사랑은 믿음이라고 생각했던 저에겐 의심할 눈꼽만큼도 없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여자친구는 일이 바쁘다며 , 가족과 시간을 보내야 한다며 , 친구를 만나야 된다며
저를 조금씩 조금씩 피해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예전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해있더군요.
저는 그녀가 사랑이 식은거라고 생각하고 더욱더 그녀에 대한 사랑을 쏟았습니다.
하지만...돌아오는건 슬픈 나날이더군요.
그렇게 포기하지 않고 2년이 다 되어 가는 날 갑작스럽게 그녀의 어머님이 병으로 쓰러지셨습니다.
수술비가 어마어마 하더군요. 전 그녀를 사랑했고 그녀의 어머님을 저의 친어머님처럼 생각하였기에
어떻게든 수술비를 마련하기위해 차도팔고 일하던 회사에서 몇개월치에 월급을 가불하여
수술을 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괜찮다고 스스로 해결하겠다며 말하는 그녀의 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 그렇게 그녀의 어머니를 수술시키는데에 힘을 썻고 지금은 건강을 조금씩 많이 회복하셨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그녀가 저에게 충격적인 고백을 하더군요.
사실 저와 만나기전에 사귀는 남자친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를 잠시 엔조이로 만난거라고...
근데 그 엔조이를 벗어나서 제가 해주는 사랑이 감동스럽고 열정적이였기에 여기까지 왔다며
더이상은 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듣고 전 멍하니 허탈했습니다. 아무 말도 안나왔고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이러는거 자기 양심상 미안하고 저한테 미안하다고
헤어지자고 하더군요...하하 정말 꿈인지 알았습니다.
전 마지못해 입을 떼어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거짓말이라도 그런말 하지말라구 가슴아프다구..."
그녀가 바로 말해주더군요 "거짓말 아냐...진실이야 미안해^^;;"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3번을 물었지만 계속 반복되는 말에 저는 할 말을 잃었고 알겠다고 말하고
마지막으로 "정말 사랑했다 , 어머님 건강 잘 챙겨드려라..."라고 끝을 내었습니다.
그렇게 그녀와 끝으로 한동안 아무것도 먹지못하고 울기만 했습니다.
계속해서 이런상태면 미칠 것 같고 우울한 기분을 날리고자 길거리를 나왔는데...
정말 우연치 않게 그녀를 보았고 그녀 옆엔 그녀가 말하던 남자와 함께 있더군요.
그녀는 당황했는지 저를보고 도망치듯 빠른걸음으로 건너편으로 넘어가려는 순간
마침 오던 차가 보였고 사고나기 직전에 저는 어..어? 라는 틈도 없이 아직 그녀를 사랑했는지
그녀를 구하고자 몸이 움직였고...결국 제가 교통사고가 났네요.
교통사고가 난 후 기억이 잘안나지만 그녀는 저에게 "왜그랬냐 , 난 널 속였는데 왜 날 위해?"
라고 말을 하더군요...전 그녀에 말해 주저없이 말을 했습니다.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졌어도 그 사람이 나에게 큰 죄를 지었어도...사랑했던 감정 추억은
쉽게 잊혀지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라구요.
다행이 크게 다치진 않고 무사히 퇴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퇴원을 하는날 그녀가 저에게
마지막 말을 하더군요. "정말 고마운 일이지만 그래도 안된다고...미안하다고..."
지금 그렇게 시간이 지난지 어엿 1년이 다되어가지만 아직도 그녀를 잊지 못하고있습니다.
에효...주변에선 다른 사랑 찾아라라고 하는데...키는 184 덩치는 큰데...
덩치값 못하게 정말 바보같은 짓 하는거 같네요...
쓰다보니 무슨 드라마 소설을 쓰고있었네요; 유머글에 이런글 써서 죄송하구요.
어떻게 해야될지...그녀를 잊지 못한게 사랑이 남았기보단 몸과 마음이 아파 차마 이제 누굴 사랑할
자신조차 나지 않아 그런건지...그냥 겁이나기도 하네요...
쓰다보니 제가 진짜 호구만도 못한 멍청한 새끼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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