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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240141
    작성자 : 조지프켐벨
    추천 : 52
    조회수 : 3720
    IP : 58.148.***.201
    댓글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9/07/20 22:40:06
    원글작성시간 : 2009/07/20 21:39:05
    http://todayhumor.com/?humorbest_240141 모바일
    롯데라는 구단이 망가지는 과정
    네이버 뉴스 보다가 
    아이디 spoler님께서 쓰신 댓글
    너무 마음에 와닿아서 퍼와 봤습니다.


    ---------------------------------------------------------------------------------------------------

    타팀팬들이 롯데 깔때 단골매뉴.. 

    최소관중기록.. 
    8888577...
    롯팬은 성적에 좌우되는 냄비일 뿐...

    근데 롯데의 역사를 잘아는 사람이라면 이런식으로 롯팬들 못깐다.

    현대가 프로야구판에 끼어들려다가 타팀들의 결사반대로 무산되자 현대는 아마추어팀을 이용해 당시 각구단 1순위 선수들을 싹쓸이 해간다. 그때 롯데 1순위 선수가 국대에이스 문동환이었다. 해태는 박재홍을 뺐겼지. 
    그때는 진짜 시끄러웠다. 우여곡절끝에 현대가 선수들을 돌려주는 조건으로 프로야구판에 끼어드는걸로 합의를 본다. 그런데 현대는 선수들을 그냥은 못준다. 선수들에게 지급한 계약금을 주던지 그에 걸맞는 선수를 트레이드 형식으로 내놓으라고 요구한다. 그때 현대가 롯데에 요구한 선수가 바로 전준호..
    당시 이 기사가 나왔을때 롯팬들은 발끈했다. 말도안되는 개소리 하지말라고. 어차피 우리선수였던 문동환을 데려오는데 왜 우리 프렌차이즈 스타를 내놔야 하냐고 난리였지. 그냥 현금주고 말아라 이랬는데 롯데구단은 그돈 몇푼 아끼자고 전준호를 넘겨줘버린다. 뭐 이부분은 현대가 무조건 전준호로 받겠다고 주장했다는 말도 있는데 그거야 롯데구단의 의지만 있었다면 얼마든지 바꿀수 있는거 아니었겠어? 롯데구단의 행태로 보면 그냥 돈아끼려고 전준호 넘겨준게 맞다. 그때 김대익이 한창 뜨는 중이었는데 김대익으로 전준호 공백 메우면 된다고 믿었던거지.

    전준호가 누구냐. 박정태와 더불어 롯팬들이 가장 좋아한 선수다. 이종범과의 도루왕 경쟁때는 진짜 부산쪽 스포츠신문의 1면은 전준호 전용이었다. 도루를해도 1면, 못해도 1면이었다. 지금도 롯팬들에게 전준호는 우리선수다.

    그걸로 끝일까? 선수협 보복으로 마해영을 삼성 김주찬이랑 트레이드 해버렸지. 진짜 이것도 세기의 경악할만한 트레이드였지. 지금이야 김주찬이 롯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지만, 그때는 감히 마해영과 비교조차 못할 풋내기였을 뿐이다. 김주찬이 누고? 이럴때..
    마림포로 불리던 마해영은 이렇게 어처구니 없이 삼성으로 가버리고 임수혁은 쓰러지고..
    이뿐이냐? 1순위 지명선수였던 추신수, 백차승, 송승준을 줄줄이 마이너리그에 뺐겨버리지.

    추신수는 박정태의 조카로 유명한데, 박정태가 누구야? 롯팬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
    롯팬들은 내심 박정태가 조카를 잘 설득해서 롯데로 데려와주길 바랬는데 왠걸~ 오히려 박정태가 결사적으로 추신수의 롯데행을 반대한다. 왜? 물론 조카가 큰무대에서 뛰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겠지만, 자기가 롯데구단에 당했던걸 생각하면 절대 추신수는 롯데에서 뛰게하고 싶지 않았던거다.
    거기다 호세도 비싸다고 재계약 포기해버리지.. 김명성 감독님은 스트레스로 급사해버렸지..
    중견급이던 김민재도 얼마되지도 않는 액수차이때문에 버려버리지..

    구단이 가난해서 이런문제가 생겼다면 팬들도 단념을 할텐데 롯데그룹이 어떤그룹이냐? 현금보유로는 국내에서 세손가락에 꼽히는 기업이잖아. 

    이게 야구를 하겠다는 구단의 태도냐? 어떻게든 문닫고 싶어서 안달이난 모습이지.
    팬들의 인내는 한계에 달했고, 결국 롯데퇴출운동까지 벌어진다. 야구장 안가기운동, 퇴출서명운동..
    가장 열광적인 팬들이 롯데의 안티팬으로 돌아선거다. 그제서야 롯데구단은 어이쿠야하고 100억 투자하겠다고 발표하고 정수근과 이상목을 영입한다. 그때 연습구장 건립도 결정하고..
    결과적으로 fa영입은 실패했고, 롯데는 그뒤로 또 짠돌이팀으로 돌아갔지만, 2군에 투자한건 슬슬 효과를 보기 시작한게 작년부터다. 

    성적이 좋으면 뭐든지 용서가 된다지만, 성적이 안좋은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거고, 롯데팬들은 그 과정을 너무 상세하게 알고있었다는게 문제다.
    꼴찌를 하는것도 문제지만, 꼴찌를 할수 밖에 없게끔 구단을 운영하는데 어떤 팬들이 경기장을 갈까?

    팬들이 열심히 응원하는게 도리이듯이 구단은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해야하는게 도리다. 한쪽이 자기 의무를 다 안하는데 다른쪽은 무조건 잘해야한다는건 억지아니냐? 
    롯데팬들이 우승하라고 요구한게 아니다. 4강권만 유지해주고 플옵만 꾸준히 진출해달라는거다. 삼성처럼 투자하라는 소리 안한다. 그냥 다른팀 정도만이라도 해달라는거다. 
    다른 기업에 비해 압도적인 홍보효과를 누리면서도 투자에는 인색하디 인색한 구단..

    솔직히 지금도 롯데구단 자체는 싫다. 다른 기업이 롯데 인수해주면 좋겠다. 근데 롯데는 절대 구단을 안판다. 60명이 아니라 관중이 제로가 되도 안판다. 그만큼 부산경남에는 야구에 미친 팬들이 많다는걸 지들이 제일 잘 알거든.
    롯데가 그나마 이렇게 부활한것도 팬들의 압력행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던거지 성적이 좋으나나쁘나 계속 경기장 찾았으면 지금도 꼴찌에서 헤매고 있었을거다.
    팬들은 가장 큰 응원자이면서 동시에 가장 큰 압력집단이 되어야한다. 
    조지프켐벨의 꼬릿말입니다
    http://www.cyworld.com/bihs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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