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실 이거, 하켄크로이츠랑 진배없다고들 말하는데 실제로 그렇습니다. 왜냐면 하켄크로이츠 자체가 민간에서 긍정적 의미(열쇠2개가 겹쳐진 문양=고로 행운의 상징)로 쓰여지다 콧수염 달린 미친새끼가 자기네들 마크로 써먹어서 인식이 시궁창으로 떨어졌고, 욱일기 역시 민간에서 긍정적 의미(해 뜨는 모양새 = 정월, 풍어의 상징)로 써오다 이걸 일본군이 자기네들 상징으로 써먹어서 인식이 개판이 되었죠.
2. 하켄크로이츠가 쓰면 안되는 인식이 고정된 건, 이딴거 함부로 쓰다간 유럽에서 잡혀간다는 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법적 규제가 존재하기 때문에 재고의 여지조차 없죠. 하지만 일본에서 욱일기는 그런 제제도 없었고, 이에 대해 국가적 교육도 없었습니다. 결국 일본인에게(님들이 그들을 개새끼라고 부르짖는 소수 말고, 전체) 있어서 욱일기라는 건 이전에 동아시아 전체에 깽판을 부리고 다니는 것에 대한 향수로 단정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왜냐면 민간에서 사용되는 의미를 날려버릴 만큼의 재교육은 없었거든요.
3. 일본 문화에서 욱광, 그러니까 해가 솟아나면서 빛을 뿜는 형태의 상징은 갱장히, 갱장히 중요합니다. 왜냐면 비교적 커다랗긴 하지만 일본은 엄연한 대형 '섬'이며, 해양 문화권에 위치해 있으니까요. 해양문화권인 이들에게 있어서 날씨는 갱장히 중요합니다. 바다라는 건 맑은 날에서조차 지랄병을 하기 일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가급적 맑고 안정적인 날씨를 기원하고 그에 대해 긍정적인 면모를 표출하는 건, 그들의 문명이 타고난 본성 비스무리한 겁니다. 왜냐면 배타고 나가다 뒤질 확률이 가장 낮은 날씨가 바로 해 뜬 맑은 날이거든요.
그래서 저 욱일기에 포함된 의미 중 하나가 '풍어'입니다. 바닷가나 괴기잡이에 대해 어느 정도 아시는 분들이라면 배가 출항해서 고기잡이를 하는 주요 시간대 중 하나가 일출 시간대라는 걸 알고 계실겁니다. 거 6시 내고환같은 거 보면 아시잖습니까? 어선이 시커먼 밤에 출항해서 그물 끌어댕길때 딱 해뜨는 시간이랑 겹치는거. 한마디로 저 눈부시게 밝은 태양은 고기잡이와 큰 관련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풍어를 기원하고, 정월에 떠오르는 첫번째 태양으로서 자신들의 앞날이 창창하길 기원하는 의미이기도 하지요.
4. 애석하게도 이놈의 욱일기는 디자인이 진자 죹같다고 말할 정도로 단순합니다. 그냥 흰거에다 빨간거 찍고 쮹쮹쮹 그으면 땡이거든요. 아 시발 좀 복잡하게 만들지 무식한새끼들. 아무튼 간에, 덕분에 분간하기가 갱장히 힘이 듭니다. 저양반이 단순하게 자신 주변에서 접하는 문화적 의미로서 이용하는지, 아니면 군국주의의 망령이 깃든 엑토플라즘같은 새끼인지 말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걸 분간하려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고, 분간하려는 시도조차 '너 저새끼랑 일맥상통이지! 이 군국주의의 시뺠꺄!'라고 몰아세우는 사람이 있다는 겁니다. 세상이 드럽고 쓰레기가 넘치더라도 분리수거를 해야 문화시민인 법인데 다 쓰레기라고 밀어붙이면 좀 그렇죠.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욱일이라는 형태는 단순하게 해뜨는 것의 의미입니다. 이걸 그 망할 새끼들이 땡겨썼기때문에 문제가 되는 거죠. 그렇지만 일본에선 이게 나쁘다는 인식 자체를 꽂은 전례가 없기 때문에, 민간이나 엑소시즘을 거행해야 할 군국주의 망령새끼나 두루두루 쓰게 되었습니다. 뭘 말하고 싶냐구요?
