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dpcB6y8ALLo" frameborder="0"></iframe><br></div> <div><br></div> <div>"백 학"</div> <div><br></div> <div>우리나라에선 모래시계 드라마 주제가로 잘 알려져 있지만, 한많은 카프카스지역, 소비에트유니온 역사의 산물입니다. 죽어간 다게스탄 병사들의 넋을 기리는 노래랍니다. </div> <div><br></div> <div>러시아로부터 침공당한 체첸은 약자이지만, 그 대응전략으로 다게스탄을 침공했던 체첸은 강자도 약자도 아닌 시대와 이데올로기의 부산물일 뿐이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일본과 북한에게 침공당한 우리 아버지들이 베트남에서 무고한 살생을 저지른 것도 같은 형태의 비극일테구요. </span></div> <div><br></div> <div>상트페테르부르크행 비행기가 IS추정 공격으로 추락해 224명 전원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으며 어찌 이리 역사는 덧없이 되풀이 되는가. 한스럽고 원망스러운 생각이 들어요. </div> <div><br></div> <div>10년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머물던 1년 남짓동안 네오나치 녀석들이 한국인 포함 무려 6명의 유색인종 남학생을 린치해 살해했어요.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있는 내내 늘 무서웠고 치를 떨며 분노했는데, 그와 똑같은 혐오범죄와 폭력이 일베와 수구적인 근본주의자들에 의해 바로오늘 한국에서 일어납니다. </span></div> <div><br></div> <div>슬픔이 다시 한번 크게 일렁이네요. </div> <div>무고하게 희생된 망자들의 영혼을 기립니다.</div> <div><br></div> <div>'나는 가끔 병사들을 생각하지</div> <div>피로 물든 들녘에서 돌아오지 않는 병사들이</div> <div>잠시 고향 땅에 누워보지도 못하고</div> <div>백학으로 변해버린 듯하여</div> <div>  </div> <div>그들은 옛날부터 지금까지 날아만 갔어</div> <div>그리고 우리를 불렀지</div> <div>왜, 우리는 자주 슬픔에 잠긴 채</div> <div>하늘을 바라보며 말을 잃어야 하는지?</div> <div><br></div> <div>날아가네, 날아가네 저 하늘의 지친학의 무리들</div> <div>날아가네 저무는 하루의 안개 속을</div> <div>무리 지은 대오의 그 조그만 틈 새</div> <div>그 자리가 혹 내 자리는 아닐런지</div> <div><br></div> <div>그날이 오면 학들과 함께</div> <div>나는 회청색의 어스름 속을 끝없이 날아가리</div> <div>대지에 남겨둔 그대들의 이름자를</div> <div>천상 아래 새처럼 목 놓아 부르면서'</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