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살 대학교 2학년 재학중인 남자입니다.
여친은 동갑이고 다른대학교 4학년 졸업을 앞두고 있답니다.
여친과는 고등학교 동창이고 예전부터 알고 지내왔으며 작년 겨울에 제가 전역한뒤로 더 친해졌구요
고등학교 동창회같이 애들 모이는데서 몇번 보다가 썸씽이 나서 요번 가을에 사귀게 되었는데요
사귄지는 2달이 됐습니다
장거리 커플이라 2주나 1주일에 한번씩 주말에만 보구요
서로 확실히 좋아하고 러블리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전화도 그렇고 문자도 그렇고 //
주말에도 같이 만나서 놀고 서울도 구경하고 그렇게 진짜 다른 커플 못지않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월요일 밤에 여자친구 동아리 모임에서 술을 먹는다고 하길래
밤 12시 정도쯤에
제가 걱정도되고 술도 많이 먹지마라 뭐 이런식으로 얘기하고
여자친구 집에갈때까지 안자고 기다린다고 말한뒤에 저도 모르게 잠깐 선잠이 들었는데
새벽 4시반에 집에간다고 문자가 오는 진동에 깨서 답장을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까지 늦게 먹냐구 걱정하는 나는 생각도 안났냐구 4시간이넘도록 자냐고 내 생각해주는 문자 하나 없었냐고
이런식으로 좀 섭섭하게 말했습니다
그러고 전화를 하고 상태를보니까 술은 많이 안취한거같았습니다
그런데 자꾸 집앞이니까 끊으라는겁니다
저는 별생각없이 집에가는 골목이 위험하니까 전화좀 하려고 한거였는데
계속 차갑게 끊으라는겁니다
일단 알았다고한뒤에 조금 기다리니까 집이라고 하고 여자친구가 저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그러더니 뜬금없이
여자친구가 저보고 너랑 사귀는게 과연 맞는것인가 이러는겁니다
분명 일요일까지 서로 기분좋게 나쁜기색하나 없이 만나고 두달동안 이렇게 차가웠던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월요일밤에 동아리사람들끼리 무슨이야기를 한건지 갑자기 저런 얘기를 하는겁니다
그래서 무슨말이냐고 왜그러냐고 했더니
자기는 졸업하고 1년정도 공부를 해야하는데 과연 너랑 사귀는게 맞는걸까 이렇게 말을 하는겁니다.
(여자친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험이긴합니다. 저도 알고있었구요)
그러고 저도 잠에서 좀 덜깨고 그랬던지라 어안이 벙벙해져서 멍때리고 충격받고 아무말도 안하고있으니까
잔다고 하고 그냥 자네요.. 제마음은 새카맣게 타들어가게 해놓구선..
약간 술에 취해서 했던 소리인거같은데...
만난지 두달밖에 안됐어도 서로 없으면 슬퍼하고 만날땐 엄청 좋아하고
막 미래에 결혼해서 뭐 이런 얘기도 하고 알콩달콩하게 잘 있다가 단 하루만에 갑자기 저렇게 차갑게 나오니까
저로써는 패닉에 빠져버릴꺼같습니다....
제가 어떡하면 좋을까요
아직 확실하게 믿음을 주지 않아서 그러는걸까요?
걱정하지말아라 공부하는데 방해되지않게끔 옆에서 지켜주겠다
이런식으로 해야하나요?
하
저는 정말 얘랑 이렇게 끝내기도 싫습니다.. 정말 평생 함께있고 지켜주고싶고 그런앤데
술기운인지 속마음을 저렇게 말해버리니까...정말 너무 가슴이 찢어질것만 같네요
새벽5시에 저소리듣고 잠이 깬뒤로 정말 미치겠습니다..
오유 형님 누나들의 조언을 좀 구하고싶습니다..
정신적으로 너무 불안해서 그런지 횡설수설 하네요..
궁금하신거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시고 성심성의껏 답변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