한마디로 저거 하나만 본다고 저새끼가 군국주의의 망령이라고 결론 내리는 것 자체가 굉장히 무식한 짓거리라는 겁니다.
무슨 의미냐고 울대 혈압 상승하시려는 분 계시겠지만, 괜히 그냥 지나가는 사람 뒷통수 갈기고 '야이 쓔빨롬아!'라고 말하면 맞은 사람이 '아, 내가 쓔빨롬이구나 반성해야지 엉엉 난 슈빨롬이야'라고 생각하기보단 '뭐야 이 쓔밤바야 왜 날 때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저게 무슨 의미인지, 왜 주변에서 저 뻘건점이랑 선 조합한 겁나 촌스러운 물건에 화내는지 알려줘야 일단 생각을 하고 받아들이던가 말던가 할 텐데 님들은 솔직히 말해서 저게 저양반들에게 예전부터 무슨 의미였으며, 언제부터 저렇게 되었는가에 대한 고찰도 안하고 그냥 막 뭐라고 하잖아염.
일단 알아둬야 분리수거를 하건 둘 다 압착기에 넣어서 마리아나 해구에 쳐넣던가 하죠.
5. 뭐, 그런 분리수거야 님들의 선택입니다. 까고싶은 건 자유의지이며 그로 인한 결과야 뭐 자기네들 것인데 제가 뭐라고 할 수가 있나요. 하지만 전 대체적으로 이렇게 합니다.
그냥 뜬금포로 깔아둔다 : 그냥 풍어/강조/그 외 돋보임 용도로 쓴 거
깃발을 그냥 흔든다 : 얘가 생각없이 사는구나. 제껴.
이 마크를 '은근슬쩍' 드러낸다(ex)니세코이의 그 찌질짓): 아 이 개......
대놓고 '으앙 제국만세 꾸렉꺅꺄!'라는 분위기에서 휘적휘적 : 아 저 씨ㅂ....
애가 평소에 '으앙 제국만세 핥핥핥'의 모습을 보였다 : 이 쓔벌롬이??
이양반이 평소에 '제국ㅗㅗㅗ 군국주의 ㅗㅗㅗ'라고 생각하고 산다 : 아 뭐 왜 뭐 어쩌라고 썼는데 뭐
중요한 건 이양반이 무슨 의도로 저런걸 까느냐에 대해서 알아보아야 한다는 거지, 있으니 깐다!의 노선이 아니라는겁니다. 왜냐면 저 양반네들의 문화에서 너무 깊숙하고 광범위하게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국가단위로 앞장서서 '와 몰아내자!'켐페인을 수십년 전개를 해야 없어질까 말까기 때문이죠. 이미 정신적으로 깊숙히 들어차있는 문화의 일부분은 옆에서 뭐라고 해봤자 변화하긴 힘듭니다. 그저 오랫동안 이게 어떤의미로 사용되었는가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것 밖엔 도리가 없죠.
뭐, 이랬거나 저랬거나 아무튼 간에 군국주의의 심령체같은 놈들이 문제인겁니다. 하, 슈ㅣ바 저런새끼들 누가 엑소시즘 안해주나?
땡스포와칭.
p.s
욱일승천기? Fuck↗ You↘
-일본에다 빅엿을 먹여주는게 모토인 어느 천조국 뱅기부대 마크-
수평선+우리가 알고 있는 욱일기 반토막 = 일몰혹은 일본침몰
혹시나 헷갈리지 마세요. 저거보고 욱일기라고 하면 아는 사람한테 비웃음삼(....)