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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239378
    작성자 : 똥새
    추천 : 4
    조회수 : 2781
    IP : 61.99.***.105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1/07/07 02:37:47
    http://todayhumor.com/?humorstory_239378 모바일
    (펌글,19금) MT에서 대변의 추억
    때는 작년..

    아는 형님 두분과 샴푸를 찾았습니다.

    신나게 부킹부킹~!! 을하고, 전화번호도 쉽게 킵하구.. 운이 잘풀리던날이었죠.
    새벽 1시좀 넘어서 좀이른시간에.. 상휴 정도 되는 여자분 입장!!

    나이는 30살!
    당시 저하고 9살 차이였네요.

    열심히~~썰을 풀것도없이, 나이가 좀있다보니 대화주제도 그렇고 본인이 리드해주더군요.

    신나게 대화좀하는데, 당간삘 옵니다.
    나가야죠.

    얘기좀 나눈지 30분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억수로 운좋은날!

    집이 노원역 쪽이라고 하는 여자분.
    둘이 같이 노원역으로 이동!

    근처 술집에서 술한잔하구,바로 모텔로!!
    (혼자사는 여자분이였는데..남자는 집으로 안데려간다고 하더군요. 아까운 내MT비)

    어쨎든 여기까지는... 정말 순조로웠습니다.
    하지만.. 쓰나미같은 악재가 기다릴줄이야..

    MT가기전, 편의점에서 식염수하고,커피하고 이것저것사는데.. 배가 조금씩아팠습니다.
    MT들어가서 씻으면서 볼일봐야지~~ 
    하고 MT 입성했는데..

    아뿔사... 샤워실이 유리로 뚫려있다..
    밖에서 안이다보인다.. 설상가상으로.. 변기있는 부스하고, 샤워실하고 나눠져있다..

    첨보는여자(사실 오래사귄여자친구라 해도)앞에서 밖에서 안이 훤이보이는 변기에 앉아서 똥을 쌀수있는남자가.. 대한민국에 몇명이나 될까..

    머리를굴려봤다.
    "그래 일단씻고, 잠깐 편의점가서 뭐좀사온다구하고 화장실쓰고오자!"
    라는생각으로 일단 샤워를 하는데..

    니기미.. 참을 레벨이 아니다..
    유체이탈하려는 변을.. 간신히 참아가며.. 괄약근을 엄청나게 수축중..

    진정한 케겔운동이다..!매일같이 이렇게 똥이마려우면, 사정시간이 1시간이상은 늘수있을거같다..

    머리를굴려봤다.. 
    그리고.. 해서는 안될행동을 해버렸다..

    원래 목표.

    일단안에서 밖이 보이니 뜨거운물을 틀어 유리에 김이 서리게한다(운좋게도, 스팀샤워기가 설치되어있다!) > 느낌을보니 이거는 설사.. 욕조에다 싼다 > 물을 뿌리면 나의 더러운 변이 물과함께 하수관을타고 내려갈것이다 !

    그리고.....
    그리고..... 욕조에다가 쾌변을 보았다!
    "부왁!!" 헉 시발.. 생각보다 소리가 컸다.
    밖에서 들리진 않았겠지..?

    휴.. 어쨎든 살았다.. 

    그리고 물을 뿌렸는데..(아 존나 더럽네진짜..)
    안내려간다...

    아.. 뭐지 왜!!?
    최대한 물을쎄게 틀어서 뿌리는데도 안내려간다..
    "니미..설마 막혔나?"

    김이 거치려고한다.. 스팀샤워기를 이빠이튼다.. 
    다시 욕실에 김이서린다. 
    한치앞이안보인다.. 

    어쨎든.. 난 이게 다내려가기전까지 밖으로 절대못나간다..
    욕실 안을 살펴보니.. 칫솔이 있다..
    방법이없다.. 쑤신다.. 뭐를?? 하수구를...

    안내려간다... 10분가까이 쑤신다.. 그래도안내려간다.. 
    줄어들 기미가 안보인다.. 
    아 혹시 뚜러뻥없나??ㅠㅠ옘병 뚜러뻥이 있을리가 없다..

    혼자서 상황을 종합해본다..

    모텔에 입성> 배가너무아픔 > 볼일을 보려했지만 밖에서 안이 훤히보이는 변태적 인테리어 > 결국 욕조에다가 실례 > 막혔다 > 존나게 쑤시지만 안내려간다 > 어쩔수없이 놔두고 밖으로 나간다 > 여자가 씻으러 들어온다 > 욕조에 떠다니는 나의 변을 본다

    여자 : 으아아악 이게 뭐야 씨발!!!&%^&#$%@%@#%

    이렇게 나올게 뻔하다.. 무조건 뚫어야된다

    20분넘게 칫솔질(?)을한다..!
    조금씩 줄어드는거 같긴한데..잘모르겠다..

    김이 거치지않게 스팀샤워기를 뜨거운물로 이빠이 틀어놨다!
    아 어지럽다.. 한치앞도 보이지않는 안개속에서.. 나의 변과 사투중이다..

    밖에 누님께서 부른다~

    누님: 멀었어~~~??
    나: 아니~~!!! 금방나가 기다려!!

    아..시발 ... 다시 칫솔질중..

