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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23961
    작성자 : 맥주박스전설
    추천 : 15
    조회수 : 11681
    IP : 174.55.***.69
    댓글 : 12개
    등록시간 : 2012/01/28 01:07:23
    http://todayhumor.com/?panic_23961 모바일
    [19금]참치사랑
    편하게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어찌어찌하다 부모님이 계신 여친집 몰래 기어들어가서 같이 잠을 자게 됬음. 

    부모님께서는 이미 잠드셨으니 잠만 자고 아침에 출근하신 후에 나가면 된다고 생각했음...

    그런데...



    잠들기전에 분명히 방문을 잠그고 잤는데 아침에 누군가가 들어와서 ㅉㅉ혀를 차면서 여친만 이불을 스윽 덮어주고 나가는-_-헐 걸 들었음.

    내가 한번 잠들면 누가 업어가도 잠꼬대만 하고 못 깨는 타입인데 그 순간 잠이 확 깨는거임. 

    대략 오감을 동원하여 상황파악을 해보니 내 몸은 발가벗고 천장을 향해 곧게 누워있고 죤슨은 부끄러운 것도 모르고 천장을 향해 곧게 서있었음. 

    심지어 나가는 뒷모습을 보니 아버지이신것 같음. 닫혀있던 문을 열어두고 나가신걸 보니 다시 돌아오시려고 하는것 같았음.

    머릿속에 별 별 생각이 다 들기 시작함. 날 때려잡으시겠지? 몽둥이일까? 부엌칼? 카메라? 경찰에 신고? 그냥 벗을채로 미친듯이 밖으로 달려나가야 하나? 술에 취했다고 사정해볼까?

    참고로 여친 방이 3층임. 지금 나갈려면 계단을 날-_-라서 뛰어야함.

    그런데 평생 나를 괴롭혀온 이 놈의 잠이...다시 눈이 감기면서 잠이 들려고 함...애써 눈을 뜨려고 하지만 눈꺼풀이 무겁고 손가락이 안 움직임.

    나도 참 대책이 없는게 이렇게 된거 죽을 때 죽더라도 잠이나 편하게 자자 하고 다시 잠들어버렸음.

    그러고서 다시 눈을 떠보니 여친이 옆에서 날 깨우고 있고 방문은 여전히 잠겨있었음...이십몇년 살면서 처음 눌려보는 가위였음...부모님계신 여친집에서 자는건 엄청난 스트레스입니다 여러분 기왕이면 부모님 안 계실 때만 놀러가세요. 안생겨요. 사랑해요 오유.
    맥주박스전설의 꼬릿말입니다
    예로부터 추천은 9girl 굽신굽신 요즘 오유인들은 이거 모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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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1/28 01:13:45  14.45.***.34  아날로거
    [2] 2012/01/28 01:43:38  221.155.***.100  
    [3] 2012/01/28 01:52:40  112.214.***.129  스텐포드다님
    [4] 2012/01/28 02:55:26  118.45.***.172  
    [5] 2012/01/28 03:30:10  121.88.***.40  약수동
    [6] 2012/01/28 07:05:07  61.43.***.72  
    [7] 2012/01/28 07:16:14  121.140.***.193  그랑프리
    [8] 2012/01/28 08:55:34  58.236.***.193  벤츠
    [9] 2012/01/28 09:26:56  61.40.***.66  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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