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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240043
    작성자 : 진주한량
    추천 : 0
    조회수 : 230
    IP : 61.34.***.154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2/10/28 09:33:40
    http://todayhumor.com/?sisa_240043 모바일
    고민깊어지는 문재인…호남지지율 정체, 힘에 부치는 문재인.ㅋㅋㅋ

     

    고민깊어지는 문재인…호남지지율 정체, 힘에 부치는 안철수와 주도권 경쟁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지난 25일 대구시 동구 신천동 호텔 제이스에서 열린 대구시당,경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고개를 숙인채 생각에 잠겨있다.2012.10.2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야권후보단일화의 향배를 결정할 호남에서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있고,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친노(친노무현)참모그룹이 퇴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당 안팎에서는 인적쇄신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해찬-박지원 사퇴론이 재점화 된 상황이지만 호남에서 박 원내대표의 역할이 있는 만큼, 사퇴론에 응할 수도 그렇다고 인적쇄신 요구를 마냥 덮어놓고 모른 채 할 수도 없는 처지에 놓였다.


    문 후보는 자신이 열겠다고 한 다섯 개의 문(과제) 가운데 하나인 새로운 정치의 문을 열기 위해 새 정치위원회를 출범시켰지만 위원장은 공석인데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국회의원 정수 축소 등을 화두로 던지면서 정치쇄신의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는 모양새다.


    문 후보는 현실성과 거리감이 있다며 안 후보의 혁신안을 반박하고 있지만 안 후보 측의 '기득권'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우선 문 후보의 가장 큰 고민 중의 하나는 안 후보와 양분하고 있는 호남민심을 어떻게 하면 자신에게로 돌릴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다.


    문 후보는 출마를 결심했을 때부터 가장 공을 들여온 것이 '탈(脫)노무현'이었고 선대위를 꾸리면서도 호남민심을 의식해 이낙연 의원(담양군 함평군 영광군 장성군)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앉히고 또 선대위 산하 민주캠프와 특보단 등에 과거 국민의정부 출신과 DJ맨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했다.


    그러나 추석직후 실시된 호남 표심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와의 야권후보단일화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 차이로 추격했다가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벌어진 상황이다.


    지난 21일~22일 리얼미터가 호남지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단일후보 적합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2.5%포인트)에서 문 후보는 23.8%의 지지율을 얻어 62.4%를 얻은 안 후보에 38.6%포인트 뒤졌다.


    앞서 리서치뷰가 지난 18, 19일 실시한 여론조사(휴대전화 자동응답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 문 후보는 35.2%, 안 후보는 60.2%였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문 후보가 호남에 내려가 열린우리당 창당에 대해 사과하는 등 호남민심을 다독였지만 여전히 서운함이 가시지 않은 점, 문 후보 말고도 이명박 정권을 교체할 수 있는 대안 후보가 있다는 점 등으로 호남에서의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당내에서 재점화 된 이해찬-박지원 퇴진론도 문 후보의 고민을 깊어지게 하고 있는 요인이다.


    박 원내대표의 사퇴가 현실화될 경우 호남에서의 표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친노가 주류로 득세하는 민주당에서 호남출신으로 DJ맨인 박 원내대표가 지도부에 입성해 활동하고 있는 사실상 유일한 케이스라고 호남인들이 여기고 있다는 게 문 후보 선대위 고위관계자들의 판단이다.


    한 고위관계자는 26일 "이해찬-박지원 사퇴를 주장하는 이들은 실상 문 후보가 정권을 잡았을 때 당의 요직을 차지하려는 차원에서 쇄신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지금은 문 후보 당선이 우선이다. 지도부 인적쇄신 확률은 제로 퍼센트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는 이미지가 아닌 철저한 표계산으로 이뤄진다. 박 원내대표를 퇴진시키고 광주에 가서 매 맞을 일 있느냐"며 "만약 퇴진시킨다면 새누리당이나 안 후보 쪽에서 '그것 봐라 친노가 득세하고 다른 계파는 다 쳐낸다'는 말이 나올 것이다. 친노 참모그룹은 그들이 표와 직결되는 인사들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후보단일화의 향배는 물론 대선승리를 위해 꼭 얻어야할 호남민심인 만큼, 문 후보가 28일 텃밭에 내려가 민심을 돌리기 위한 공약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문 후보 선대위 이목희 기획본부장은 "광주의 경우 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광주를 문화예술의 도시로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며 "이에 문 후보는 광주를 문화예술로 설계하기 위한 구상과 예산을 뒷받침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또 "전북에 가서는 참여정부 때 추진했지만 이명박 정부에서 지지부진해진 새만금, 식품클러스터, 탄소산업과 같은 공약들을 새만금개발청과 특별회계 설치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지금 호남의 민심은 확실하게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사람, 호남을 확실하게 배려해줄 사람을 뽑겠다는 것"이라며 "이번에 호남에 내려가 민심을 문 후보에게 돌린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권후보단일화 주도권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문 후보는 당초 야권후보단일화를 위한 '아름다운 경쟁'을 강조하며 비판을 자제해 왔지만 후보등록일(11월 25일, 26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마음이 다급해진 상황이다.


    특히 안 후보가 출마선언을 한 이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단일화 논의에 뛰어들고 단일후보로 새누리당과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측했지만 최근 들어 안 후보가 완주 의지를 내비치면서 전략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문 후보 측은 그동안 '개인 안철수'를 상정하고 단일화 논의를 꺼내왔지만 이제는 안철수 후보를 포함한 중도 무당파층인 '안철수 세력'을 단일화 대상으로 고려하기 시작했다.


    문 후보는 25일 대구·경북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 "단일화를 넘어서 세력 통합을 이루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해 지금까지 주장해온 '민주당 입당론'과는 다른 자세를 보였다.


    정치혁신을 주도해 나가는 것도 힘에 부치는 형국이다.


    지난 21일 새 정치위원회를 출범시키고, 22일 지역구 200석, 비례대표 100석으로 의석 배분조정 등 정치쇄신안을 내놓았지만 안 후보가 다음날 △국회의원 정수축소 △정당에 지원되는 국고보조금 축소 △중앙당 축소 또는 폐지 등을 밝혔다. 그러자 정치권의 화두와 갑론을박은 안 후보 쇄신안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때문에 문 후보 선대위에서는 정치권의 반발을 '기득권의 반발은 예상했던 것'이라고 대응하는 안 후보측과 계속 대립하다가 자칫 기득권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결국 문 후보로서는 호남 지지율, 정치 혁신 등 이슈 선점, 친노 프레임 및 당내 혁신 등의 과제를 돌파할 묘수를 찾아야 하는데 이마저 여의치 않아 보인다.


    이에 문 후보는 새로운 정치위원회 위원장 영입을 가능한 빨리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위원장이 계속 공석으로 남아있을 경우 위원회 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없는데다 적어도 새누리당의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 급의 인사를 영입하는 것이 안 후보와의 정치혁신 주도권 경쟁을 하기에도 수월하기 때문이다.


    또 최근 호남지역 의원들과의 만찬에서 문 후보와 호남간 스킨십 부족이 지적된 만큼 문 후보가 호남지역을 자주 찾는 것을 비롯해 수도권 지역 호남향우회 관리에도 더욱 힘을 기울기로 했다.


    국민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행보를 보인다면 10월 말 이후 지지율이 요동칠 것이라는 문 후보 캠프의 낙관론만으로 현 상황을 돌파하기가 녹록치 않다는 얘기다.



    http://news1.kr/articles/869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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