    어지럽다.. 현기증이 일어난다.. 몸안에 수분이 다빠져나가는거같다..
    30분정도 지난거같은데.. 3시간은 넘은거 같이 느껴진다.. 

    밖에 누님께서 재촉한다..

    누님: 야 너왜이렇게 안나와~!!
    나: 나원래 좀 오래씻어~~~~~
    누님: 대충 하고 좀나와라!
    나: 야 이거 스팀샤워기 완전좋아~~ 나이거좀더하다 잘래
    누님: 아 피곤하단말야
    나: 아 피곤해~~~ 먼저잘래~~~~???
    누님: 어떻게 씻지도않고자냐. 나 좀 짜증날라해 빨리나와
    나: 알겠어 알겠어 ㅠㅠ

    땀이 비오듯흐른다... 등에선 식은땀이.. 몸에선.. 스팀열기로인한 땀이..
    몸이 익는거같다.. 몸을보니 엄청나게 빨개졌다.. 이것은.. 홍익인간인가..!

    열심히 칫솔질을하면서 욕이란욕은 다해본다
    "아 씨X 어떤 X같은 새끼가.. 이딴식으로 지어놔서.. 아 변태같은새끼..아 씨X!!!"

    인간에게 배변이란 기능을 주신 신이 원망스럽다..

    그때 인기척이들린다..

    누나가 들어온다.

    누님:야 나 빨리씻고나갈께.
    좆됐다 씨발!!!!!!
    나:아 뭐야 씻고있는데 들어오냐 매너없게
    누님: 아 너언제나오는데
    누님을 문밖으로 밀어낸다.
    나: 금방나간다고.
    누님: ㅡㅡ 아진짜 짜증난다.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과감하다.. 그냥 홀딱벗고 들어온다.
    누님: 대충씻고 나간다니까?
    나: 아 나이런거 진짜 싫어해(원래는 진짜좋아해 ㅠㅠ) 잠깐만기다려 잠깐만!!!
    누님이 개똥씹은 표정을 짓고 나간다..

    다행히.. 문앞에서 적극적으로 밀어내는 바람에 살았다..
    엄청난 위기 상황 이였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도 모르겠다..
    아무런 생각없이.. 칫솔질만 연신하고있다..

    진짜 어지럽다.. 탈진이 일어날거같다..
    사우나에서 5분도 못있는내가.. 약 40분째 갇혀서 이러고있다..
    "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

    무언가를 이렇게 간전히 빌어본적이 있는가..
    목이 너무말라..화장실 물을 벌컥벌컥 마신다..
    다시 칫솔질을한다..

    손에 힘이없다... 전완근에 쥐가나는거같다..
    조금만 더 갇혀있음..탈진할거같다..집에가고싶다..

    '그냥 밖에나가서 옷입고 집으로 튀어버릴까..?'
    라는 극단적인 생각도해본다..

    그럼 누님꼐서 친구들을 만나면 뭐라할까..?

    누님: 글쎄..내가어제 어떤놈이랑 자러갔는데.. 글쎄 욕조에다 똥을싸고 도망간거있지!?
    진짜 미친놈 아니니?
    누님친구들: 헐 진짜?? 뭐하는놈이야? 완전 변태새끼네?? 

    헐.. 있을수 없는일이다..
    무조건..!! 뚫는다!!!

    그렇게 1시간 가까운 사투끝에.. 나는 성공했다..
    온몸에 힘이 빠진다..
    몸이.. 익었다.. 찜통에서 산채로 쪄지는 꽃게들의 슬픈비애를 몸으로 느꼈다.
    앞으로 너님들 꽃게찜 먹지마라..

    누님이 뭔 남자애가 이렇게 오래씻냐~ 어쩌구저쩌구 하는데 귀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침대에 누웠다.. 몸이 나른해진다..
    마라톤 48km를 완주하고 온듯한 기분이다.

    누님은 샤워실들어가서도 쫑알대신다.
    누님: 아뭐야~뭔김이 이렇게 서렸어 앞이 하나도안보이잖아.

    이년아.. 나는 거기에 한시간 갇혀있었다..

    술이 완전히 꺳다.. 
    누워있는데 누님이 씻고나와서 옆에 눕는다.
    누님: 너 피부 진짜 뽀송뽀송하네?ㅋㅋ

    이년아.. 스팀을 한시간동안 해봐라.. 피부가 뽀송뽀송해지지..
    목이 너무말라.. 편의점가서 포카리스웨트까지 사왔다..

    정말..기나긴 밤이었다..
    노원 XX모텔을 인테리어 하신분.. 엿이나 먹어라

    ps. 아..써놓고 나니.. 엄청 더럽네요..ㅠㅠ
    어쨎든.. 걸리지않고.. 다음날 아침에, 근처에서 샤브샤브먹었나(?)하고 안전 귀가했습니다.. 
    제발 이런 인터레이어의 모텔은 걸리질않길...
    이 이야기는 제 주변의 사람들도..엄청나게 친하신 분들밖에 모르는.. 레전드스토리입니다..ㅋㅋㅋㅋ

    아..나의 이미지는 안드로메다로~~









    -------------------------------------------------------------------------------------------

    퍼온글인데 진짜 웃기네요 ㅎㅎㅎㅎㅎㅎㅎ 기다려주신 누님에게 감사해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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